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3~4세 편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3~4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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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4살, 2살 어린아이들 셋을 키우는데,

그중에서도 4살인 둘째를 돌보는 게 제일 힘들어요.

시기가 그럴 시기라서 그런지

형에 비해 고집도 세고,

대소변도 일부러 잘 가리지 않는 거 같고,

엄마 아빠 말을 잘 안 들어서

혼내거나 타이를 때가 많아요.

이럴 때 아이의 심리는 어떠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기 위해서 육아서를 찾아보게 돼요.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이 책의 저자는

60만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최고의 자녀 교육 전문가로

25년의 연구 결과와 두 아이를 키운 부모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0~2세, 3~4세, 5~6세 등 연령별로 나누어

각 세 권의 책을 집필하셨는데요.

이 책은 보편적인 육아의 모든 지식을

모두 담아 놓은 책이 아니라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

해당 시기별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특징,

그리고 3~4세 시기에 절대 놓쳐서는 알 될

아이의 위험 신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3~4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걸렸던 내용이

텔레비전에 관한 거였어요.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하면

우는 아이는 아니지만,

6살 형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다 보니

자연스레 4살인 둘째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는 시기도 빨랐고

아이 수준보다 더 수준이 높은 영상물을

자주 접하게 해줬던 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시청이 좋지 않다는 걸

아는데도 그 경각심이 옅어지면서 자연스레

노출 시간이 길어졌던 거 같아요.

셋째가 태어난 이후로는 줄곧 엄마가 바쁠 때나

교육용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도

6살, 4살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코로나로 집콕했던 기간에는

텔레비전이 정말 필수 템(?)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 시기에는 이웃 엄마들도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기 힘들어서 텔레비전을 보여주다 보니

중독이 될 거 같단 얘길 듣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은 중독 정도는 아니니 엄마가 바쁠 때는

영상물을 보여주면서 아이들 개개인을 보살피고,

집안일을 하는 것을 당연시했던 거 같기도 해요.

이제는 어린이집도 다시 다녀서

집콕 시기보다는 좀 더 여유가 생겼는데,

매일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우려를 잊고 지내고 있었어요.

텔레비전 시청으로 인한 문제점은

정서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화면이 바뀌는 속도가 빨라 끊임없이

시청각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고 해요.

그러면, 심심한 일상의 자극에는

뇌가 반응하지 않아 두뇌 발달의 기회가 줄어드는 등

문제점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읽고 난 후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 가급적이면

텔레비전을 보여주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의식적으로 시청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안 보여주는 날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에요.

텔레비전이나 스마트 기기로 영상물을 보여주는 걸

줄이는 대신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잠깐잠깐씩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노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항상 잠자기 전에만 책을 읽어줬는데,

이제는 틈틈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의 애착 시간이 늘어나고

책 내용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엄마의 노력이 더해지고,

집안일이 좀 더 쌓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틈틈이 가져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 시간 이후에는 큰 아이들 둘이서도 같이 잘 놀아서

아이들끼리 노는 시간에 미뤄뒀던 집안일을 하는 요령도 생기더라고요.


셋째가 7개월 어린 아기이다 보니

아기를 챙겨야 할 때엔

첫째와 둘째까진 잘 챙기지 못할 때가 많아요.

엄마가 하나이다 보니 어린아이들 세 명을

동시에 잘 보살펴 주거나 관심 가져 주지 못하는 거 같아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요.

다행히 첫째와 둘째가 서로 잘 놀아주면 형제가 있어서 좋다 싶은데,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다투거나 그러다 큰아이가 동생을 때려서 우는 상황이 되면 싸우지 말라고 하거나 때린 큰아이에게 나무랄 때가 많았어요.

형제끼리 싸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해결책을 알게 되었어요.

큰아이를 꾸짖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

첫째에게 동생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만 심어 줄 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큰아이가 혼나면

반발심을 표하거나 동생이 밉다고 얘길 해서

덮어놓고 큰아이만 혼내는 게 해결책이 아닌 거 같았어요.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아이들에게 싸운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도 이야기하게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그때 부모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어요.

부모가 제시한 방법을 들은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것이고,

이렇게 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협상해 가는 것이라고요.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무엇이든 노력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죠.

어제도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중에

큰아이가 동생을 때린 상황이 발생해서

큰아이에게 무슨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거냐고 원인을 물으니

아이가 한층 차분해져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둘째는 형에게 맞을 걸 알면서도 형이 만든 걸 뺏어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이 부모의 사랑을 더 받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형이 만든 걸 엄마 아빠가 칭찬하는 걸 보고 4살 동생이 질투가 났나 싶더라고요.

