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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 서로를 넘어 모두의 세계를 응원하다
안시연 외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이 편지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서로를 넘어 모두의 세계를 응원하다
✒️안시연(지은이)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우고 싶었던 것이 너무 많았던 탓에 5학년이 되어버렸다. 2019년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크라우드 펀딩 <MCFW 프로젝트>의 매니저로 기획 총괄을 맡았다. 현재는 <명랑문학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문학을 읽고 에세이를 쓰지만 가끔은 연애칼럼도 쓴다. @sia_de_verano blog.naver.com/sia_de_verano
✒️이연지(지은이)
2000년에 포항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독어독문과 교육을 공부한다. 교직으로 인해 대학교 5학년이라는 이례적인 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꾸준하고도 한도 없는 다정함, 다분히 의도적인 선한 의지를 가지고 다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드러나지 않는 세상의 찬란을 붙잡고자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2yeong_
✍🏻전영주(지은이)
1999년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미디어학과 경제학을 공부한다. 냉정과 애정 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눈을 번쩍 뜨고 살아가는 중. @junan9e
📚목차
prologue
시연
연지
영주
서툴지만 설렜던 서로의 시작을 공유해
그 밤의 풍경이 나를 안심시켰어
모든 시작은 어렵고, 밟지 않아본 길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꼭 안아주고 싶어
모든 단어에 추억이 깃들다
언어는 생각보다 많은 걸 품고 있어
내 20대는 스페인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
안주하고 싶은 공동체를 찾기보단 우리나라가 모두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되게 만들 거야
여성 99명 + 남성 1명 = 남성들
여성으로 단단히 존재할 거야
Ni una menos
그 무엇도 설명할 필요나 의무가 없는 세상으로 가자
칸에서 생긴 일
사랑을, 연애를, 우정을, 그리고 이해를
빗취가 될 수 없는 이유
내가 온전하게 안전할 땅이 있을까? 나의 안전은 왜 선택의 영역이 될까?
쌀쌀한 공기를 맡을 때마다
집이라는 공간에서도 나의 세계는 커지고 있어
영어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집을 구했는데
WG, 집을 통해 세계를 넓히는 일
집순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모든 일상에서 이 문화의 조각을 발견해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흥겹다!
나의 한 페이지를 펼쳐 읽어주고, 또 써 내려가준 너희에게 고마워!
걷자, 노트르담에서 튀일리까지!
이방인의 크리스마스
유럽에서 같은 인간으로 대우받기
우리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그렇지?
밑동 없는 한철 전나무를 꾸미면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이 땅에 어떤 기약을 하고 싶어져
우리가 함께한 이 서간문의 마지막에 감사하며 나도 책상을 두드려!
오페르트 도굴 사건을 복수해 주마!
epilogue
시연
연지
영주
✉️
내 정착기는 이랬어.너희는 어땠을지 궁금하다. 너희는 백신 개발도 안됐을 때 유럽 생활을 시작 했잖아. 유럽이 락다운되었을 때 도착한 사람들은 한층 더 막막햇겠지? 답장을 이야기 들려줘. 기다리고 있을게. -스페인에서 시연이가
✉️
오늘은 연어초밥을 해 먹을거야. 누군가 있었으면 라면도 함께 끊여 먹었겠지만 1인 가구에게 그건 욕심인 거 같다. 너희는 오늘저녁으로 뭘 먹을지 궁금하네. 글로 자랑해 줘! -안개가 자욱이 낀 요상한 날씨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지가
✉️
세상은 변해. 몇백 년에 걸쳐 독일어가 변하고 있듯이 말야, 내가 죽기 전엔 경북궁이나 서울 시청 높이 무지개색 깃발이 걸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날까지 우리가 살아남길 바라며 연지가
✉️
"Oui, mon pére est gay."(응, 우리아빠는 게이야)
"Oui, ma clloc est lesbienne."(응 애 룸에이트는 레즈비언 이야.)
