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 않아야 트이는 길 - 열아홉살 소녀의 아동학대 극복기
새인 지음 / 이분의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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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 않아야 트이는 길』
열아홉살 소녀의 아동학대 극복기








✒️새인(지은이)

-자기 자신을 회복하고자 몸부림치는 20살 청년 -아동학대 성인 생존자 어린 시절에 학대당한 상처로 인해 ‘나’를 잃었다. 잃어버린 ‘나’를 찾느라 급급한데, 스무 살 성인이 코 앞이다. 귀가하고 싶은 ‘우리 집’을 찾아다니던 한 소녀는 어느덧 어른이 될 준비를 하며 홀로 자신만의 집을 만들고 있다. 이제는 정말 나다운 나를 발견하고 싶어서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에 끝없이 질문한다.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지독히 아팠던 그의 상처가 아물었던 것처럼, 그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은 용기를 품었다. 그 첫걸음이 그의 첫 책 <숨지 않아야 트이는 길>이다.

📚목차
프롤로그 7

1부 – 탈출기 9
-일상 10
-부모님 17
-평화 20
-망가진 일상 23
-만남 27
-존재 30
-죽고 싶어 34
-사랑 40
-파블로프의 개 44
-안녕의 변화 57
-광대 61
-신뢰 63
-대물림 71
-죽어야만 해 74
-단 한 번의 믿음 80
-탈출 86

2부 – 그 후의 이야기 89
-진술 90
-진단 98
-재판 100
-자서전 102
-꿈 105
-반성문 107
-추억 113
-멍 114
-폭발 117
-입원 119
-닭장 122
-퇴원 124
-거절 126
-숨이 트이는 길 129
-예전의 나 131
-오색찬란 134
-결심 136

에필로그 139



🔖
"뭘 잘했다고 울어?"
엄마가 내게 말했다.냉랭한 그말이 내가슴에 박혔다.엄마 말은 항상 그랬다.뺨보다 그말이 더 아팠다.
🔖
초등학생이 된 나는 내가 겪은 일들을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선생님,저희 엄마는요 저희를 막 때려요.저희 학교에서 사물놀이 하는 북채로 저희를 때리는데 그건 저희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래요. 저번에는 세탁기에 갇힌 적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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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하다. 무력해도 너무 무력해.아무것도 내힘으로 되는 게 없어.엄마가 떠난 일도 그저 우연이고 나는 그냥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끌려가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어린아이일 뿐이야. 때리면 맞아야 하고,떠나면 쫓아가야 하고,시키면 해야 해.나는 언제쯤 성인이 될까.언제쯤 자유로워 질까."
🔖
'혹시 내가 입양아라서 엄마가 나를 더 미워하는 걸까? 내가 친딸이었다면 엄마가 나를 때리지 않았을까? 내가 친딸이었다면⋯내가 마무것도 하지 않아도 엄마가 나를 사랑해줬을까?
'엄마,내가 입양아라서 때리는 거예요?그래서 날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
나는 다시 '파블로프의 개'가 됐다.종소리가 들리면 무슨 일이 있든 반응하는 그 개처럼,나는 그들 앞에서만 서면 복종하게되는 그런개였다. 그렇게 아빠와 엄마에게 맞았던 기억에 휩싸여서 그저 평소처럼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
정말 내 일상이 변할 수 있을까?이번에도 의미 없는 상담은 아니었을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어쩌지? 괜히 말한 건 아닐까?
머릿속이 복잡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변할 수 있으리라는 실날같은 희망을 품었다.조금은 들뜨고 후련한 마음으로 나는 교실로 올라갔다.
🔖
의사 선생님은 계속 말씀을 이어나가고 계셨다.평균치에 비해서 내 그래프가 꽤 떨어져 있다고 이야기하고 계신듯했다.
"하나 더 있는건 PTSD예요.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아마 집에 있었던 일이 트라우마가 된것 같네요."
'들어봤어. 큰 트라우마가 될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질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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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소중해', '죽을 용기로살아', '왜 그런 사람들을 신경 써?' 이러시는데 목숨 소중한 건 저도 알아요! 그걸 포기할 만큼 힘든 거라는 걸 왜 생각을 못 하는지 모르겠네.그리고용기 내서 죽는 게 아니라 그게 희망인거예요. 왜 저에게 이유를 물어보세요?위로 한마디면 짐을 추가하진 않는데 왜 그런 말을 하세요?
🔖
"혜인아,네가 하고 싶은 걸 하나씩 적어보자.많아도 돼.뭐가 되고 싶니?"
✍🏻
"항목이 참 많다⋯',진단명은 우울증,PTSD(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트라우마,가정폭력, 아동학대,가스라이팅, 입양후 지속적인 학대,폭력등 이책에선 위의 단어들이 쓰여있다.1부에선 성장과정과 탈출하기 까지의 일상을 적었다. 읽다 보면 사람으로써 저럴수가 있는가 부모라써 ,양부모라써 참 이해하기 힘들고 무거운 내용이다.주위의 무관심과 기성세대의 관념이 더욱 악화를 시키는건 아닌지.2부 탈출이후의 이야기는 미성년자로 탈출을 하고도 힘든 일들이 계속됨을 알수가 있었다.요사이 몇년간 미디어에서도 동일 유사범죄 사건 사고가 많이 귀에 들렸고 안타까운 사연도 많았다. 이책의 마무리에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고 싶고 그들을 위한 책을 쓸래요란 말이 다읽고도 계속 생각나게 하며,저자는 이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켜봐주고,분노한 뒤에 현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저자는 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펴낸곳 ㅣ 이분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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