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발걸음 -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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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일랜드의 날씨는 비가 오는 날씨, 아니면 비가 좀 그친 것 같은 날씨, 아니면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서, 이 한 가지 화제의 변주만으로도 끝없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불가항력인 동시에 예측불허인 날씨는 그 자체로 신앙 고백의 한 구절이다. 처음 만난 두 사람에게는 날씨의 힘이 경의를 표한다는 것이 곧 같은 하늘 아래 갈아가는 존재이고 같은 취약성을 공유하는 존재라는 인정일 수 있는 만큼, 날씨 대화에는 거의 예배 같은 면이 있다. 222-223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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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리얼 스칸디나비아 - 북유럽 사람이 쓴 진짜 북유럽 이야기
브론테 아우렐 지음, 안나 야콥센 그림, 김경영 옮김 / 니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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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혼율의 또 다른 원인은 이혼이 흠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주지 않는다. 대부분이 맞벌이이기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사랑 없는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삶을 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옛날 바이킹 시대에도 여성들은 남편과 이혼할 권리가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가슴털을 너무 내놓고 다녀서‘ 같은 이유였다고 한다. 154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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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년, 근대의 탄생 -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이혜원 옮김 / 까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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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견의 순간의 배후에는 한 교황의 체포와 투옥, 이단자들의 화형, 문화 전반에 걸친 고대 기교 문명에 대한 관심의 폭발적 고조가 있었다. 이 책의 발견은 한 뛰어난 책 사냥꾼의 필생의 열정을 충족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책 사냥꾼은 의도하지도 자각하지도 않았지만 이 발견을 통해서 근대의 탄생을 돕는 산파가 되었다. 22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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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 지구상 가장 찬란했던 진화와 멸종의 연대기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양병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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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인류는 한때 공룡들이 썼던 왕관을 쓰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주변 환경을 신속히 바꾸고 있는데도, 자연계에서 우리의 위치가 확고할 거라고 믿는다. 이는 나를 언짢게 한다. 뉴멕시코의 열악한 사막에서 공룡의 뼈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토레요니아와 다른 포유동물로 바뀌는 것을 보며, 내 머릿속을 끊임없이 맴도는 생각이 하나 있다.
‘이런 일이 공룡에게 일어났다면, 우리에게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을까?’ 402
-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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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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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든 것이 막힘없이 흘러갔다면 내 삶은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었을 텐데, 더 많은 것이 샘솟았을지도 모르는데,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인생을 흘러가는 삶, 스트리밍 라이프라고 부를 수는 없을까? 37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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