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파리, 조선 청년 허의문
김준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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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파리, 조선 청년 허의문 』


✍🏻김준기(지은이)

1972년 출생. 공주전문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했다. 서울 인왕산 밑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산을 좋아하고 호랑이를 좋아한다. 자기만의 작품을 하고 싶어서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3D 그래픽 프로그램을 배워 혼자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3D 단편 애니메이션 <등대지기>,<인생>,<더 룸>을 제작했고 2006년에는 백두산 호랑이와 호랑이 사냥꾼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마지막 왕>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마지막 왕>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근대사 문제에 관심 가지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정서운 할머니 육성을 사용한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 이야기>를 제작했고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다룬 <환>을 제작했다. 일본군 할아버지의 고백으로 <소녀에게>까지 3부작 단편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1900년 파리, 조선 청년 허의문>은 첫 소설이다.


🔖P61.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마리가 꼬리를 내밀었다.
당시 프랑스 신문과 잡지에 대한제국관 기사는 꽤 실렸었다.
박지연은 프랑스 신문사와 잡지사로 부터 얻은 자료들 사이에서 이상한 기록을 하나 발견했다.
'대한제국에 관한 기사 삭제 요청'

🔖P171. 황동 청가리개 안쪽에 갈대청이 상하면 교체 하기 위해 화선지 봉투를 붙이고 그안에 여벌 청을 넣어 놨는데 그 화선지덕분에 청공에 붙여 놓은 갈대 속 청이 건조하고 습한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있었다.

🔖P 232. 1895년
10월초 아직 궐 안에 단풍이 들긴 이른 계절이지만 가을준비가 한창인 궁궐은 하루가 다르게 가을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담아도 그런 아름다운 색이 담기지 않는게 정말 애석하다.

🔖P316. 그런평범한 오두막 내부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보인다.
한쪽 벽, 선반에 올려져 있는 작은 사진.
조선 왕과 왕후가 의자에 찍은 사진이다.
"Who are you?"
갑자기 뒤에서 어색한 영어가 들렸다.
사진을 보던 르네가 뒤를 돌아보니 문가에 누군가 서 있다.
문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빛 때문에 얼굴은 잘보이지 않지만, 작은 체구의 여인이다. 여인이 들고 있는 커다란 낫이 무시무시해 보인다.
르네는 눈이 부셔 눈을 가늘게 뜬 채로 또 "안녕하세요." 하며 조선말을 해 버렸다.

✍🏻25살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았던 외국인 허씨 호머 헐버트가 콜레라속에서구해준 5살 쯤 보이는 아이 '어무이 어무이'하고 울던 아이 의 이름을 의문이라 지어준 아이 허이문 18살 청년의 목숨을 걸고 파리로 갔다...을미사변의 중심에 있었던 청년허의문의 비밀이 2023년과 1900년대를 오가며 풀어진다. 한편의 영화같은 소설 아름다움도 있고 슬픔도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묘사들이 공감을 주는 역사 소설이다.영화로 않만들어 지나...기대해 본다.

📖펴낸곳 ㅣ 서랍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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