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서정희 지음 / 마음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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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얼마전까지만해도 청춘예찬을 노래하며 젊음을 과시했는데 어느새 불혹의 나이속에 중년에 접어 들었음을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하며 중년의 의미와 함께 쉼표의 의미를 실감나게 전해준 '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라는 책을 만났다.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고은이 쓴 시 <그 꽃>의 의미와 함께 "진짜 꽃은 하산길에 있다"고 이문재 시인의 말에 공감하며

'지금 나는 행복한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한국의 중년에게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고 했다. 나 또한도 이 책을 접하지 전까지도 내가 중년이라는 것을 제대로 모르고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왔던 것 같다. 인생을 초년,중년,장년,말년으로 구분한다면 중년은 30~49세를 말한다. 또 다른 해석으로 중년기를 40~60세 까지로 보기도 한다. 또는 이보다 넓게 중년을 30~60세 전반까지도 본다고 하니..어떤게 해석하고 인식을 하며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어느새 내가 중년의 계열에 접어 들었다는 분명한 사실속에 인생 무상함이 문득 든다.

 

이 책에서는 1장 둘러가는 길-젊게 살자/2장 믿음의 길-나부터 변하자/3장 대화의 길-마음을 열자/4장 용틀임의 길-어울리며 살자/5장 하늘과 땅이 통하는 길-감사하며 살자..그리고 에필로그 중년의 변신은 아름답다..까지 쉼표의 의미와 함께  책속의 주옥같은 짤은글, 정감이 가는 흑백사진, 짧은 시와 함께 중년이 세계를 생동감있게 들려준다.
 

고은 시인이 쓴 시 <그 꽃>에서의 의미를 새겨보면 산에 올라 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을 내려 갈 때 보았다고 했듯이 인생의 시기에서 중년에서 장년,말년으로 가는 시기속에 발견한 꽃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저자는 내려가는 도중 꽃을 발견하려면 쉬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삶의 '쉼표'를 찾는 것이 행복을 여는 길이다고 했다. 책의 서두에서부터 공감이 감에 내 자신도 이제는 중년임을 부정할 수가 없음을 새삼 느낀다.
 

슈바이처는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행복은 젊은이의 몫이 아니다. 그 나이에는 행복보다 성공에 눈이 멀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행복은 마흔 고개를 내다보는 예비 중년에게 통한다...중년에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행복이 더 중요하다. 행복을 우선으로 삼는다면 에너지 배열과 시간표를 바꿔야 한다. 그것은 머릿속에 있었던 성공지도를 행복지도로 바꾸는 것이다.(p149)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우리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성큼 다가오며  초가을이 영글어간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수확의 계절,독서의 계절 등 많은 수식어와 함께 고독의 계절이라고 한다. 아직은 초가을 속에 고독의 계절이라고 부르기엔 왠지 어색하기도 하지만 한때 청춘 시절에 가을이 다가오면 제일먼저 고독이 느껴지고 고독을 씹어야 했던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결혼을 하고 딸을 키우며 불혹을 나이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고독과 쉼표를 잊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바쁘게 살아 왔기에  이제 예비 중년으로써 쉼표의 여유와 함께 건강함을 지키며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치고 싶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 예비 중년으로써 젊음이 있지만 너무 과시하지 않고 중년으로써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며 아름다운 중년의 변신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
 

"중년이란 세상이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나이지만 스스로는 자신의 야심을 억제할 만큼은 늙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바로 중년이다"고 말한 T.S 엘리엇의 말을 새겨본다. 불혹의 나이속에 '나이 마흔을 넘는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중년으로써 책임과 의무와 함께..

