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한 끼 186가지 -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
김경미 지음 / 리스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릴 수 있고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영양만점 레시피가 담긴 '후다닥 한끼'라는 요리책을 만났다. 이번에 손에 들은 요리책은 불혹의 나이 속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좀더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주기 위해 처음으로 내가 직접고른 요리책이다. 맞벌이 부부로서 아내와 딸에게 이틀에 한번은 요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음식,요리에 대한 추억을 먼저 상기 해 본다. 군대를 입대하기 전까지는 거의 음식을 해본적도 없이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군입대를 해서 후방에 있는 산 속에 있는 진지생활을 하면서 1년 정도를 취사를 맡게 되어 밥을 하고 반찬,국,찌개 등 많은 음식 들을 직접 요리를 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1년간 자취생활을 하며 음식을 해 먹었고 결혼 하기전에도 2년 이상을 남동생 둘을 데리고 있으면서 음식을 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결혼생활을 하면서 맞벌이 부부로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며 요리를 하는 즐거움은 소중한 나의 행복인 것이다.  

 

후다닥 한끼의 저자 갱씨 김경미 씨는 재미삼아 블로그에 요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알음알음 유명세를 타더니 어느새 2백만 명이 다녀간 굵직한 요리 블로그로 자리 잡았고, 2008년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하길..나를 위해,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리고 그것을 온전히 즐기는 시간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단지 먹고 살아가기 위한 요리가 아닌, 영혼을 살찌우고 사랑을 확인하는 요리로 변화되는 순간이죠.

저자의 말에 깊이 동감하는 바다. 이 책에는 1장 초스피드 한 그릇 요리를 비롯해 /2.보글보글 국,찌개/3.기운 나는 건강요리/4.칼로리 다운 다이어트 요리/5.센스 만점 술안주& 손님초대 요리/6.정성이 담긴 웰빙 간식/7.달콤한 디저트 쿠키&케이크와 플러스 70가지요리 등 총186가지 요리가 담겨져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자신있는 음식은 콩나물 국이다. 어릴적의 시골 나의집에서는 방에다 콩나물을 키워 콩나물 국을 끓여서 먹고 콩나물 무침,콩나물 밥을 비롯 콩나물로 요리를 마음껏 먹었지만 지금도 질리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것이 신기하지 않을까..얼마전에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콩나물을 씻어서 물을 붓고 바로 끓여서 간을 맞추고 양념을 넣었다. 이 책에서는 냄비에 콩나물을 안치고 굵은 소금을 뿌린 후 뚜껑을 덮고 익은 냄새가 날 때까지 끓인다음 물을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양념을 넣고 조금 더 끓인다고 했다..이 책의 설명대로 해보니 역시 예전보다 더 맛난 콩나물 국이 완성되어 아내와 딸이 더욱더 맛난 콩나물국을 먹을 수가 있었다. 아내와 딸이 감탄을 하며  맛있게  콩나물국을 먹는 모습을 봤을 때  마음이 무척 흐믓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의 중요 핵심 사항..쉽다, 빠르다,맛있다를  간략하게 제시해주며 실제로 요리하는 과정이 순서대로 보여준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 보글보글 국,찌개가 나에게 가장 쉽게 다가왔고 기운나는 건강요리 메뉴도 재료만 갖추어진다면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결혼 10년차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콩나물국,미역국,북어국,오징어 무국, 김치찌개,된장국 등 등과 콩나물무침,감자볶음,시금치나물 등 여러 반찬은 나름대로 나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봤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좋은 정보를 접하며 좀더 맛있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 책을 한장 한장 펼쳐보니 하고 싶은 요리가 많아졌다. 기회가 된다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서 실력발휘를 해 봐야 겠다.

후다닥 한끼로 만들 수 음식은 비록 10분~30분의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요리이지만 후다닥 밥상을 준비할 수 있는 비법을 확실하게 터득하여 후다닥 밥상을 차리는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음식의 맛은 무엇보다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가짐에서 비롯하여 정성과 손길이 가장 중요하기에  최선을 다하여 성심껏 요리를 한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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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신윤복
백금남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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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자년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성큼 성큼 저물어 가고 있다. 12월을 맞아 14일째 날을 보내며 두번째 휴일을 맞아 여유있는 마음으로 휴일을 보내며 남은 한해의 달력의 숫자를  쳐다보며 남은 날들을 헤아려 본다. 

