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백선엽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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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리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단 15분, 나를 단련하는 필사로부터 시작됩니다.❜

200만 독자가 선택한 영어 멘토, 백선엽 저자는 하루하루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필사’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 문장을 따라 쓰는 연습이 아니라, 15분 동안 스스로를 다잡고 긍정의 마음을 쌓아가는 작은 루틴을 제안합니다.

AI 시대를 사는 지금, 말과 글로 스스로를 단련하는 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는 그 작고 꾸준한 습관 하나가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100인의 기업가, 리더, 혁신가가 남긴 간결하지만 강력한 문장들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동력이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필사를 이어갈수록 마음이 단단해지고, 의지가 차오르는 순간들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효과적인 영어 필사를 위해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생각을 리셋하라〉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문장들.

▶ 2장 〈지금 당장 시작하라〉
‘실행력’이라는 습관의 힘을 배우며, 작지만 꾸준한 실천의 의미를 느끼는 시간.

▶ 3장 〈실패를 활용하라〉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문장들.

▶ 4장 〈관계를 설계하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소통과 협업의 방법을 배우는 장.

▶ 5장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하라〉
자신만의 리더십을 완성하며, 나다운 성공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

하루 15분, 짧지만 꾸준한 필사의 시간은 결국 스스로를 성장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루틴이었습니다. 오늘도 한 문장씩, 마음을 단단히 세워봅니다.
작은 습관이 쌓여 나를 바꾸는 기적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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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
아이셰귤 사바쉬 지음, 노진선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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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소는 어디일까?❜

<인류학자들>은 2020년대 청춘의 디아스포라를 투명하게 담아낸 소설이에요.

낯선 도시에서 집을 찾아다니는 아시아와 마누.
그들의 시선 속엔 외로움과 설렘이 고요하게 공존합니다.

이 작품은 향수나 신파 대신, 조용히 ‘삶의 자리’를 찾아가는 젊은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공원을 걷고,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장면들은 마치 인류학자의 현장 노트처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에서 묘한 전율을 느꼈어요. 그들의 관찰이 곧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달까요.

외국이라는 낯선 공간 속에서도 삶의 온기와 관계의 결을 놓치지 않는 이 소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청춘의 이야기처럼 다가옵니다.

읽는 내내 ‘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까운 고요한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세상은 확장되었고 동시에 축소되었다. 우리 둘을 담기에 충분할 정도로 늘어나 하나의 온전한 우주가 되었으며,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커튼 뒤로 사라졌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인간의 삶을 탐구하고 관찰하는 시선으로 가득한 책.
그 중심엔 늘 불안과 두려움이 있지만, 우린 그 속에서도 일상을 반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죠.

어쩌면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요. 비현실 같은 현실을 이해하려 애쓰는 ‘다른 얼굴의 우리들’의 작은 탐구처럼요.

결국 <인류학자들>은 낯선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우리가 여전히 삶을 관찰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이야기였어요.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서툴지만 그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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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각본집
민규동.김동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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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베를린, 브뤼셀, 베이징, 모스크바, 부산—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파과>의 감동을
이렇게 문장으로 다시 마주하니, 참 기뻤습니다.

구병모 작가님을 처음 만난 작품이기도 해서
이 각본집은 제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설렘이
다시금 떠오르더라고요.

처음 읽어본 각본집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배우들의 숨결과 감정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영화 <파과>는 ‘노년 여성 킬러’라는 전례 없는 캐릭터를 통해
고독과 상실, 늙음, 생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연출로 풀어낸 작품이에요.
민규동 감독의 세밀한 시선,
그리고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2시간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했지만,
그 덕분에 저는 더 넓은 해석과 여운을 품을 수 있었어요.
소설과는 또 다른 결의 감정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마지막 스틸컷과 비하인드 컷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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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텍스트T 16
유진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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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불완전해도 내일이 있는 현실이냐, 완벽하지만 끝이 정해진 꿈이냐.❜

전학생 유주는 외로운 학교생활과 불안한 가족 사이에서 초록 알약 ‘트윈’을 삼키며 욕망이 만들어낸 꿈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는 현실과 달리 우정과 사랑, 가족의 따뜻함을 얻지만, 점차 약의 부작용과 뒤틀린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며 ‘왜 그럴까, 왜 저렇게 마음이 약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나 역시 그 시절에는 그랬었지 하는 기억이 스쳐 지나가자 유주를 한없이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마치 내가 유주가 된 것처럼 깊이 몰입했고, 그래서 마음 한켠이 많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유주는 깨닫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완벽한 오늘만 좇기보다, 불완전하더라도 내일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번 독서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2주간 문장줍기를 함께하며 읽으니,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더 곱씹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거든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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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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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차라리 둘이서 죽여버릴까? 네 남편.❞

어린 시절, 어머니를 괴롭히던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자라며 깊은 상처를 안게 된 나오미. 그리고 지금, 남편의 폭력 앞에 무방비로 서 있는 친구 가나코를 마주했을 때, 그때의 기억이 겹쳐지며 나오미는 어머니에게는 끝내 하지 못했던 결심을 떠올리게 됩니다.

가나코가 끝내 벗어나지 못한 채 공포에 눌려 사는 모습을 보며, 나오미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함께 결심하게 되죠.

이야기는 촘촘하고 탄탄하게 진행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과 긴장감이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특히 나오미와 가나코,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이어지며 같은 사건을 단순 반복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데, 덕분에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술술 읽혔습니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 7일,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영상화된다고 해요. 주인공은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 배우가 맡았습니다. 책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는데, 드라마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 그리고 누군가의 부재만이 해방이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따라가며 다양한 시선을 얻을 수 있었던, 의미 깊은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𝙁𝙖𝙫𝙤𝙧𝙞𝙩𝙚 𝙌𝙪𝙤𝙩𝙚

매일이 줄타기였다. 과연 이 상황을 자신은 벗어날 수 있을까. 3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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