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 문화와 언어, 종교가 다채롭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국교인 이슬람 문화가 많이 녹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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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거대한 제국과 함께, 그리고 제국의 몰락으로 시작된다. 유럽은 로마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취했으며 제국이 붕괴될 때 보여 준 특성에 깉은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에드워드 기번이 쓴 방대한 역사책 [로마제국쇠망사]의 제목은 우리의 의식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 사건 이후에 산다는 것, 즉 위대한 문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지만 중세의 영주나 학자에게 로마제국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물어보았다면, 그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그들의 눈에 로마 제국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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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 살다 - 발굴해서 역사를 찾는 고고학자들 이야기
메릴린 존슨 지음, 이광일 옮김 / 책과함께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인디애나 존스가 현대의 고고학자라면 지금쯤 무릎을 꿇고 앉아 시굴갱에 표시를 하고, 파낸 흙을 체질하고, 각종 뼈나 도자기 파편을 핀셋으로 골라 소형 비닐백에 담고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파편을 세척하고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말을 타고 발굴 현장을 누비거나 여주인공과 금은보화를 순식간에 낚아챈 뒤 악당들을 따돌리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사실, 인디애나 존스가 한 일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유물 획득이었다. 그는 유물을 손에 넣는 데 혈안이 돼 있다. 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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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스티븐 네이페.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 지음, 최준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말로든 그림으로든 핀센트는 대립을 즐겼다. 칸 같은 비평가와 맥나이트 같은 화가가 색상이 너무 밝다고 하면, 더욱 밝게 했다. 야생화며 물감 튜브 속에 든 어떤 노란색보다 샛노란색(더 투박하고 환하며 야만적인 노란색)을 필요로 했고, 그 노란색을 위축시킬 만한 초록색이나 더 튀게 해 줄 강렬한 보색을 찾아 팔레트를 뒤졌다. 그의 목표는 "색이 진동하게끔 배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테오가 작업이 너무 성급하고 광포하니 속도를 늦추라고 촉구하면, 핀센트는 불가능할 정도로 더 빨리 그렸다. 자신이 그리는 방식을 게걸스럽게 소리 내며 부야베스를 마시는 시골 농부에게 비교했고, 신속한 작업의 결과가 더 좋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정신적 탐욕가로 묘사하며 평화롭고 조용한 작화는 포기했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언제나 무모한 돌진이다."라고 한탄했다. 68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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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기회가 아니다. 행운도 아니다.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도 아니다. 실패는 보다 복잡하다. 실패는 역설이다. 실패한 사람은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하지?"라고 말한다. 실패에는 끝과 시작이 함께 나타난다. 기회와 막다른 골목이 함께 나타난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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