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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알 - 138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젖과 알은 언니와 딸의 갈등을 동생인 주인공의 중간자적인 시점에서
풀어가는 3명의 여자의 3일간의 이야기네요..
유방확대 수술을 고민하는 언니와 초경을 맞이 할 딸의 내면심리 상태가
잘 표현된 글이네요..
특히 언니와 딸의 갈등을 통하여 대화가 단절된 상태는 요즘과 같은
대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발생할수 있는 상태를 잘 묘사한거 같네요..
엄마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딸이지만 막상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반대로
표현을 해서 더욱더 서로에 대한 갈등이 쌓이다가 결국은 어떠한
계기로 갈등이 해소가 되지만 하루에 그 모든 갈등을 해결할수는 없고
시간이 해결을 해 준다는 것을 잘 표현한것 같네요..
언니가 유방확대수술을 생각하는 것을 통하여 여자의 가슴에 대한 인식을
다양한 생각으로 잘 표현 한것 같네요..
그리고 딸인 미도리코의 내면심리상태는 중간중간의 일기를 통하여 잘 묘사되고
있네요..
소녀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면서 느낄수 있는 심리를 주위 친구들에 대한 생각과
자신에 대한 생각을 비교하거나, 스스로 느낄수 있는 감정을 잘 표현한것 같네요..
이 글의 특징 중에 하나는 여자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여성의 생리에 대한
묘사,가슴에 대한 묘사,여탕에 대한 풍경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남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장면일듯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내용을 이미지화시키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새로운
여자들에 대한 내면 심리를 어느정도 알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것 같네요..
엄마,딸에 대한 세세한 내면심리 표현이 읽은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네요..
만약 읽는 독자가 엄마라면 자신은 어느덧 잊었던 과거의 어른이 되어가는 두려움을
기억해서 딸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 같고, 딸들이 읽는다면 어른이 되어간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것같네요..
개인적으로 아빠가 이책을 읽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엄마와 딸의 내면심리 상태가 잘 표현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책의 주인공 같이
중재자의 역활을 할수 있을것 같고 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