그 해결책은 아이들마다 일대일로

엄마 아빠와 단둘이 애정을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는 거였어요.

4살인 둘째의 경우, 평소에도 아이들 중에서 아침에 제일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그 시간에 둘째와 좀 더 알찬 시간을 보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외에도 형제간의 싸움을 예방하는 방법도 알게 되어서

아이들에게 실제로 실천해 보니 효과가 좋아서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비교적 차분한 큰아이와는 달리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둘째라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떼도 걷잡을 수없이 늘어나고

자기주장이 그전에 비해 훨씬 강해지는

시기라고 하니 딱 그 시기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육아서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고요.

이래서 육아서는 종종 보게 돼요.

3살, 4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의 심리를 파악해서

잘 양육하고 싶은 엄마 아빠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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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0~2세 편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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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순하다.

잘 먹고, 밤잠도 잘 자는 편이다.

기본적인 생리 욕구만 해결해주면 

울지도 않고, 잘 놀고, 잘 웃어준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키우기에 편하다.

순한 아이라서 나름 편하게 키우고는 있지만,

에너지 넘치는 6살, 4살 오빠들이 있어서 

뒷전으로 밀리는 건 아닌지,

엄마가 소홀히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때도 있다.

이제 7개월이 다 되어 가는

우리 아기가 시기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엄마가 잘 못 챙겨주고 있는 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육아서를 보게 되었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 지음

메이븐 출판

이 책의 저자는 소아 정신과에서

일한 지 25년째 되는 의사이다.

저자는 소아 정신과 의사로서 얻은 실전 노하우와

두 아이를 키운 부모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방대한 육아 지식을

모두 담고 있는 두꺼운 책이 아니다.

0~2세, 3~4세, 5~6세 연령별로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받아서

그 질문들에 해당하는 답변을

각 세 권의 책에 담아 놓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 전문적인 지식들의

핵심만 연령별로 모아 놓아서

책이 많이 두껍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내용이 딱딱하지도 않아서 읽기에 편했고

도움이 되는 핵심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내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는 책으로

궁금했던 부분을 먼저 찾아서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이 책은 예전에 출간해서

전국 서점 자녀교육 분야 1위를 했고,

30만 부 넘게 팔렸다고 한다.

그 기념으로 2020년 육아 트렌드에 맞추어서

내용을 수정*보완해서 새로이 출간했다고 하니

정말 부모들의 육아 필독서라 불릴만 하다.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0~2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

- 1세 (0~12개월)

- 2세 (13~24개월)

- 0~2세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

첫 번째 파트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을 보면

아이의 기질에 따른 대처 방법,

산후 우울증, 운동 발달이나 말이 느린 아이 등

맘카페나 주변의 아이 엄마들이

흔히 물어볼 수 있는 질문 20가지가 나온다.

육아서를 보지 않는 엄마들이라면,

인터넷상으로나 주변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보려할 것이다.

적절한 대답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답변이 너무 다양하게 나올 경우

엄마는 혼란스러운 나머지

아이에게 큰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시간 낭비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럴 걱정없이

전문가가 알려주는대로 지금 상황을 생각해 보고

판단을 내려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우리 아이가 이제 생후 7개월이 다 되어 가다보니

두 번째 파트인 1세 (0~12개월) 는 더 정독하면서

읽어 보았다.

기질에 따라서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늦되는 아이에 대한 정의와

부모가 어떻게 대해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내가 우려했던것처럼 '순한 아이'는

성장에 필요한 관심과 사랑을 주는 데 소홀해지면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단다.

한 가지 다행인 건, 큰 애들(?)이 아기를 좋아해서

엄마대신 옆에서 자극도 많이 주고 예뻐해줘서 그런지

발달도 빠른 것 같고, 반응도 잘 해줘서

한 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아이의 기질이 까다롭더라도 환경을 잘 맞춰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수 있단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를 놀라게 해서

예민한 기질이 더욱 심화된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면

마치 전쟁이 일어났을때와도 같은

심리 상태가 된다는 얘길 많이 들어봤는데,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앞으로도 남편과 화목하게 지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연령을 나누어서

확인해보아야 할 사항들이 나온다

아이의 정신 건강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문제도 없고,

나도 산후 우울증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후 8개월 전후가 되면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는데,

