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낸 초록 분홍 마을
최설희 지음 / 심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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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낸 초록 분홍 마을』🌺 🍑



✒️최설희(지은이)

고려대 독문과 졸업 후 대중음악, 국악,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7년 남짓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해외로 떠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글쓰기가 주 업무였던 이력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그곳의 생활과 여행에 대해 틈틈이 기록했고 귀국 후 책을 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공연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 지금은 글쓰기, 책 만들기 코치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18년 <지금 우리,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싱가포르에 살다 왔습니다>,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를 썼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여권 없이 유학 다녀왔습니다

2월까지 서울 그리고 순천
- 여보, 나 아이들이랑 농촌 유학 가도 돼?
- 마을과 학교 답사
- 드디어 전남 순천 주민 되다
- 2월의 여행지 (수련산방, 송치마을)

3월의 순천
- 순천에서의 첫 번째 주 일상
- 첫 감자심기 도전
- 시골주택에서 즐기는 티타임 (feat. 김치전)
그리고 낮맥타임 (feat. 두릅 튀김)
- 우리 마을 이장님
- 정겨운 마을 안내 방송
- 아이들의 순천 생활
- 3월의 여행지

4월의 순천
- 초록과 분홍으로 물드는 마을 풍경
- 아름다운 구덩이
- 달할머니와 특별한 커피타임
- 럭키와 산책하기
- 내 집 앞에도 정원이 생기다
- 아이들의 순천 생활
- 4월의 여행지

5월의 순천
- 가족, 친구들의 순천 방문
- 복숭아 봉지 씌우기
- 초보 농부의 기쁨
- 아이들의 순천 생활
- 5월의 여행지

6월의 순천
- 울력합시다
- 버스 타고 시내 여행하기
- 토란 vs 머위
- 수확의 계절 (복숭아, 매실, 감자)
- 아이들의 순천 생활
- 6월의 여행지

7월의 순천
- 복숭아를 내가 이렇게 좋아했었구나
- 상추씨 받기
- 아이들의 순천 생활
- 7월의 여행지

8월의 순천 그리고 서울
- 순천에서 남편의 마지막 출근
- 순천 우리 집, 안녕!
- 다시 서울시민으로 돌아오다
- 농촌유학 종료. 그 후
- 8월의 여행지

전남 농산어촌 유학 시 유의 사항
- 도시에서는 일이 먼저, 농촌에서는 사람이 먼저다.
- 함께 농촌유학 온 가족과 조심히 잘 지내자.
- 농촌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이 되면 스마트폰은 거의 가지고 있다.
- 학업에 대한 걱정 그리고 대비책
- 주거 환경은 불편을 감수할 생각을 하고 오는 편이 좋다.

에필로그
-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 🍑

"여보, 오늘 애들 학교에서 e알리미가 왓는대 전남에서 한 학기를 살아보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마을을 관통하는 냇가에는 개구리알도 여기저기 있었는데,매일 개구리 알이 얼마나 더 생기고 자랐는지 구경하는 일도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었다.바쁘면서도 한적한 농촌에서의 일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홍매화 그리고 청매화꽃으로 겨우내 잠들었던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4월이 되자 더욱 화사한 분홍색 복사꽃이 온 마을을 수 놓았다.

5월이 되자 슬슬 양가 가족,친한 친구 가족이 순천에 방문하기 시작 했다.우리 가족이 어떻게지냈는지 많이들 궁금해했다.

6월 어느 토요일 오전,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유산각을 청소했다.그런데 이행사를 알리기 위해 마을 방송을 하거나 모여서 관련 애기를 나눌 때 모두가 '울력합시다'라고 하셔서 그말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 했다.

7월 한 달간나는 복숭아를 정말 매일 서너 개씩 먹었다.아침에 일어나면 맜있는 복숭아를 깍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잠에서 깼다.

순천에 언제쯤 다시 가게 될까? 생각보다 자주가게 될지,갈 일이 없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 순천에서의 생활이 서울에서의 내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그것도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다.지내다 보면 차차 알게 되겠지.

순천 안녕!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펴낸곳: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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