요즘 극장가에서는 신윤복의 일화을 그린 '미인도'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고, 얼마전에 종영한 신영복의 삶을 그린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안방극장에서 방송이 되었다. 올 무자년에는 신윤복의 열풍이 불었다. 지난해  바람의 화원이라는 책이 발간되면서 텔레비젼이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윤복을 여자라는 설정 속에 조선의 회화사를 펼치며 그의 삶이 재조명 되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을 더듬어 보면 조선의 3대 화가라면 김홍도,안견,장승업이었다. 그다음으로 신윤복과 정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몇년전에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이 영화로 상영되었고 이번에는 헤원 신윤복의 열풍 속에 영화와 드라마로 온 국민을 사로 잡았다.  아직 소설 바람의 화원의 책도 읽지 않았다. 안방극장에서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이 여성이라는 설정에 나 또한도 의문이 갔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찾아 봤는데 여성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신윤복은 남자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의문속에 읽게된 백금남 작가가 지은 소설 신윤복이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저작물들을 폄허할 마음을 없다, 김홍도의 필선이 남성적이라면 신윤복의 필선은 여성적인 세필이라서 그런 상상력이 나오게 된 듯 싶다. 하지만 신윤복은 어디로 보나 여자가 아니라 열혈 대장부였다.
          -작가의 말 중에서..

헤원 신윤복이 여자라고? 그러나 그는 분명 조선의 열열 대장부였다.! '바람의 화원'과 '미인도'의 역사 왜곡을 정면 반박한 문제작이라고 방송에서 접하기도 했었다. 헤원 신윤복이 정말 여자일까. 아니면 남자일까..아직도 의견이 명확하지가 않다.

헤원 신윤복이 영조 때 아버지 신한평과 어며니 홍천피 씨의 슬하에서 서자로 태어나 정조 7년 때부터 22년간 규장각 자비대령 화원으로 활약하면서 단오풍정,연당의 여인,연소답청,기다림,전모 쓴 여인,청금상련,월화밀회,미인도  등 등 수없이 많은 그림을 남겼지만 사망년도가 명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신윤복의 역사인물 자료라고 해도 기껏 2~3줄에 불과해서 그의 행적을 알 수가 없고 그의 성,별 조차도 분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소설 신윤복을 쓰기 위해 작가는 오랜 기간 조선 회화사를 공부했다고 한다. 김홍도와 신윤복을 빼고는 조선 회화사를 안다고 할 수가 없다는 작가의 깊은 노력과 연구의 결과로 신윤복과 그의 시대를 재현하여 소설로 일구어낸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무엇보다도 신윤복의 일대기가 아닌 조선의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스승이기도 한 표암 강세황을 비롯 칠칠 최북의 삶도 나오고 강희안,심사정,정선,김득신 등 조선의 화가들이 대거 등장을 한다.  그들의 멋진 한폭의 그림들과 함께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김홍도와 신윤복이 스승과 제자로서 그들의 삶과 함께  조선의 풍속과 서민의 삶을 그들의 숨결을 담은 그림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신윤복의 그림과 함께 김홍도,강세황,최북 등 조선의 유명무실한 그들의 대표작 78점이 실려 있어 책을 읽는 가운데 그림의 설명과 함께 멋진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즐겁고 기쁘기도 했다.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며 멋진 한폭의 그림을 보노라면 감탄이 절로 생긴다.

안방극장에서 종영한 '바람의 화원'에서는 마지막에서 스승 김홍도에게 '미인도'작품을 남기고 떠났다. 안방극장 드라마에서 신윤복의 작품 '미인도'가 마지막 장식을 했듯이 역시 이 책에서도 '미인도'작품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헤원 신육복이 사랑하는 사람 송이를 위해 화폭 위에 '미인도' 작품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큰 트레이머, 흑갈색 머릿빛, 맑고 앳된 얼굴, 초승달처럼 휘어진 눈섭,외진 눈매, 오똑한 콧날, 도톰한 입술, 얇은 저고리, 풍성한 담청록색 치마, 가냘픈 어깨... 그 뒤는 그대로 여백이었다. 장롱도 없고 서책도 없고 화병이나 경대조차 없는 곳에 조신스런 자세로 아름다운 여인이 거기 서 있었다. 만상의 중심, 존재의 황홀함 풍경의 중심.

