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험도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준비물로 할 수 있는
'정전기로 풍선 붙이기' 실험을 해보았어요.
풍선을 털옷이나 헝겊, 머리카락 등에 10~20회 정도 비빈 후에
벽이나 천장에 풍선을 붙이면 달라붙는 실험인데요.
엄마가 대충 아이의 머리카락에 풍선을 문지른 후
벽에 붙여보니 붙지를 않더라고요. 아이에게는 풍선이
잘 안 붙는데, 마찰을 시킨 후에 붙이면 붙는 실험이라고
하니 아이가 풍선을 자기 머리에 아주 열심히 비벼대더라고요.^^
그러고는 벽이랑 천장에 풍선을 붙이는 데 성공을 시켰어요.
우와... 엄마는 그냥 대충 해보고 안되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했는데, 아이는 될 때까지 해보는 모습이
대견스럽더라고요.
이 책의 활용법을 보면,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실패하고 실수하며 곰곰이 생각하고
새롭게 도전해 보세요!'라는 말이 있는데,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아이가 직접 될 때까지
시도해 보는 모습에 조금 놀랍더라고요!
역시나 실험을 성공시키자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하면서
반복적으로 풍선을 벽이나 티브이, 천장 등에 붙여보더라고요.
또 다른 실험으로 '손대지 않고 연필 굴리기' 실험도
해보았어요.
페트병 위에 연필을 올리고 머리카락에 마찰한 풍선을
연필 가까이에 가져가니 정말 마술처럼 연필이 빙그르르
돌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아이들은 '우와!'하며 함성을 지르면서 정말 신기하다며
좋아하더라고요.
엄마의 눈에도 신기해 보이는데, 아이들 눈에는 얼마나
신기한 실험일까 싶더라고요.
깡통이 있었다면, '깡통도 정전기 유도 현상을 이용해서
굴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 외에도 풍선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다른 실험들도
해보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며 다른 실험으로는 어떤 게 있는지
책장을 여기저기 넘겨 보면서 또 다른 실험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준비물이 없는 것도 있기도 해서 다른 실험들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모르고 했던 실험들인데,
아이들이 좋아하고 더 나아가서 또 다른
실험으로 응용해서 직접 추가로 실험을 더 해보는
모습에 흐뭇하더라고요.
실험 주제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일일이
짚어 가면서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실험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워 하면서 진행해 나가는 자체로도
고맙더라고요.
아직 해보지 못 한 실험들도 준비물을 마련해서 아이들과
차근히 실험을 해보아야겠다 싶었어요.
초등 과학 실험에 나오는 실험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과학적인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주고, 교과 내용에도 나오는 원리들을 알려주는
실험들이라서 더욱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실험들
인거 같아요.
아이들이 함께 실험을 하게 되다 보니 더욱 창의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어서 앞으로도 형제들이
같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방학이라서 아이들과 좀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 책으로 아이들과 재미있게 실험을 하면서 더욱 알찬 방학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