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자전적인‘ 성격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행위에 비견될 수 있다. 작가의 거울에 비친 ‘상reflection‘은 과거와 주변 세계에 대한 정신적 ‘성찰reflection‘을 촉발한다. 성찰이란 당연히 ‘어떤 주제를 돌아보거나 생각을 가다듬는 행위, 명상, 심오하거나 진지한 찰을 의미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작가의 아득한 기억을 자극하는데, 이 기억은 과거에 목격했거나 살았던 다양한 공간들과 밀접히 연관된 다양한 시간의 파편을 통해 떠오른다. 159-160 -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