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르뒤랭 씨는 파이프를 피워도 되겠느냐고 스완에게 묻고는("여기서는 거북해할 필요가 없지요. 친구 사이니까요.")젊은 예술가에게 피아노 앞에 앉아 달라고 부탁했다. - P39

40- "아, 안돼요, 내 소나타는 안 돼요!" 하고 베르뒤랭 부인이 외쳤다. - P40

41- "그렇다면 알겠소. 그럼 안단테만 연주하라고 하겠소." 하고 베르뒤랭 씨가 말했다. - P41

42- 오데트는 피아노 바로 옆, 장식 융단으로 감싼 소파에 가서앉았다.
...
베르뒤랭 부인은 스완이 혼자 의자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일어나게 했다.
"거기서는 편치 않을 거예요. 오데트 곁에 가서 앉으세요.
안 그래요, 오데트, 스완 씨를 위한 자리가 있겠죠?" - P42

44- 그런데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마쳤을 때, 스완은 거기 있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그가 더 정답게 느껴졌다. 그 까닭은 이랬다.
지난해 어느 저녁 파티에서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연주되는 곡을 들은 적이 있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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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사랑에서 특히 주관적인 쾌락을 추구하기 때문에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취향이 사랑에서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나이에 이르게 되면 가장 육체적인 사랑은 그 바탕에 욕망이 없어도 생겨날 수 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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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 그저 더운 물에 불과한 커피를 내놓거나, 아니면 우리 방에 미지근한 물에 불과한 더운 물을 올리거나 하는 동안, 나는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침대에 누웠다. - P151

152- 그러나 할머니는 너무 더워서 ...... 폭우나 단지 소나기만 와도 내게 외출을 하라고 간곡히 빌었다. 독서를 멈추고 싶지 않은 나는 정원에 나가 계속해서 책을 읽으려고, 마로니에 나무 그늘 아래 천 덮개를 씌워놓은 버드나무 의자에 들어가 앉았는데, ......‘ - P152

155- 이렇게 해서 나는 그 두해 여름 동안 당시 읽던 책 덕분에 콩브레 정원의 더위 속에서 강물이 흐르는 산악 지방에 대한 향수를 품게 되었다. - P155

158- 콩브레 정원의 마로니에 그늘에서 보낸 화창한 일요일 오후들이여, 내가 그대들을 생각할 때면, ...... - P158

159- 때때로 오후나절, 정원사의 딸 때문에 독서를 중단할 때가  있었다. - P159

161- ...... 나는 책으로 돌아갔고, 하인들은 문 앞에 다시 앉아 병사들이 일으킨 먼지와 감동이 가라앉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 P161

162- 이런 날들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반대로 조용히 책을 읽을 수있었다. 그러나 한번은 내가 처음 대하는 작가인 베르고트의책을 읽고 있을 때, 스완 씨가 찾아와서 내 독서를 멈추고 한 마디 해 준 말이 있었는데, ......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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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그렇지만 성당과 성당이 아닌 다른 모든 것 사이에는 내 정신이 결코 넘어갈 수 없는 어떤 경계선이 있었다. 루아조 부인 집 창가에는 머리를 숙이고 가지를 아무 데나 내뻗는 버릇 나쁜 푸크시아 화분이 있었는데, 꽃송이가 점차 커져감에 따라 별로 할 일이 없다는 듯 충혈된 보라색 뺨을 성당의 어두운 벽면에다 대고 열을 식혀 댔지만, 그렇다고 해서 푸크시아가 내 눈에 성스럽게 보인 것은 아니었다. 꽃과 꽃이 기대는 검은 돌 사이에서 비록 내 눈은 아무 틈도 지각할 수 없었지만, 내 정신은 어떤 심연의 느낌을 비축하고 있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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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무기력증 속에 살다 보니 아주머니는 아주 미세한 감각에도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셨다. 그러나 그런 감각들에 부여된 그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고, 또 그것을 들려줄 친구도 없어 할 수 없이 자신의 유일한 행동 방식인 저 끊임없는 독백으로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것이었다. 불행이도 아주머니는 소리를ㅇ내며 생각하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었지만, ...... - P96

97- 잠시 후 나는 아주머니에게 키스하려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수아즈가 홍차를 끓였다. 혹은 아주머니 스스로 자신이 좀 흥분했다고 생각하면 대신 보리수차를 청했다. 그러면 약봉지에서 정량의 보리수를 꺼내 접시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넣는 것이 내 임무였다. - P97

98- 이윽고 아주머니는 죽은 잎과 시든 꽃잎을 맛볼 수 있는 끓는 차에 프티트 마들렌을 담그고 과자가 충분히 부드러워지자 한 조각 내게 내밀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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