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늑대 - 바이킹의 역사
라스 브라운워스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이킹은 공동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결코 단일한 민족이 아니었으며, 바이킹 시대에도 스칸디나비아에서 살아가던 이들 대다수는 결코 고향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 침략자들은 모험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모종의 이유를 가진 다소 수상쩍은 소수의 무리였다. 따라서 낱낱의 설명은 하나같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한층 복잠한 문제는 바이킹의 이야기가 그 피해자들이 기록한 역사, 좀더 오래되고 문명화한 국가들의 기록에 담긴 남부와 동부에 관한 언급 등 주로 (바이킹이 아닌) 다른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고, 고고학이 우리에게 설핏 말해주는 것 또한 감질날 정도로 빈약하다는 사실이다. - P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린다를 생각할 때면 - 안나가 수십 년 뒤 개입하여 정정해 주었음에도 - 나는 늘 그녀가 대학교 술집의 테이블에 남긴 그 축축한 손바닥 자국으로 그녀를 기억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때 나는 혼자 남아 먼저 나의 술을, 그리고 그녀의 술을 들이켰고, 가려고 일어섰을 때 그녀의 손바닥 자국은 사라지고 없었으며, 그 이후로 존재하지 않았다. 나의 고집스러운 기억에만 존재할 뿐. - P2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프카의 프라하
클라우스 바겐바흐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냉철하고 간결한 클라이스트적인 산문. 강연하는 원숭이나 변신하는 잠자, 토지 측량사, 유형지 같은 문학적인 형상들과 권력에 대한 심오한 진단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거의 전 세계 모든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란츠 카프카는 태어나고 자란 도시 프라하를 짧은 생애 동안(1883~1924) 거의 떠나지 않았다. 여러 번의 공무 여행과 두세 번의 견학 여행, 잦은 요양소 체류, 베를린에서의 반년, 보헤미아 시골에서의 몇 개월, 그것이 전부였다.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필연을 가장한 우연의 연속이다. 오늘날 피할 수 없는 결과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하나의 길 뒤에는 언제나 수십 개, 수백 개의 대안 경로, 매혹적인 만약의 수가 있다. - P3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처한 미술 이야기 8 - 바로크 문명과 미술 : 시선의 대축제, 막이 오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보다도 카라바조는 공간을 어둡게 하면서도 강한 빛을 집어넣어 이야기를 이어지게 합니다. 연극의 조명처럼 빛을 활용해서 시선을 집중시키죠. 이탈리아어로 어둠은 테네브라Tenebra입니다. 카라바조가 보여주는 명암의 극적인 대조 효과를 테네브리즘Tenebrism이라고 부릅니다. 카라바조는 테네브리즘의 창시자인 겁니다. - P1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