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아고라를 읽고..

조선 아고라 - 조선을 뜨겁게 달군 격론의 순간들!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08년 10월

조선 아고라를 읽고..

책의 제목에 잘 어울리게 책의 디자인이 잘 어울리네요..
내용은 역사적 사건을 발생 순서에 따라 전체적인 진행과정을 설명한다음,
주된 주인공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한층더 이해하기 쉬웠으면
역사속의 주인공에 대하여 알게된 좋은 계기가 된거 같네요..
그리고 사료에 제시된 문장등을 인용하고, 대화체를 중간중간에 사용하여
독자들이 좀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고 역사하면 지겹다는 생각을 할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서술했네요..

조선 시대에 토론이 바탕이된 큰 사건 한성천도, 공법, 1차/2차 예송논쟁, 문체반정등을
토대로 그 당시의 토론에 대한 문화와 그 배경등을 알수 있었네요..

한성수도 논쟁은 누구나 배우기를 이성계가 한성에 수도를 정하였다 정도로만 알지
수도 이전에 있어서 많은 논쟁과 갈등이 있었으리라고는 이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네요..
행정수도 이전 문제때에도 많은 갈등이 있었듯이 나라의 수도를 옮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또한번 알수 있는 좋은 계기였네요..

세종의 공법실시 논쟁에서는 그당시에도 법이 있었지만 왕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하와 임금의 의견 조율과 그 상황에 따른 올바른 실시가 뒷바탕이 되어야하고 백성들에
뜻에도 부합되어야지 옳바른 공법이 실시 된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네요..

1차 예송논쟁에서는 예법에 관하면서 적장자의 판단에 따른 문제에 대한 논쟁이었는데,
지금 시대에서 생각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이 되지만 책을 읽으며서 그 시대상황을
이해하고자 하면 일어날수 있을것이라는 공감이 드네요..

2차 예송논쟁은 1차 예송 논쟁이 미봉책을 통하여 결말이 지어졌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네요.. 완전히 해졀하지 않고 억지로 묻어 놓은 문제는 언젠가 반드시 터지게
된다.. 그것도 처음보다 더 나쁜 형태로.(p.289) 라는 작가의 말 같이 국정에 관한 일이 미봉책을
통하여 다음에 더 나쁜 형태로 발생했을 때의 폐헤를 잘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지도자의 능력도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지도자의 선발이 얼마나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지도 알수 있게 되었네요.. 2차 예송논쟁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우연의 일치처럼
의욕은 넘치지만 능력이 따라 주지 않는 왕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신하과 대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기에 더 아이러니 한거 같네요.. 학교에서 배울때에는 2차 예송논쟁을 통해서 남인이
집권을 하였다고 배워서 당연히 서인과 남인의 다툼을 통해 남인의 승리로 그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서인과 서인과의 다툼에서 서인이 몰락하여 그 빈 자리를 남인이 집권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같은 내용이지만 과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거 같네요..
필자는 예송논쟁이란 바로 벽창호들끼리 만나 한치도 굽히지 않는 바람에 벌어진 전쟁이었으며, 그 와중에서 모든 좋은 것들은 진흙속에 처박혔다(p.366) 라고 표현 했는데 정말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문체반정은 그냥 정조의 단순한 업적인줄 알았지만 발생한 이유와 정조에 대한 새로운 모습과
열하일기로 유명한 박지원이란 인물을 알수  있게 해준 기회인거 같네요..

전반적으로 역사에 관한 소설은 지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조선아고라를 통해서 역사적 사건을
다시한번 알수 있게된 계기가 된 동시에 어떻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같게된 좋은 계기가 된거라
생각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