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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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자면, 나는 오래전에 기다림을 포기했다. 그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 우리에게 가능했던 인생과 우리의 지금 인생 사이에 놓여 있던 문은 우리 눈앞에서 닫혀버린 후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 눈앞에서. 내 삶의 문법은 이렇다. 경험 법칙에 따라, 북수형이 나오면 항상 단수형으로 고친다. 그 고귀한 우리라는 말이 무심코 흘러나오더라도 신속히 머리에 일격을 가해 비참함에서 벗어난다. 133-134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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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
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 예경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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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요정이 나를 현재로 되돌려놓은게 분명했다. 그 일은 내 상상력을 새롭게 일깨워주었다. 적어도 나에겐 그것이 과거의 주된 기능이자 박물관의 진정한 가치다. 188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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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 삶일지도 모른다고 그런 우발된 현상을 삶에 비겨본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었지만, 사실 삶이란 허망한 하나의 과제이고 ‘나‘라는 것은 무지개처럼 그것을 다양화하고 산일 시킬 따름인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109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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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다른 개항도시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바로 청국조계, 각국조계, 일본조계가 서로 병존하며 조계 밖 한국인들과 경합하고 충돌하면서 개항도시를 만들어갔다는 점이다. 본래 중국의 전통음식인 짜장면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짠맛에서 단맛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은 개항장의 문화충돌이 빚어낸 일종의 발명품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15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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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강 - 이미지의 시대를 연 사진가 머이브리지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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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모두 상실의 기술이자, 산 자와 죽은 자 사이,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사이의 고통스러운 간극을 건너는 다리를 세우는 기술이며, 시간이라는 외상을 물리치기 위한 기술이었다. 180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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