 그 속에 모든 것이 있었다. 조선의 모습이었다. 조선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조선의 슬픔이 있었고 조선의 눈물이 있었고 조선의 사랑이 있었고 조선의 그리움이 있었다. (p343) 

신윤복의 열풍 속에  그의 작품 '미인도'를 다시 보고 또 봐도  감탄이 절로 난다. 정말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무자년 마지막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나버린 날들의 아쉬움.후회 모두..지워비리고 남은 날들을 최선의 노력으로  알차게 보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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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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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을이 끝자락과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이번에 읽게된 눈먼 자들의 도시..몇년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지금까지 읽지 못했다. 그동안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한 서평을 읽어 본적이 있지만 어떠한 내용인지 전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영화로 제작이 되어 국내 대개봉을 앞두고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비로서 접하게 됨이 무척 반가웠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서술과 심리묘사..등 흥미진진하여 책을 읽게 된다면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는 독자들의 평이 과연 틀리지 않았다. 나 또한도 책을 읽기 시작하여 뭔가 빨려 드는 느낌 속에 단숨에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표지에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의 글귀를 보면서도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금방 풀렸다. 책을 읽는 도중에 텔레비젼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영화 예고편을 보면서 책의 서두의 내용들이 더욱더 생생하게 머리 속에 그려졌다. 영화가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가운데 기대만큼 원작만큼 좋은 평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본 분들이  꼭 읽어본다면 그 여운을 좀더 깊이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 눈먼 사람들

도심의 한 가운데 도로에서  어떤 남자가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에 걸려 대기중이었는데 갑자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건강한 눈을 가진 남자가 원인도 모른 채 갑자기 눈이 멀게 된 것이다. 어떤 남자가 대신 운전을 하고 눈이 먼 남자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차를 훔쳐 달아난다. 눈이 먼 남자는 아내와 함께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지만 원인불명이었다. 눈이 먼 남자는 완전한 어둠이 오는 흑내장이 아닌 눈을 뜬 채로 우유의 바다에 빠진 것처럼,진하고 균일하게 백색을 본다는 백색 흑내장이었다. 백색 흑내장이란 말 자체로 모순되고 신경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눈이 먼 남자를 진료했던 안과 의사도 결국은 눈이 멀고 눈이 먼 남자를 대신하여 운전해준 자동차 도둑 남자도 눈이 먼다.

오로지 눈이 멀지 않은 안과의사의 아내가 눈먼 것처럼 위장을 하여 안과의사와 동행하여 눈먼 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숭고하고 고귀하게 그려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책은 목차도 없이 학창시절에 읽었던 세계의 명작 처럼 이어져가지만 지루함이 없이 흥미 진진하게 빠르게 전개되는 느낌이 들었다.

#눈먼자들의 본성과 타락

 눈이 멀게 되는 것이 전염이 된다는 사실에 국가에서는 수용소를 마련하여 눈이 먼 사람들을 격리하도록 결정을 하여 눈이 먼 사람들을 데려가는데 안과의사의 아내는 눈이 멀지 않았지만 눈이 멀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안과의사와 동행을 한다. 눈이 가장 먼 사람을 비롯해 자동차 도둑,안과에서 진료를 받았던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눈이 멀게 되어  차례로 정신병원의 건물에서 격리되며 생활을 하게 된다. 300여명의 사람들중에 안과의사의 아내만 유일하게 눈을 볼 수가 있었다. 눈이 먼 사람들이 정신병원에서 물품을 조달받으며 생활을 하는 과정속에 병원은 아수라장이 되면서 인간의 본성적인 사건들이 전개된다.

눈먼 자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처참한 생활을 하는지 생생하게 그려지고 눈먼 사람들 속에서도 깡패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추악한 인간 본성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다. 

#눈먼 자들의 도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결국은 병원이 불에 타서 병원을 나오게 되는데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 도시는 마비 상태가 된다. 눈이 멀지 않은 안과의사의 아내 덕분으로 안과의사,눈이 가장 먼 남자와 그의 아내를 비롯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검은 색안경을 썼던 여자,검은 안대를 한 노인,사팔뜨기 소년 등은 안과의사의 집에서 생활을 어렵게 생존을 영위해 나간다. 어느날 눈이 가장 먼 남자부터 백색의 실명에서 어둠의 실명 상태로 옮겨가게 된다는 생각속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검은 색안경 여자,안과의사도 눈을 뜨며..도시의 사람들이 눈을 뜨면서 희열을 느끼게 된다

 

눈을 뜨고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모든 만물을 볼 수 있는 소중한 눈이 있기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비롯해 세상을 창조하고 눈부신 문명을 이루며 생존해 가고 있는 것이다. 눈이 있어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귀가 있어 세상의 소리를 귀로 듣고 입이 있어 언어를 소통하며 국가와 사회속에 가정을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 인간의 가장 큰 혜택이자 행복일 것이다. 이러한 헤택을 누리고 사는 우리의 눈,귀,입이 제 역활을 하나라도 하지 못한채 살아간다면 지금처럼 문명의 헤택을 누리며 살아 갈 수 있을까..상상만 해도 정말 끔찍하기도 하다. 

