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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행복론 - 세계 3대 행복론으로 꼽히는 알랭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 ㅣ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4
알랭 지음, 김정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1월
평점 :
"아르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철학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명문장들을 찾아보며 필사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그렇게 하는 목적은 뭘까, 그걸 즐길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우연히 행복에 대해 철학적 내용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되어 읽어봤았습니다. 오늘의 책은 아르테 출판 알랭 저자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입니다. 러셀, 톨스토이의 행복론과 더불어 세계 3대 행복론의 저자 중 한 명으로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는 것만으로 그치지 말고 강한 의지와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기분은 파도 위의 배처럼 오르내릴 뿐


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실제 저자가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철학적 내용과 삶의 통찰력을 담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알랭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상황들은 저에게 큰 깨우침을 줍니다. 저도 평소에 체력이나 기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이런 감정 기복은 저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좋지 못한 태도라는 걸 머리로는 잘 이해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자는 그런 상태에 대하여 짧은 설명만으로도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지를 이해시켜 줬습니다.
[본문 p.31]
"섣불리 판단하지 말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봐. 그런 상황은 누구나 겪어. 다만 네가 너무 똑똑하고 자신을 지나치게 꼼꼼히 분석해서 대체 왜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지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큰 거야. 그런데 네가 말한 그런 이유로는 기쁘고 슬픈 감정이 좀처럼 설명이 되지 않으니, 스스로에 화가 나는 거지."
이 외에도 본문에서 철학자 스피노자의 이야기도 함께 설명해주었습니다만 위의 설명만으로도 간파당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래서 스스로에게 화가 난 거였구나.'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빨리 결론 내기리를 좋아하고, 꼭 근거,이유를 찾아야 하는 습관이 제 감정을 판단하는데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이죠.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굳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에 신경쓰고 이유를 찾아 판단하려는 태도를 변화시켜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나의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감정을 알아주고 이해하는 것 그 이상의 판단은 선을 넘는 행위라는 것 또한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주어진 즐거움과 쟁취한 즐거움

[본문 p.104]
인간은 욕망하고 창조할 때만 진정으로 행복하다.
이번 내용에서는 성장과 극복의 과정에서 경험 할 수 있는 행복에 대해 다뤘습니다. 순수한 운에 의존하는 도박, 직업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 정도의 차이, 스스로 선택하고 바란 고통과 타인에 의해 강요된 고통의 차이 등을 비교하며 인간은 무엇보다 행동하고 정복하기를 즐긴다고도 말합니다. 평소에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좀 더 현실 혹에서 깊이 있게 되뇌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녀, 내 주변 사람들도 과연 삶의 어느 순간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해 원했던 일이 아니라서 큰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도전에 성공하기까지 실패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 또한 행복에 가까워지는 열정이 되어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이번 장에서는 관계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문에서는 주변의 시끄러움을 참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층간 소음이나 정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알랭은 다음과 같이 본문에서 말합니다.
'사실 각자는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해보다,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주는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봅니다.
이기주의자처럼 스스로의 기준으로 타인을 대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고 싶다면 말과 표정으로 친절을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예의를 갖춰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며 이런 태도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천하며 한결같은 나의 태도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알랭 저자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행복론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정신과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는데 알랭의 행복론은 감정이나 생각을 제어하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행복해지는 작은 실천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면 그 상황에 불평 불만을 표현하며 상황이 나아질 것을 바라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벗어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만으로도 불편함이 사그라든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즉, 행복해지려면 복잡하게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당장 하고자 하는 것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일, 과거의 후회 속에 갇혀 있다면 지금 당장 『아주 오래된 행복론』을 읽고 행복해지는 삶의 태도와 실천하는 방법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행동으로 실천한 덕분에 이전보다 행복해진 당신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