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점이 박한 것은 책 잘못이 아니다.

책의 세계에 이미 발을 깊이 들여놓은 탓에

내 자신이 이 책의 예상 독자가 아닌 탓이 크다.

새로운 지식이나 깨달음을 얻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존재를 확인하며 공감했던 독서였다.

다만 2장 '책읽기로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과 3장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에 속한

토막글들의 내용이 일관된 흐름을 갖지 못한 점이 아쉬었다.

책읽기의 과정과 효과가 다면적이고 총체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용이 중복되면서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p89.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인문교양서 저술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는 읽을 책은 물론 필기도구가 없으면 절대로 지하철을 타지 않는다. ... 그러고서 지하철 통근 시간 동안 짧은 한문 문장들을 번역했다. 정 교수가 번역한 한문은 짧고 교훈적인 잠언들인 '청언소품'이란 한문 장르였다. 긴 호흡으로 하는 작업이 아니라 짧고 반복적인 작업이므로 지하철 타는 시간에 번역을 하기 좋았던 것이다. 이렇게 지하철 통근 시간만으로도 정 교수는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 정 교수는 "지하철 안은 다른 곳보다 훨씬 집중이 잘되므로 가벼운 일들을 반복해서 할 때 예상 이상의 성과를 축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습관을 배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효율성이나 자기 계발이란 키워드와 상관없이 지하철은 독서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적당한 소음과 진동이 책에 몰입하기 적합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