우리 아이가 분리 불안을 겪게 된다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잘 대처해서

아이의 불안감을 충분히 감싸 주고

다독여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는 초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나처럼 초보 엄마가 아닌 경우에도

읽어 보면 좋은 육아서 인 거 같다.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고,

연령별 (또는 월령별) 발달 사항을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기에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육아서를

꾸준히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0~2세 아이의 심리를 위주로 쓴 책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큰 아이들의 심리도 생각하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저자가 말한것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생도 풍요로워지고 성장한다는 걸 믿으며

아이와 엄마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오늘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보살펴야겠단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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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전설의 바이블이 돌아왔다!, 개정판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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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소설 읽는 것처럼


손에서 내려놓고 싶지 않다!


육아 현실에 공감하면서


웃다가 코 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왜 50만 엄마가 선택한 책인지 알겠다!


왜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왔는지


백퍼센트 공감하고도 남을 책이다!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만 쏙쏙 담아놓은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선배 엄마들이 '하은맘' 언급하는 건 들었어도


그게 누군지 별 관심도 없었고,


한 때 엄마표로 유명했던 사람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저 옛날 엄마 사람 정도로


치부했던 걸 반성하게 된다.



지금은 큰 애 둘이 어린이집에 다시 다니고 있지만,


코로나로 장기간 어린이집에도 못 다닐때에는


어린 아이들 셋 끼고 집에서 지지고 볶다가


다들 잠든 밤이 되면 좀비처럼 살아나곤 했다.


피곤에 찌들어서 머릿속에 책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을때도 많았지만,


잠자는 시간 쪼개어 가면서


이따금씩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의 위안을 얻곤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두 녀석들의 마음도 이해해보려고


기회가 되면 육아서도 펼쳐보는데,


내가 고고한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지


요즘엔 '우아한 엄마되기' 같은


육아서는 잘 안보게 된다.



품격 있고 고고한 '희생 강요' 육아서 말고,


끝끝내 해결 안 되는 '장기 미제' 육아서 말고,


지랄 맞지만 극히 현실적인 '즉각 행동' 육아서!



이 책의 소개글을 보니


다소 거칠지만 직설적인 어투로


날 것 그대로의 무언가를


보여줄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육아 현실과


즉각적인 행동 육아서라는게 마음에 들었다.


선배 엄마들이 왜 하은맘 얘기를 꺼내는지도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내가 왜 이 책을 알지 못했나 했더니

8년 전에 출간되었던 책이라 그랬다.

그 당시엔 결혼도 하기 전이라

육아의 세계에 전혀 관심도 없었을때니

모를만도 하다.

이 책은 다시 출간 하면서 전반적으로 표현을 다시 매만졌고,

추천 전집 리스트를 점검했으며,

검정 표지에 컬러풀한 일러스트를 책 속에 삽입해

더욱 소장 가치를 높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뭔가 뒤쳐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은맘이 엄마표로 진행했다는 책이나

DVD, 육아서들을 그대로 다 따라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소장 가치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문구를

별도로 기록하다가 메모해야 할 게 너무 많은

책이라서 책에 형광펜으로 쫙쫙 그어가며

읽고 싶단 충동을 애써 누르면서 봤다.

(개인적으로 책에 표시하면서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두 번째로 책을 읽을때는

중요 부분을 표시해 가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김선미(하은맘)님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방년 18세 딸 엄마이자 전국구 육아 강연 스타 강사라고 한다. 

사교육 없이 엄마표로 책육아, 한글떼기, 영어까지

아이가 스스로 책도 보고, 영어 DVD도 거부감 없이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위대한 엄마다!

(내가 꾸준히 못 해주고 있어서 엄마표로

꾸준히 해서 성공한 엄마는 위대해 보인다.)

나도 엄마표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책이며

DVD등 재료는 집에 많이 재어놨다. ㅠ

하은맘이 말하는 일명

'사기만 하고 읽어주진 않는 북 콜렉터 엄마'가

바로 나였다.ㅠ

하은맘 표현을 빌려 보자면 '남편노무스키님'이

뭐라고 할까봐 남편 몰래 책도 많이 사서

책장 여기저기 많이 재어놨다.

(다른덴 별 관심이 없는데, 책 욕심이 많긴하다.

하긴, 아이들 교육에 관심있는 엄마라면

대부분 저지르고 보는게 아이들 책

구매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이 책에서 말하는 게 뭔가?

즉각 행동!