눈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있고 영화를 보고, 차를 운전하여 원하는 곳에 갈 수가 있는 등 소중한 눈의 가치를 다시한번 깨우치며 삶의 본성과 이치를 느끼며 공감할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나서 주제 사라마구가 지은 눈뜬 자들의 도시..책도 바로 구입을 했다..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눈먼 자들의 도시만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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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전 2 - 발해! 황제의 나라가 되다 - 문왕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문재인 스토리 / 세모의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불혹의 나이속에 맞이한 무자년 올 한해는 어느해보다도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했음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올 한해를 돌이켜 볼때 가장 많이 접했던 분야는 역시 역사 분야의 책들이다.역사를 좋아하고 관심이 무척 많기에 역사 책에 흠뻑 빠져 역사여행을 통해 조상이 빛난 얼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어느 해부터인가 텔레비젼에서는 사극의 열풍이 불어와 역사 속의 인물들이 다시 되살아나 현재의 삶에서 다시 재조명되어 많은 감동과 교훈을 일깨워주었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만이 아닌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역사는 지나간 과거를 뒤로 한 채 끊이 없이오늘의 역사와 함께  오늘도 흐르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 그동안 텔레비젼에서 즐겨봤던  역사 프로그램인 '한국사전'이 종영을 했 기에 아쉬움이 무척 컸다. 물론 한국사전 프로그램 앞전에 방영되었던 역사 스폐셜도 무척이나 관심있고 즐겁게 봤던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좋아하고 즐겨봤던 프로그램이 종영을 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한국사전'이라는  책으로 발간이 되고 또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발간된 한국사전 만화가 나오게 됨에 반가웠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나의 딸도 역사 분야를 좋하는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아빠만큼 이상으로 역사 분야를 좋아한다. 얼마전에  만화로 된 조선왕조 실록 1~4권을 이동도서관 차에서  대여를 해서 딸에게 보여주었는데 일주일도 채 안되어 바쁜 속에서도 틈틈히 읽더니 무척 재미있다고 말하며 다시 또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딸 덕분에 접하게 된 한국사 전 만화는 어린이가 꼭 읽어야 할 만화로 보는 KBS한국사 傳이다. 한국사 전에 어린이들 시각에 맞춘 판타지 스토리를 가미하며  만화로 만들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왕조 오백년의 역사를 중점으로 역사가 전해지고 재조명되었다. 다시  시대가 변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지다보니 심도있는 고증과 자료로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의 역사와 졌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 단군신화 고조선의 역사까지 재 조명되었다. 작년에 종영된 태왕사신기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아내와 딸과 함께 매주 주말마다 손꼽아 기다리며 즐겨봤던 대조영도 기억속에 선명하게 떠오른다.

 

대조영이 세운 발해의 나라를 생각하며..이번에 펼쳐보게 된 한국사 전은  방송 프로그램 그대로 만화로 만든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쉽고 편하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멋진 캐릭터로 주인공들을 설정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여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하여 긍지를 느끼며  감동과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서  멋진 역사여행을 통하여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 만화기이도 하다. 1권과 2권의 등장인물을 간단히 살펴보면 웅족의 태자 단, 풍백의 손자 풍천, 운사의 손녀 운령,우사의 손자 적우,호족의 태자 등 10대의 케릭터 주인공과 한국사전이라는 종을 만드는 장인인 아사달이 단과 삼총사에게 시간여행을 시키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등장을 한다. 역사인물로는 발해의 제2대왕 무왕, 무왕의 동생 대문예,대조영의 책사 휘작,발해의 3대왕 문왕,문왕의 넷째딸 정효공주,정효공주의 약혼자 주양백이 등장을 한다. 이번에 1권과 2권을 함께 읽게 되었는데, 제1권에서는 발해 제2대왕 무왕이 중국을 정벌하는 내용을 주제로 구성을 하며 주작을 찾아 단 일행의 모험이 전개된다. 그리고 2권에서는 발해의 전성기 황제의 되기까지 발해3대왕 문왕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컬러와 어린이들 시각에 맞춘 판타지 스토리를 가미하고 중간 중간에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을 추가하여 글과 사진으로 좀더 생생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역사 학습은 물론 논술에 필요한 사고력까지 심어 줄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역사를 좋하하는 학생들까지 읽어도 무방하리라 본다. 

