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의 영화 - 시간과 공간의 미로
나리만 스카코브 지음, 이시은 옮김 / B612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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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자전적인‘ 성격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행위에 비견될 수 있다. 작가의 거울에 비친 ‘상reflection‘은 과거와 주변 세계에 대한 정신적 ‘성찰reflection‘을 촉발한다. 성찰이란 당연히 ‘어떤 주제를 돌아보거나 생각을 가다듬는 행위, 명상, 심오하거나 진지한 찰을 의미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작가의 아득한 기억을 자극하는데, 이 기억은 과거에 목격했거나 살았던 다양한 공간들과 밀접히 연관된 다양한 시간의 파편을 통해 떠오른다. 159-160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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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의미 - The Meaning of Art
허버트 리드 지음, 임산 옮김 / 에코리브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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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정한 예술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료와 조건에 좌우되지 않으며, 자신의 조형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한 어떠한 조건도 받아들인다. 그리고 역사라는 더 광대한 변천 속에서 예술가의 노력은 예술가 자신도 예견하지 못한 힘에 의해서 강해지거나 위축되고, 수용되거나 배척된다. 그 힘은 예술가 자신이 구현해낸 가치와는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예술가는 그 가치가 인류의 영원한 특질로서 존재한다고 믿는다. 292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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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 (레드케이스 포함) - 이동진이 사랑한 모든 시간의 기록
이동진 지음, 김흥구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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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있다. 닐 영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서 "서서히 사라지는 것보다는 한 번에 타오르는 것이 낫다"는 말을 남기고 갑자기 떠난 사람. 서울대에서 3년간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종강 때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꼭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어떤 충고의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면 그때마다 "녹스는 것보다는 닳아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커트 코베인의 말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369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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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하는 마음 - 김혜리 영화 산문집
김혜리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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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슈레이더는 끝나는 시점까지 나를 정확히 톨러의 죽음을 향해 데려갔기 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 살아남은 톨러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퍼스트 리폼드>의 마지막 숏은 정확히 말해, 포옹과 음악과 카메라의 운동을 갑작스럽게 중단시키는 암흑이다. 인물도 음악도 카메라도 종말을 예견하지 않을 때 스스로의 의지를 행사하며 강림하는 어둠. 나는 순간 어렴풋이 툴러 목사의 일기가 북 뜯기는 음향을 들었다. 176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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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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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우에는 자신이 ‘자신‘을 붙잡아주어야 한다. 이건 당연히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다. 라마들이 여러 가지 소품과 선문답과 진언을 동원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한 가지다. 우리를 꾀어서 뒤로 쓰러지게 만드는 것. 앨런 워츠가 말했듯이, 우리는 "바닥에 쿵 부딪힐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튀어 오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고무공처럼, 기구나 풍선처럼. 181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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