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0~2세 편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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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순하다.

잘 먹고, 밤잠도 잘 자는 편이다.

기본적인 생리 욕구만 해결해주면 

울지도 않고, 잘 놀고, 잘 웃어준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키우기에 편하다.

순한 아이라서 나름 편하게 키우고는 있지만,

에너지 넘치는 6살, 4살 오빠들이 있어서 

뒷전으로 밀리는 건 아닌지,

엄마가 소홀히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때도 있다.

이제 7개월이 다 되어 가는

우리 아기가 시기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엄마가 잘 못 챙겨주고 있는 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육아서를 보게 되었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 지음

메이븐 출판

이 책의 저자는 소아 정신과에서

일한 지 25년째 되는 의사이다.

저자는 소아 정신과 의사로서 얻은 실전 노하우와

두 아이를 키운 부모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방대한 육아 지식을

모두 담고 있는 두꺼운 책이 아니다.

0~2세, 3~4세, 5~6세 연령별로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받아서

그 질문들에 해당하는 답변을

각 세 권의 책에 담아 놓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 전문적인 지식들의

핵심만 연령별로 모아 놓아서

책이 많이 두껍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내용이 딱딱하지도 않아서 읽기에 편했고

도움이 되는 핵심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내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는 책으로

궁금했던 부분을 먼저 찾아서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이 책은 예전에 출간해서

전국 서점 자녀교육 분야 1위를 했고,

30만 부 넘게 팔렸다고 한다.

그 기념으로 2020년 육아 트렌드에 맞추어서

내용을 수정*보완해서 새로이 출간했다고 하니

정말 부모들의 육아 필독서라 불릴만 하다.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0~2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

- 1세 (0~12개월)

- 2세 (13~24개월)

- 0~2세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

첫 번째 파트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을 보면

아이의 기질에 따른 대처 방법,

산후 우울증, 운동 발달이나 말이 느린 아이 등

맘카페나 주변의 아이 엄마들이

흔히 물어볼 수 있는 질문 20가지가 나온다.

육아서를 보지 않는 엄마들이라면,

인터넷상으로나 주변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보려할 것이다.

적절한 대답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답변이 너무 다양하게 나올 경우

엄마는 혼란스러운 나머지

아이에게 큰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시간 낭비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럴 걱정없이

전문가가 알려주는대로 지금 상황을 생각해 보고

판단을 내려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우리 아이가 이제 생후 7개월이 다 되어 가다보니

두 번째 파트인 1세 (0~12개월) 는 더 정독하면서

읽어 보았다.

기질에 따라서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늦되는 아이에 대한 정의와

부모가 어떻게 대해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내가 우려했던것처럼 '순한 아이'는

성장에 필요한 관심과 사랑을 주는 데 소홀해지면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단다.

한 가지 다행인 건, 큰 애들(?)이 아기를 좋아해서

엄마대신 옆에서 자극도 많이 주고 예뻐해줘서 그런지

발달도 빠른 것 같고, 반응도 잘 해줘서

한 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아이의 기질이 까다롭더라도 환경을 잘 맞춰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수 있단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를 놀라게 해서

예민한 기질이 더욱 심화된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면

마치 전쟁이 일어났을때와도 같은

심리 상태가 된다는 얘길 많이 들어봤는데,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앞으로도 남편과 화목하게 지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연령을 나누어서

확인해보아야 할 사항들이 나온다

아이의 정신 건강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문제도 없고,

나도 산후 우울증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후 8개월 전후가 되면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는데,

우리 아이가 분리 불안을 겪게 된다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잘 대처해서

아이의 불안감을 충분히 감싸 주고

다독여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는 초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나처럼 초보 엄마가 아닌 경우에도

읽어 보면 좋은 육아서 인 거 같다.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고,

연령별 (또는 월령별) 발달 사항을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기에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육아서를

꾸준히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0~2세 아이의 심리를 위주로 쓴 책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큰 아이들의 심리도 생각하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저자가 말한것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생도 풍요로워지고 성장한다는 걸 믿으며

아이와 엄마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오늘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보살펴야겠단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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