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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손그림 굿즈 일러스트 - 나 혼자 레벨 업
오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9월
평점 :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중고등학생때 다이어리 꾸미기가 한창 유행해서 잡지책 사서 다이어리 받고 손그림 못그려서 대신 예쁜 스티커 종류별로 사서 붙이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왔었다.
이상하게 스티커 붙이는 것도 센스가 없어서 나중엔 스티커 붙이는것도 생략하고 알록달록하게 펜 색을 바꿔가며 글씨를 쓰면서 꾸몄었다.
내 주면 친구들은 이상하게 양손잡이도 많았고 다이어리 꾸미기에 센스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꺼 보고 비슷하게 따라도 해봤지만 한계를 느끼며 다이어리꾸미기는 생각보다 빨리 접었던게 생각난다.
중학교때 한번 따라하고 포기 고등학교때 다시 도전했다가 포기하고 ㅋㅋ 그냥 깔끔하게 손글씨만 쓰는 걸로 ㅋㅋ
그런데 이상하게 또 그게 마음의 한으로 남았었는지 성인이 되고 나서 우련히 인터넷 서점에서 ‘그려봐, 볼펜으로’ 란 책이 나온거 보고 하이테크 펜도 색색별로 사서 따라 그려보곤 했는데 생각보다 내 취향의 일러스트가 없어서 그런지 몇 번 따라 그리다가 말았었다.
그러면서 또 다이어리 손그림 꾸미기에 미련을 못 버려서 몇몇 책을 사봤지만 역시 100%마음에 드는 책은 없었다.
아! 다이어리 꾸미기 보단 손그림 그리기에 미련을 못 버렸다는게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여튼 어느 순간부턴 다이어리 꾸미기 관련책은 안보다가 이번엔 이 책에서 펜이 아닌 마일드라이너로 일러스트를 그린다는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표지의 예시처럼 다이어리에 포인트로 캐릭터 한두개씩 그려두면 좋을꺼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 스타일의 색감과 일러스트가 많아서 신청한게 크다.
실제로 책을 받아서 훓어봤을때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닌 일러스트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러스트도 꽤 있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그림 스타일이 일본 스럽다 한국 스럽다 미국 스럽다가 없을 정도로 해외 유학파들이 많아져서 일까? ㅋㅋ
솔직히 일러스트 보면서 초반엔 글 표현도 설명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국 작가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QR코드로 인스타에 접속해보고 일본 작가란 걸 알았고 책을 다시 보니 뒤로 갈 수록 캐릭터의 느낌들이 일본 스타일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한국보단 일본 스타일이 좀 더 내 취향인거 같다.
책의 앞 내용엔 책에 주 재료인 마일드라이너와 마일드라이너 브러시에 대한 설명과 나머지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브랜드를 지정해서 추천해주는게 고민 없이 시간 낭비 없이 살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그리고 마일드라이너 색상표가 있어서 펜을 한꺼번에 다 살 생각이 없는 나에게 펜을 골라 사기 좋아서 좋았다.
그리고 의외의 모형자 쓰임에 한번 더 놀람 ㅋㅋ
다이소 다녀와야겠다~ ㅋㅋ
일러스트 시작하기전 워밍업이라고 해서 따라 그려봤는데 ㅋㅋㅋ
역시 나는 곰손 중의 흙곰손인가…? ㅠㅠ
정말 알록달록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서 좋았다.
동물 외에도 음식, 소품 등 다양한 일러스트들이 있지만 동물 일러스트가 제일 마음에 든다.
그리고 QR코드를 찍으면 작가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며 해당 일러스트를 그리는 과정이 쇼츠처럼 올려져있다.
그리고 다양한 굿즈 만드는 과정도 나오는데 이 고래일러스트 명함이 딱 내스타일의 느낌이어서 한장 올려본다. ㅋㅋ
이것도 조만간 따라 그려봐야겠다. 색칠을 먼저하고 선을 그리는게 생각보다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한 작업인거 같다.
그래도 그 순서 하나 차이로 일러스트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도 사실이다. 묘한 매력이 있다.
손그림 그리기에 관심 있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