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늘 강조해온 ‘다문화주의multicultutalicm‘ 정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질적인 잡단이 한 사회에 공존하기 위한 필연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종종 언론이나 영화 등에서 볼 수 있듯, 인종 및 계급 차별의 요소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수 문화를 존중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상상력의 밑거름이 돼 고스란히 예술에 반영되고 있다. 21-23 - P21
아잔Azan은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알리는 시계이자 새벽 예배를 보러 오라고, 신을 만나러 오라고 청하는 음악이다. 새벽 아잔으로 하루를 열고, 정오 아잔으로 점심때임을 알고, 오후 아잔으로 하루가 깊어졌음을 깨닫는다. 일몰 아잔으로 일을 정리하고, 취침 전 아잔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한다. 144 - P144
지중해 전체로 퍼진 영토 확장은 단순히 로마인들의 미술에 대한 취향을 변화시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문화 전반과 부유층의 생활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로마는 국지적인 관심사만을 가진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국제적인 행정의 중심지로 급속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리스의 동부 식민지에 축적되어 있던 부의 대부분이 로마로 유입되면서 사치와 과시가 부유층에게 관례화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개인 저택의 사치스러운 세관과 값비싼 공공물에 대한 후한 기부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해외 사업, 노획된 부와 예술품, 숙련되고 전문화된 장인들의 넉넉한 공급, 이 모두가 합쳐져서 로마 시장은 새롭고 다양한 미술 사조의 개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31 - P31
반쯤 읽었는데 참지 못하고 리뷰를 쓴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 벽화 제작 과정을 다른 로스 킹의 글은 섬세하고 흥미롭다. 그러나 빈번하게 보이는 오타가 글의 흐름을 끊는다. ‘미켈란젤로‘를 ‘미켈란젤 로‘로 오기하고, ‘아들‘을 ‘야들‘이라 쓴다. 띄어쓰기와 가벼운 맞춤법의 오류가 빈번해, 참고 넘어가게 된다. 이런 오기/오류는 앞부분에도 더 많아서, 편집자와 출판사의 책임이 분명하다 생각된다. 이를 알고도 이따위로 출판을 진행한 것이라면 출판사 [도토리 하우스]가 의심스럽다. 좋은 글을 가져다 이런 식으로 출판해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피렌체의 르네상스는 흔히 역설되는 바와 같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문화유산을 단순하고 배타적으로 ‘부활‘시켰던 것이 아니다. 피렌체의 화가들과 더불어 다양한 요소와 영향이 피렌체 시각 예술의 발전에 여러 방식으로 기여했으며, 특히 많은 화가에게 방대한 양을 의뢰했던 상인들은 결과적으로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창의적이고 솜씨 좋게 그려 내는 데 한몫을 했다. 10 - 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