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양영하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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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양영하(지은이)

한약방에서 근무하던 중 혼자 산을 개간하며 농사짓는 남자의 연애편지를 받았다. 맑고 순수한 남자의 기개가 마음에 들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전기도 없는 산속의 흙집에서 두 아이를 낳고 키웠다. 달빛에 아이들과 놀았고 자연을 텃밭 삼아 살림을 했다. 아이들이 크면서 사람을 그리워하자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의 하동으로 이사해서 남는 방에 민박을 시작했다. 찾아오는 이들이 고마워 밥상을 차렸는데 밥 먹으러 민박 오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민박 오는 모든 이들과 친구가 되어 삶이 더 재밌어졌다. 2011년부터 지리산학교 발효산채요리반의 교사를 하고 있다. 요리 수업 교과서는 자연이다. 계절마다 각종 나물과 재료를 구하러 소풍 삼아 길을 나선다. 한 학기가 끝나기 전에 수강생들은 모두 친구가 되고, 가지각색 요리를 집으로 가져가니 수강생들의 가족도 좋아하는 인기 수업이다. 남편이 농사지은 매실을 가공하기 위해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다 보니 특허를 가진 여러 가지 인기상품을 개발했다. 몸에 좋은 발효요리와 누구나 알고 있는 요리에 뜻밖의 재료 한두 가지를 더하면 전혀 새로운 간식과 반찬이 되는 맛있는 ‘응용 요리’를 선보이고 싶어 이 책을 썼다

📚목차


나의 요리 수업 교과서는 자연이었다
지리산학교 발효산채요리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요리
맛있는 천연조미료 만들기

쑥국을 먹어야 비로소, 봄
매화가 피니 김장아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치자열매차
쑥밥으로 쉽게 떡 만들기
벚꽃 필 무렵 섬진강 가의 봄동갓 뜯어서 물김치
인생의 쓴맛을 달래주는 머위된장장아찌
두고두고 먹어도 맛있는 명이나물장아찌
세 가지 맛이 나는 능개승마장아찌
봄이 띄우는 발효쑥차
가시에 찔려도 신나는 제피잎고추장장아찌
봄이니까 봄나물물회
고추장 속에 봄 향기를 묻어두다, 봄나물모둠장아찌
봄바람이 챙겨준 뽕잎나물
몸이 개운해지는 뽕잎차
행복하고 분주하게 만드는 고추나무 순과 꽃
락교 아니고 쪽파초절임
4월 안녕! 봄나물부각
산다는 것이 이런 맛, 봄나물전골
향이 참 좋아 아까시꽃차와 아까시꽃피클
5월이 신나는 이유, 앵두잼
바질 대신 마늘쫑페스토
얼얼한 향긋함, 제피 열매 요리
마늘과 매실발효액의 조화, 마늘장아찌
5월엔 오이지가 최고지!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로 수제비를 끓이고, 여름
여름엔 열무김치
맛과 향이 조화로운 오디딸기잼
귀엽고 맛있는 오디정과
간과 신장에 좋은 상심주, 오디막걸리
보리밥과 찰떡궁합인 양파김치
들기름 듬뿍 넣고 깻잎구이
매실의 환상적인 변신, 매실퓌레
쫄깃함에 놀라는 목이버섯피클
입맛 없을 땐 매실김치
단순하게 매실퓌레된장소스채소구이
먹으면 뚝심이 생겨요! 상추김치
묘한 매력, 자소엽장아찌
쌀밥에 비벼 먹는 짭조름한 다슬기장
꽃필 때까지 기다려 부추꽃부각

금목서 피었으니 그네를 탄다, 가을
가을학기 첫 수업, 알배기배추단호박백김치
발효차를 넣어 풍미가 좋은 달빛차식혜
밥알을 싫어하는 이라면 단호박식혜
식혜 카페를 차려볼까요, 다양한 식혜들
산에서 자란 야생버섯 향을 가두는 방법, 버섯조청
짜지 않고 맛있는 수제 육포
고소하고 달콤한 코코넛아몬드와 콩
저절로 행복해지는 간식, 감자부각
가을 김치의 꽃, 솎은무짜박이김치
깎아놓은 밤톨조림
분홍의 극치, 맨드라미청
야무지게 맛있는 쪽파김치
지지 말고 그대로 있어줘요, 꽃부각
온기 넘치는 구수한 맛으로 변신, 꾸지뽕열매차

함께 물드는 겨울
겨울 마중, 생강청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당근차
매콤한 고소함이 톡톡, 잣고추장장아찌
간단 고추장 만들기
겨울엔 동치미
뭐라고요? 꾸지뽕정과!
1박2일 전통 방식의 흑미찹쌀고추장
수업의 마지막은 김장김치
섬진강 가에서 자란 야생갓피클
톡 쏘는 감칠맛, 안동식혜
분단장 곶감단지
정과 중 최고, 한라봉껍질정과
간편하게 장 담그기
🔖
겨울 내려가는 돌계단 쪽에 쑥도 올라온다.무더기로 올라오는 탐스러운 쑥을 캔다.뒤꼍에 세워둔 표고목에는 백화고가 피었다.막 이유식을 시작한 손주를 위해 표고버섯을 따서 포를 뜨고 다시 잘게 다져 햇볕볕에 마라린다.그래도 남는 버섯은 된장을 넣어 쑥국을 끊인다.설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듯 ,쑥국을 먹어야 기운을 얻어 비로소 봄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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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여름은 매실의 계절이다. 매실 농부 남편 덕분에 수확 철에는 새벽출근을 한다.한낮에는 너무 더워 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새벽부터 매실을 딴다.잘 익어서 한쪽 볼이 빨개진 매실은 향이 얼마나 좋은지 힘든것도 잊게할 정도다.
🔖
가을꽃이 하나둘 지고나면 어딘가 쓸쓸해지는마당인데,흔들리는 그네에서 바람에 말라가는 곶감을 바라보면 그나마 위안이된다. 오가며 눈인사를건넨다.바람과햇볕과 그늘이 잘어우러져 만들어진 곶감은 사람과 자연의 합작품.하얀 분이 꽃처럼 피면 그 곶감으로 잔지를 만들어 다식을 준비해야지.
🔖
긴겨울,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앞산은 얼마나 고요한지.시간이멈춘 것 같은 적요함이 찿아들면 오븐에 고구마를 굽고 동치미를 꺼내 먹으며 산중 생활을 즐긴다

✍🏻
지리산 학교 발효산채요리반 교사인 작가 양영하님의레시피. 이 책은 ,요리를 할때 정해진 틀에 갇히지 말고 ,요리에도 상상력을 더해 호기심을 갖고 자연을 바라보면 주위가 온통재료인 지리산 산중 생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요리레시피이자, 자연의 요리수업 교과서,치유서이다.


📖펴낸곳 ㅣ 나비클럽
나비(Nabi)는 히브리어로 '예언자'라는 뜻입니다.
정신이 미래를 발생시키듯이 이야기가 미래를발생 시킨다고 믿습니다.
https://blog.naver.com/nabiclub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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