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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숨어 있거나 드러나지 않은 것들은 호기심과 동시에 두려움을 자아낸다. 뚜렷한 근거가 없는 막연한 감정이기에 오히려 쉽게 전파되고 재생산된다. 오해가 편견을 낳고, 다시 편견이 오해를 낳는다. 실상은 왜곡되고 허상만 남는다.
<앵무새 죽이기>하면 학창 시절 밤마다 듣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라디오 광고가 먼저 떠오른다.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을 키우다 결국 서점에서 집어든 책을 밤새 읽으며 간접적이나마 밝은 세상의 이면을 처음 접하던 사춘기의 시간들을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