그 전엔 내가 아이들 교재 먼저 살펴보고 난 후,

아이들에게 노출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쑥쑥 자란다.

그래서 바로 실천했다.

아이들에게 보고 싶은 책 가지고 오라고 해서

한 권씩은 읽어주고 DVD도 틀어주면서

내 나름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뿌듯하다~^^

하은맘은 하은이가 읽기 독립이 되고 난

6살 무렵부터 생명보험사 FC로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있는 직장맘이 되었다고 한다.

살갑게 양육하는데 서투른 친정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일하랴 집에 와선

육아하랴 초반엔 다들 맘 고생이 심했단 게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래도 아이가 한글로 책을 읽을줄 알고,

영어를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나면

그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되고,

서서히 책육아의 아웃풋이 나오게 된다.

아이도 눈칫밥 먹은 만큼 요령도 늘어가고 능글능글 비비댈 줄도 안단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하은이의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아이가 얼마나 잘 자랐는지

대견스럽기도 하고 내 아이들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며 엄마와 친구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

(저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는게 책 내용

마지막까지 얘기한 느낌이 든다.ㅎㅎ)

"이 시간 다신 안 돌아와.

힘들지만 참아. 조금만 더..."

"밖에 나가서...."

'밖'이란 소리만 들리면

혼자서 쏜살같이 문열고

제대로 신지도 못하는

신발을 구겨신고서는

"밖에. 밖에"라고 외치는

우리집 4살 둘째가 생각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밖에 나가요 병(^^)에

심하게 걸려서 애 앞에선

바깥 얘기도 제대로 못 꺼냈던게 생각난다.^^

코로나로 한창 떠들썩했을때라서

주중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을 때였었다.

밖에 나가서 노는걸 좋아하는

남자애들인데, 셋째 아기가 있기도 해서

여전히 셋 다 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남편이 큰 애 둘을

잘 데리고 나가줘서 고맙다.^^

어제도 밖에 나가고 싶단 녀석들 데리고 남편이 나가서

밤 9시까지 놀리다 들어왔는데

모기에 물렸단다. ㅠ

날씨가 따뜻해져도 나가기 쉽지 않게 되어서 아쉽다.

잘 놀아본 아이가 책도 잘 보고 뭐든 잘 한단다.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거나

'이리와 봐'라고 말하면

엄마 바쁘단 핑계로 외면할 때가 많았다.

하은맘 말처럼 하던 일 좀 미뤄두고

그냥 눈 맞추며 뭔가를 같이 해주면 되고,

초저녁 놀이터에 끌려나가

시소 고문, 미끄럼 고문 좀 당해주면 되는 거였는데....

엄마가 바라는대로 안하면 왜 안하냐고 혼내면서

아이가 바라는 건 안 해줬던게

미안하기도 하고 반성하게 된다.

하은맘은 지금은 다시 볼 수 없는 어렸을 때의

하은이의 모습이 너무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그냥 아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난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 꼬맹이들이

나보다 키도 더 크고,

변성기도 오고,

쑥쑥 자란다는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좋아서 낳은

우리 세 아이들을 사랑으로,

더 큰 이해심으로 보듬어줘야겠단 마음을 가지게된다.

우리 셋째 아기 포동포동 접힌 허벅지 한번 더

만져주고, 엄마보며 생글생글 웃어주는

터질 것 같은 볼살 쓰다듬어 줄 수 있어 좋다.

밥이든 반찬이든 물 부어서 개밥 만들어놔서

속을 뒤집어 놓는 둘째 ㅋㅋ

시기를 보니 그럴때라고 한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청결을 조금만 포기하고,

한 번 더 손이 가더라도

이해하고 보듬어줘야지.

동생들에게 치여서 많이 안쓰러운 우리 첫째.

예전에 엄마표 억지로 시킨다고

엄마가 힘들게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알아서 이따금씩 한글 공부 혼자

하고 있는 녀석 ㅋㅋ 기특하다.ㅎㅎ

앞으로 엄마표 영어만 들이대지 않고,

엄마표 놀이로도 집에서 재미나게

같이 놀아줘야겠다.^^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육아 멘토가 필요한 부모라면,

집콕 육아에 도움을 받고 싶은 엄마와 아빠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육아 바이블,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두고두고 보게 될

최고의 육아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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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 나를 채우고 아이를 키우는 처음 생각 수업
이지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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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돌발 행동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요동칠때가 있다.