급속도로 성장한 문명의 혜택으로 애니메이션이 발달하여 많은 만화들이 화려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마법천자문,코믹 메이폴스토리 등 등  학습교양물과 판타지 만화 등 어린이를 위하여 다양한 장르로  발간이 되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딸을 둔 아빠로서 실감을 할 수가 있는 요즘이다. 최근에 나오는 책들은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읽어도 괜찮을 만큼 멋지게 구성이 되어서 흥미롭고 즐겁게 볼 수가 있는데 이번에 읽게된  한국사 전 만화는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학습,논술력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져 많은 어린들과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멋진 책으로 거듭날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동안 단순히 교과서에서만 발해의 역사적 사실을 배웠는데 이번에 세모의 꿈에서 펴낸 한국사 전 만화를 통하여 발해의 역사를 좀더 세밀하게 배우고 접했음을 흐믓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발간 예정인 만화 한국사 傳 시리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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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탄생 - 퇴계 이황부터 추사 김정희까지
김권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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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수를 놓았던 단풍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며 가을도 이제는 저물어가고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 앙상한 나무에는 아직도 가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약간의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나부끼고 있기도 하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차분하게 반성하고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아들로,아버지로,부부로,친구로 한 시대를 뜨겁게 살다간 선비의 구체적인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선비의 탄생'이라는 책을 만났다. 한시와 시조를 좋아하고 역사서 읽기를 즐기고 평소 책을 가까히 해 책벌레로 통하는 김권섭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선비들의 인간됨에 크게 감복하여 선비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고  선비들이 인간관계를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현재의 중요성 속에 인간관계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설명을 했다. 과거가 옛사람에게는 '현재'였고 우리의 '현재'도 후대인들에게는 '과거'가 된다. 인간의 삶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본질적으로 '현재'이다.(p4)  어제의 역사가 현재를 보여주는 거울이자 역사적 산물로서 오늘과 내일로 이어가기에 부끄럽지 않게 찬란하게
미래의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1000원 지폐의 주인공인 퇴계이황과 5000원 지폐의 주인공 율곡 이이의 발자취를 책의 글을 빌려 이야기해본다.
퇴계 이황은 태어난지 7개월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 없이 성장을 했다. 비록 아버지의 가르침을 거으 받지 못했지만 훌룡한 어머니가 존재했다. 퇴계이황은 나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분은 어머니라며 어머니의 고귀함을 기렸다. 율곡 이이 또한 훌룡한 어머니 신사임당이 있었기에 역사적 인물로 우뚝 섰으리라 본다. 퇴계와 율곡은 스승과 제자로서 인간관계를 맺었고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오늘날까지 추앙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퇴계 이황,남명 조식,율곡 이이,송강 정철,난설현 허초회,교산 허균,고산 윤선도,다산 정약용,추사 김정희 등 9분의 과거 속에서 '현재', 즉 인간관계를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들이 남긴 편지와 한시,시조와 제문 등을 통해 선비다운 참모습을 살펴보며 선비는 인간관계 속에서 정련되고 보석가 같다고 하며 인간관계가 선비를 탄생시켰다고 했다.
9분 모두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모두 배우고 접한 역사적 인물이다. 그들의 가족관계에서 시작하여 자식으로,부모,부부,친구,신하로써 또는 스승과 제자 관계로서 한 시대를 선비다운 자질로서 인간관계를 보여준 한 편의 인간시대의 드라마를 본 듯 하다.
저자는 옛사람들의 사귐을 가지런히 정리하며 그것을 현재로 만드는 기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은 120권 이상의 참고문헌을 토대로 479페이지 가량의 두꺼운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읽었던 역사분야의 책과는 다르게 탄생부터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9분의 선비다운 참 모습을 조명해 주었다. 저자의 의도만큼 인간관계를 생생하게 말해주었다. 또한 선비, 그들을 사랑하고 후원했던 후원자들의 이야기까지 덧붙여 들려 준다.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를 먹고 하루하루 삶을 이어가면서 절실히 느낀다. 가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하며 공동체 속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얼마만큼 훌룡하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관도 달라지고 성공된 삶을 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본다.
 지나간 역사는 현재를 보는 거울이고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역사 속에서 꿈틀거리고 살아 숨쉬는 듯한 선비다운 참 모습을 보여준 그들이 있었기에 찬란한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며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가 있었음을...
오늘 현재의 역사 속에서 선비다운 그들의 참 모습을 느끼며 깨우치며 좋은 본보기기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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