장년과 노년은 아직 나와 거리가 멀기에 장년과 노년을 대비하고 준비하며 중년으로써의 행복이 나의 마음에 가깝게 다가서며  오늘과 내일을 위해 후회없는 중년의 길을 걸을 갈수 있도록 생생하게 꿈꾸어 본다. 요즘에 읽었던 꿈꾸는 다락방에서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중년의 아름다운 꿈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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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생활혁명 - 한의사, 밥과 잠, 일과 성을 말하다!
정창환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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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고 하늘도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이 성큼 우리곁에 다가왔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건강에 관한 책 2권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에 한권이 한의사,밥과 잠,일과 성을 말하는 '한의학 생활혁명'이라는 책이다. 대학 시절 비록 치과기공을 전공을 했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여러 분야에 다방면으로 종사를 하다가 이십대 후반부터 한의원과 인연을 맺어 본격적으로 한의학을 접하게 되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의학의 전문 분야인 한의원에서 사무장으로 6년이상을 근무를 했기에 어느정도는 한의학에 조예가 있고 사상체질이나 한방 약재등의 이름을 지금도 기억하며 지금도 한의학 분야에 관심이 무척 많다. 매형이 운영하는 한의원이었기에 여동생과 함께 한의원 생활을 하면서 한방 약재를 비롯해 침.부항 등 한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의학은 나의 삶에 있어 대학시절 전공 분야보다  인연이 깊고 애착이 더욱더 가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번에 읽게된 '한의학 생활혁명'이라는 책은 특히 한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한의학의 향수를 다시 한번 깊게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다. 책의 저자는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학 박사이며 현재 서울에 있는 한의원을 운영하는  정정환원장님이 지은 책으로 허준의 동의보감과 지산 선생 임상학 특강을 주로 언급하며 기타 많은 한방 분야의 책을 토대로 우리의 인생을 밥과 잠,일과 성으로 구분하여 어떻게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생활할 것인지를 명쾌하게 밝힌 책이다.

 

한의원에 근무하면서 허준의 동의보감,이제마의 사상체질 등 한의학에 관련된 책을 틈틈히 읽으며 한방 상식을 쌓았고 한의사인 매형이 사상체질을 전문분야로 약을 짓고 치료를 했기에 사상의학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고 지산 박인규 선생이 동의보감을 연구하여 창안한 한의학 이론인 형상의학에 중점을 두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반복되는 밥과 잠,일과 성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상세하게 전해준다. 저자가 시작하는 글에서 생활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처럼 규칙적인 생활속에 건강이 우선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행복하고 성공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 것이다.

 

형상의학에서는 '한의학이 생활의 법도를 정한 학문'이라고 말한다. '생활의 법도'는 결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발명한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법칙을 찾아서 그것을 생활의 규범으로 삼는 것이다. 사람은 대우주에 속한 소우주로서 자연의 법칙에 순리대로 살아가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  (p8)

 

한의학에서는 환경에 적합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찾았는데 그것이 천인합일.즉 한의학에서 환경은 시간.공간.장소.방위하는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본것이다. 이 책에서는 시간.공간.장소.방위에 맞게 밥먹기.잠자기.일하기.성생활하기 등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기에 생활 속에서 우리가 꾸준히 실천에 옮긴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그동안 많은 한의학에 관련된 책을 읽었지만 다른 책과는 뭔가 다르게 쉽게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책이라 생각된다. 한의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거나 한방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다.

 

시간에 맞게 밥먹기

사람은 시간 속에서 살고 죽는다. 하루는 밤과 낮으로 변화하고, 1년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변화하고,인생은 유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로 변화한다. 시간의 변화에 맞게 밥을 먹지 않으면 시간의 제약을 받아 건강을 잃게 되므로 시간에 맞게 밥을 먹지 않을 수 없다. (P32)
 

책속에서 침을 자주 삼키면 얼굴이 고와진다. 치아를 아침저녁으로 마주쳐서 정신을 모으는 고치법 등 다양한 건강정보가 실려 있었는데 그동안 한의학 분야에 관련된 일을 하고 한의학에 관련된 책을 접해서 알았던 내용들이기도 하지만 생활하면서 무엇보다도 실천하지 못하고 잊고 지냈는데 이번에 새롭게 되새겨보며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해볼것을 다짐해 본다.

이 책속에서 그밖에 술마시는 방법,한국사람이 고기를 먹는 방법.채소를 먹는 방법,잠자는 방법 등 동의보감.사상의학.형상의학 등의 한의학적으로 풀어서 이야기를 해주어서 한의학 생활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기에 우리가 자연을 닮아가는 한의학적으로 인생 살기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풍성하고 결실이 가득한 가을을 맞아..삶에 감사하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속에 남은 한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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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V 영어 지식인 - 이제는 미드가 아니라 미T 시대
박제완 지음, 강병목 그림 / 사람in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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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계절,낭만의 계절인 여름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무더웠던 여름..베이징올림픽의 열기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스포츠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더운줄도 모르게 여름을 보냈는데,이제 오늘이면 베이징올림픽도 페막을 하기에..조금은 휴유증이 있겠지만 다시 힘을 내어보며..결실이 가득한 가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 겠습니다.

