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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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를 생각할 때면 - 안나가 수십 년 뒤 개입하여 정정해 주었음에도 - 나는 늘 그녀가 대학교 술집의 테이블에 남긴 그 축축한 손바닥 자국으로 그녀를 기억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때 나는 혼자 남아 먼저 나의 술을, 그리고 그녀의 술을 들이켰고, 가려고 일어섰을 때 그녀의 손바닥 자국은 사라지고 없었으며, 그 이후로 존재하지 않았다. 나의 고집스러운 기억에만 존재할 뿐.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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