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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다 - 인생을 두드린 아름다운 문장으로 나를 만나다
나비누나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평소 글씨를 쓰다보면 처음엔 신경써서 써서 괜찮은 글씨첸데 점점 쓰면서 변형이 되어 지저분한 글씨체가 되어 있어서 학생때부터 좀 콤플렉스 아닌 콤플렉스였다. 학교 다닐땐 수업시간에 정리한거 날려쓴게 보기 싫어 쉬는 시간에 다시 정리하곤 했던게 기억이 난다.
반면에 친구는 정말 깔끔한 정체로 쓰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 필기도 엄청 빨리해서 나에게 보여주곤 했었다.
또 그런 친구가 있는 반면 정말 심한 악필로 일명 지렁이 글씨여서 본인도 가끔 못알아보는 내용도 있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참 다이어리 꾸미기 한다고 글씨체 연습한다고 서로 친구들 글씨체 따라하고 펜도 종류별 색상별로 구매하고 했던게 생각 나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다꾸 스타일로 글씨를 정말 잘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자신도 옛날엔 악필로 일명 지렁이 글씨 체였는데 연습하면서 교정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당시 난 완전 악필은 아니었지만 친구들의 글씨체가 예쁜게 많아서 유행할때 좀 따라 해보다 말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이게 또 돈을 버는 수단으로도 되니~ 아차 싶기도 했다.ㅋㅋ
여튼 내가 필사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최근 만년필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후기들을 보면서 필사를 한 후기들이 많았다.
솔직히 후기들을 보고도 초반에는 그냥 나랑 거리가 멀다고 패쓰했었는데 후기로 가지런한 글씨체들과 멋진 영어필기체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묘한 매력에 빠졌고 나도 필사하면서 가지런하고 멋진 글씨로 글을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필사 관련 책들을 찾던 중 서평단에 올라온 ‘필사,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다’를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마음이 끌렸다.

이 책은 다섯명의 작가들이 에세이씩으로 엮은 책이다. 처음엔 작가의 소개와 필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적었는데 저렇게 색지와 작가들의 직업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 구성은 전체적으로 소제목과 함께 작가가 읽은 책의 필사 내용이 같이 있고 그 밑에 작가의 일상이나 경험, 생각등의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책 제목만 보고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지만 이 책도 나름대로 필사 하고 싶은 글귀는 좀 있는 편인거 같다.
그리고 작가 중 한명은 100일동안 루틴을 만들고 싶어서 무작정 필사 모임에 참여했다고 해서 나도 모임을 찾아봤지만 생각보다 관련모임이 너무 없었다.
모임을 찾을때까지 1일1필사를 해볼까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