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 만들어지고, 유행하고, 사라질 말들의 이야기
금정연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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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만들어지고, 유행하고, 사라질 말들의 이야기 🦄


✒️저자 : 금정연
서평을 쓰지 않는 서평가. 그전에는 온라인 서점 인문 분야 MD로 일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출근하기 싫어서 아침마다 울었고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원고를 쓰기 싫어서 밤새도록 울었다. 마감과 마감 사이, 글감을 떠올리는 고통스러운 시간과 허겁지겁 초침에 쫓기며 밤새 자판을 두드리는 시간을 단순 왕복하며 살던 중 일상을 이루는 최소한의 리듬,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하루의 회복을 꾀하며 일상기술 연구소의 고문연구원으로 합류했다.
일상기술 연구소를 통해 주어진 트랙을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의 건강함에 매번 깜짝깜짝 놀라며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전히 마감이 코앞에 닥친 후에야 화들짝 놀라 글쓰기를 시작하곤 하지만 글이 쓰기 싫어 울지는 않는다. 『서서비행』, 『난폭한 독서』,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아무튼, 택시』, 『담배와 영화』를 썼고, 『문학의 기쁨』,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나의 복숭아』를 함께 썼다.
📚목차


들어가며 ‘미래 사어 사전’이 뭐지?
📔1장 자본주의 시대, 아픔을 주는
존버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수저, 흙수저 ― 이토록 서늘한 현실
플렉스 ― 멋있고 폼 나긴 하는데
취준생 ― 자, 이제 너를 증명해 봐
홧김비용 ― 상처받은 자들이여, 욕하라!
가성비와 가심비 ― 효율이 먼저라니까!
📒2장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준이 되는
비혼 ― 결혼은 멋진 발명품이지만
국룰 ― 선택의 자유로 고통받을 운명이라니
뉴트로 ― 우리를 둘러싼 과거가 너무 많아서
스불재 ― 누구도 구원해 주지 않는다
밈 ― 밈은 정말로 힘이 세다
워라밸 ―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어떡하지?
📕3장 만날 사람은 없지만, 혼자이고 싶지도 않은
인싸와 아싸 ― 다만 조금 피곤할 뿐
사회적 거리 두기 ― 딱히 만날 사람은 없지만
손절 ― 불확실한 세상에 대처하는 확실한 방법
많관부 ― 관심이 곧 돈이 되는 세상이라니
가짜뉴스 ― 좋은 뉴스? 나쁜 뉴스? 이상한 뉴스!
뇌피셜 ― 이게 바로 내 기준이라고!
📗4장 우리가 만든, 우리를 만든
틀딱 ― 예전에도 버릇없었고, 지금도 버릇없다
맘충 ― 이렇게 슬픈 단어라니
노키즈존 ― 한국인은 멸종할지도 몰라
휴거, 엘사, 빌거 ― 지금 당장 ‘헬조선’을 구원할지어다
민식이법 놀이 ― 아이들은 안전하게 살아남을 권리가 있다
한남 ― 내가 견딜 수 없는 건 ‘사람들’이야!
✅P28.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모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한다고 말한다.기회를 잡아 성공하는 것이 바로 능력이고,능력이 부족해 생긴 불평등은 당연하며 또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것이다.그렇다면 그 불평등은 어디까지 용인되어야 하는가?
✅P83.그래서 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기준이 있는게 당연한일 아닌가? 굳이 과거의 기준에 맞춰 현재를 판단할 필요가 있냐? 그말도 맞다.
✅P.118.나는 프리랜서 서평가. 사람은 잘 만나지 않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에 이미 자발적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있던 사람이다.여러가지 의미로...하지만 뉴스와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라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모든것이 참을 수 없이 갑갑하게 느껴지면서,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함께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밤새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어진다.딱히 만날 삶은 없지만...
✅P153.언제나 그렇듯 지붕 위에 앉아 타자기를 두드리는 스누피에게 차리 브라운은 말한다. "책을 쓰고 있다면서? 좋은 제목을 찿길 바란다."그러자 스누피는 생각한다.'그럼,완벽한 제목이 있지.'스누피가 쓰고 있는 책의 제목은 바로 '당신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Has It Ever Occurred to You Might Be Wrong)?'.어쩌면 이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인지도모른다.


출판사:북트리거
https://www.facebook.com/book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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