그 순간을 참지 못해서 아이를 꾸짖으면


6살 큰 아이는 억울하다는 듯이


발을 쿵쿵 거리며 다른 방으로 가버리고,


4살 둘째는 조그만 꾸지람에도 세상 서럽다는 듯이


울어버리면서 엄마 품 속으로 머리를 파묻곤 한다.



'오늘은 아이들을 야단치지 말아야지',


'좀 더 잘 해줘야지',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지만


부모 뜻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욱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육아에 도움을 받고 싶을때면,


가끔씩 육아서를 펼쳐보게 된다.


확실한 정답은 없지만,


나를 뒤돌아 보게 되고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어서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된다.



[육아이니까 힘든게 당연하다.

심지어 매뉴얼도, 보상도, 퇴근도 없으니

그냥 일보다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막막하고, 힘든 육아를 감당하기 위해

부모에게 필요한 건 '철학'이다.]

이 책의 소개글을 보니 왠지 육아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알아줄것만 같았다. 육아의 힘든 점은 철학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이지애, 박현주, 이영주, 손아영, 이소연 지음

RHK 출판

이 책은 '이화여대 토요철학과교실'의 선생님들이

초등학생 아이와 부모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열 가지로 추렸다고 한다.

(친구 관계, 자녀 교육, 아이 마음, 스마트폰 중독 등)

각 주제마다 그 주제에 맞는 철학자의 말을 인용해서

주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형식이다.

열 가지 주제 중에서

2장의 주제는

'나는 아이를 잘 교육하고 있나'이다.

이 주제를 보았을 때 바로 들었던 생각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교육에는 학습을 위한 교육 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능력 계발, 정서적인 면에 더 신경을

쓰는 교육, 인성 교육 등 부모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따라 '교육'도

여러가지 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자연주의자인 루소는 교육을 통해서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루소는 연령에 따라 교육하는 방식과

내용이 구별되어야 한다며

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별로

아이들의 특징과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길을 보여준다.

공자는 대화를 하며 제자들이 스스로

깨치도록 했다고 하는데,

제자의 성향이나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를 고려해서

상대방에게 맞는 대화를 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효가 무엇인가"라는 같은 질문에도

상대방에 따라서 "공경하는 것", "병이 나지 않는 것",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를 대하는 것" 이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직접적으로 "~이런것이다" 하고

정의를 내리는 게 아니라 비유를 들어 말해서

학습자가 그 비유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했다고 한다.

교육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게 있다면,

교육은 다음 세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활동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고, 너는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배우려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에 뭔가 뜨끔한 느낌이 들었다.

항상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아이의 행동이나 학습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나

싶었다. 아이라고 해서 마냥 어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고, 아이의 입장에서 존중해

주었어야 했는데 간과하고 지나쳐 버린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아이가 하는 말과 요청 사항에 대해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각 주제의 마지막 부분에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이 나온다.

[나의 아이는 나를 엄마나 아빠로서,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평가할까?]

<나에게 던지는 질문 중에서>

뭔가 질문만 읽어도 뜨끔한 기분이다.^^;;

아이는 나를 엄마로서,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6살 아이에게도 질문을 해보았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아이가 말했다.

"저번에 말했잖아. 번개맨!"

푸하하하~

엄마가 웃으니 아이도 배시시 따라서 웃는다.

육아가 힘들긴 해도 한 번씩 아이의 이런 모습에

힘듦이 눈녹듯 사라지곤 한다.

한 때 인문학이 유행해서

(아직도 핫 한지는 잘 모르겠다^^;;)

나도 인문학을 읽어 보려다

어려워서 책을 덮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현실 육아에 그와 관련된

인문학과 철학을 접목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나 명언들도 많아서

육아철학서를 한 권 제대로 읽은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육아를 하면서 별다른 생각없이

닥치는대로 육아하고 집안일 하고,

잠자는 시간 좀 줄여서라도

내 시간을 가지는 패턴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육아와 육아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눈길 한 번 더 주고

손길 한 번 더 가게 된다.

육아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아이에게 전달해 주는 과정 전체를

이르는 말이라고도 한다.

아이는 자신을 키우는 이들이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 주느냐에 따라

고유의 성격과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 생각을 존중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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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와 4시, 나는 차를 마신다 - 대한민국 티 블렌딩 마스터 이소연의 일상 속 우아하고 여유 있는 낭만, Tea Life
이소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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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과 오후, 나는 주로 커피를 마신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인스턴트 커피를 섞어서


나만의 카페라떼를 만들어 마신다.