무지개 깃발이 가득한 서울을 바라는 연지처럼,나역시 미래지향적 메세지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을 바라.유명인이 생일을 맞이햇음을 알리는 광고보다 살기 좋은 국가를 향해 힘차게 행진하는문구로 지하철을 채워보자고! -벌써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하는 파리에서, 영주가
✉️
아시아도 유럽도 아닌 다른 대륙의 페미니즘은 생소한 주제일 수있을 것 같아.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중요 하니까, 한번생각해볼 수 있는기회가 되면 좋겠다! 언어별로 문화권이 다르니 느끼는 것도 조금씩 다를 듯해서 궁금해서 궁금해. 너희도그곳에서 보거나 느낀 것이 있다면 공유해 줘! -이탈리아에서돌아온 지 얼마 안된, 시연으로부터
✉️
P,S 여름 학기에는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니카와 샤리를 포함한 친한 친구들과 브런치를 차려 먹곤 했어.지금은 둘 다 다른 곳에 살게 되어 그럴 수 없기에 독일의 여름이그리워 지기도 해! -한국도 유럽도 아니 제3의 국가가 필요한 ,연지가
✉️
우리가 같은 유럽이더라도 완연히 다른 나라와 공간에서 살고 있으니까, 글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좋다. 글을 쓰며 내마음을 정리하는시간도 좋지만, 하루의 끝에 너희가 보낸 글을 읽는 시간이 있는 날은 또 다른 위안이 되니까. 영주는 집에 대해 또 어떤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기대가 돼! -14층 한구석에서 오늘을 마무리 하는 연지가
✉️
'나'라는 책은 평생토록 오직 나에 의해서만, 딱 한번 완독될 수 있다고 하잖아.그래서 더더욱 이런 순간들을 틈틈이 기록하는 게 중요한것 같아.묵은 시간에 대해 쓰고 또 누군가에게 읽히면서, 바랜 기억은 새로 태어나고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색을 띠게 된니까.
나의 한페이지를 펄쳐 읽어주고,또 써 내려가준 너르희에게고마워! -반짝이는 밤 바토무슈 위 우리를 떠올리며, 연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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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도 그런 가사가 있잖아. 인간은 자신의 역사를 유리와 돌에 남기고 싶어 했다고.21세기 인간도 마찬가지다. 때는 2021년, 나는 우리의 역사를 워드 파일과 메일에남기고 싶고,별을 향해 올라가고 싶고, 그렇게 대성당들의 시대가 찿아왔네. -인간 만보기, 영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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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roblème de la pollution concerne non seulement les gens d'aujourd'hui, mais aussi nos descendants. Si on ignore ce problème, nos enfants vont mener une vie difficile sur une terre polluée." (오염 문제는 오늘날의 인간뿐만 아니라 후손과도 관계된다. 이 문제를 무시하면, 우리의 자녀는 오염된 땅에서 힘든 삶을 살 것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파리에서,영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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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날 때가 되니까 이 땅에 어떤 기약을 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 어떤 구실로 돌아올지 생각 중인데, 말했듯이 정착은 못 하겠지만 유럽 땅에 미련이 남는 건 사실이야. (그래도 만에 하나 스페인에 정착한다면, 하엔의 이웃 도시인 그라나다에서 살 것 같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풍부한 투쟁의 역사를 지녔고 현재는 점잖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그라나다 사진을 함께 보낼게.)
여기에 어떤 약속을 남기고 돌아갈 건지, 너희 계획이 궁금해. 답장은 못 하겠지만, 기다리고 있을게. -애증하는 스페인에 구질구질 매달리고 싶은 시연이가
✍🏻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떠들석한 시기에 스페인, 독일, 프랑스 머물며 같은 동시간대에 서로를 공유하며 그나라의 언어와 문화 사람들간의 인종,남녀 ,환경문제 를 스페인, 독일, 프랑스 유럽생활에서의 차이 ,한국인이 바라보는것과 유럽인들이 바라보는것의 생각 차이 를 3주간의 이야기를 편지와 사진을 교환하며 3명의 20대 초반 여성들의 슬기로운 유럽생활의 일면을 엮은 글이다.
펴낸곳 ㅣ 비전비엔피 ,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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