처음에는 맛이 좋아서 마셨고,


피로감을 이겨내보고자 마셨다.



이제는 습관처럼 마시는데,


끝맛이 텁텁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아졌고


다이어트를 생각하다 보니


커피 대신 차를 마셔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라온북의 신간 도서

11시와 4시, 나는 차를 마신다

하루 두 번 커피를 마시는 대신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나에게 맞는

차를 선택해서 음용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읽게 된 책이다.

1장

티 블렌딩을 시작하며

그동안 나는 차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일년에 차를 마실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늦은 오후에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날 일이 있을 때,

잠을 방해하는 커피 대신 편안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캐모마일'을 차선책으로 선택해서

커피대신 아쉬우나마 마시는게 다였다.

차에 대해서 무지했기에

차를 블렌딩해서도 마신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티 블랜딩은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만든 차인데, 차의 맛과 향을 다양하게 해주거나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혼합해서 만든 차라고 한다.

또한, 차의 효능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블렌딩을 해서 마신다고 한다.

1장을 읽으며 든 생각은

차에 관심이 많거나

전문적으로 차를 다루는 이들에겐

필독서 일 것 같은데,

나처럼 차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면....

'백차, 황차, 흑차와 같은 차의 종류라던가

'채엽, 덖음, 민황'과 같은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책을 읽어도 바로 바로

머리에 그림들을 그릴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2장

자연이 주는 조화로움, 티 블렌딩

저자가 직접 제작한 30여 가지 티 블렌딩에 관한 비하인드스토리와 블랜딩에 들어가는

재료와 음용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스토리는 흥미로우나 역시나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재료를 봐도 (주니퍼베리, 로즈힙, 히비스커스 등) 어떠한 것인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직접 차를 블렌딩해서

마시기는 불가능 할 것 같았고

(그림의 떡(?)이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오는 블렌딩 티를 마시러

저자가 운영하는

'티아포테카'를 직접 찾아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차라고 하면 맛은 없지만,

몸에는 좋은 음료라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을 통해서 다이어트나 피로회복에 좋은 차를 찾아서 마치 약을 먹듯 차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차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은

나처럼 '이 차는 어디에 좋은지,

어떤 차를 마시면 몸 상태를 개선시킬수 있는지'가

많이 궁금했나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소연님은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대한민국 티 블렌딩 마스터인 저자는 말한다.

'차는 단기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어떠한 병이 낫는다거나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꾸준히 차 마시는 생활을 하다보면,

병이 예방이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질 수 있는

건강 조력자'라고 말이다.

3장

티 블렌딩을 한층 더

즐기는 음료의 세계

눈이 즐겁고, 마셔보고 싶은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많이 나온다.

음료의 효능과 만드는 방법이 나오지만,

차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겐 직접 만드는 것 보단

만들어진 티백을 구입하거나 저자의 카페에 가서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티 블렌딩 음료인 거 같아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4장 재료가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저자가 티 블렌딩을 하며 자주 다루어 본 허브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허브들의 주요 효능과 주의 사항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고추나 당근도 차에 사용되는

허브 재료라니!

평소 주변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과일이나 채소도 티 블렌딩에 적합한지

활용해 보는 것도 티 블렌딩의 묘미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차가 있다면 차 한 잔을 음미하면서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자주 들었다.

차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기에

조만간 차를 별도로 구입해야겠단 생각도 했는데,

4장을 읽다보니 내가 매일 차를 음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것도 나름 블렌딩을 해서 말이다.

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난 후,

둥굴레와 보리 티백으로 우린 물을

우리 가족들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둥굴레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점이 반가웠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노화 방지에 좋다고 하니

내가 찾던 새를 눈 앞에 놔두고 또다른 파랑새를

찾아 헤맨 기분이 들었다.

보리 또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한다.

내가 두 가지 재료를 잘 선택해서

음용하고 있단 생각에 흐뭇했다.

차의 생활화로

건강하게 살기

티 전문가란?

저자는 티 전문가를 실전 경험과 많은 이론 공부,

풍부한 감성이 더해져야 할 수 있는 종합 예술이자

중노동이라고 표현한다.

저자의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블렌딩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 정신,

완성된 차를 음미한 느낌을 표현한 글발을

읽어 본다면 공감하지 않을 이가 없을 것이다.

티 전문가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차를

커피대신 적어도 하루에 한 잔 음미하면서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맞는 차를 가까이 하고

차 마시는 문화를 생활화해서

좀 더 건강하고 여유를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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