 

가을을 앞두고 여름이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모처럼 영어공부를 하는데 보탬이 되는 "미국TV 영어 지식인"이라는 한권의 책을 만났다. 볼혹의 나이속에 28년전 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도 영어라는 과목을 만나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년에 걸쳐 공부를 했지만 영어는 나에겐 멀고도 험한 외국어였다. 마무잡이로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고 회화를 배웠지만 실력은 늘지않고 제자리 걸음이었다. 대학시절에도 1학기 공통과목으로 영어를 배웠지만 역시나 부족한 실력탓에 학점 따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라디오 프램의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 잉글리쉬를 청취하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포기하고 말았던 경험도 있다. 이러한 영어에 대한 쓰라린 추억을 생각하며...

 

현재 아내와 초등학교2학년에 다니는 딸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영어는 필수과목으로 생각하고..아내는 매일 굿모닝 팝스를 몇년채 청취를 하며 공부를 하고 딸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윤선생 영어공부를 시작하며 매일 영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나름대로 나 또한도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영어 단어장과 회화책도 사서 보곤 있지만 지금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듯하다. 이번에 접하게 된 '미국TV 영어 지식인'이라는 책은  그동안 만났던 책과는 달랐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일단 TV부터 켜라는 메시지와 함께 저자가 평소에 원어민 TV를 보고,인터넷 서핑을 하고,영자 신문을 읽고,UCC를 보고, 원어민과 이야기하며 느꼈던 영어 전반에 대한 소화나 의문점, 생각의 단편들을 그때그때 메모지에 옮겨 놓았던 것들을 모아 한권의 책에 담은 것이기에 그만큼 저자의 많은 노력이 담겨진 책이다.

 

서두 개국사에서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단어,회화,문법,독해는 모두 한결 쉽게 영어의 감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듯이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 지식만 있어도 영어가 통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증명을 해주게 한다.

일반책과는 다르게 목차를  프로그램편성표라는 제목과 함께 채널1.단어주고 기쁨주는 채널,채널2.원어민과 함께하는 유쾌한 채널,채널3.독자 울리는 문법 잡는 채널,채널4.차이를 만드는 채널로 편성을 하며 소개를 해주고 프로그램 예고까지 전해주는 등..부담없이 미국TV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책의 중간에서 MLB의 투수들은 직구를 못던지다?는 제목과 함께 MLB 야구 중계만 봐도 알 수 있는 영어식 사고와 한국식 사고의 차이를 파혀쳐 주었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재밌게 읽었다. 잠깐 소개를 한다면..투수들은 다양한 공을 던지는데 직구.커브.슬라이드 등등 있는데 직구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는 것. 직구는 한자로 直球라고 쓰는데 공이 직선처럼 움직인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직구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직구라고 부르지 않고,fast ball이라고 한다. 그리고 공포의 데드볼은 우리말로 하면 사구라는 표현을 쓰는데 영어로는 hit by pitch라고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다는 말이다. 이처럼 쉽게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를 하면서 설명해주어서 부담없이 재밌게 영어공부에 하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한국인이 미국 TV를 보는 것이 쉽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라디오나 위성방송,유선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드,리얼리티쇼,토그쇼,CNN뉴스를 보고 영자 신문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 원어민 영어공부를 하고 현실을 인식하며 이번을 계기로  영어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아가며  영어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할것을 실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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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철학자 50
夢 프로젝트 지음, 박시진 옮김, 배일영 감수 / 삼양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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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꺽이고,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 온다는 절기인 처서도 지났고, 한낮에는 더운 열기가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기에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온듯한 느낌이다. 올초부터 즐겨봤던 상식시리즈..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명저,명화,성서.클래식50 그리고 얼마전에 읽었던 과학자50까지의 여운을 뒤로 한채 여름을 보내는 시점에서 세계의 철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으며,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철학"을 해보자!라는 명쾌한 설명과 함께 철학이 기본 상식을 심어주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철학자50"이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예전부터 철학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학창시절에 배웠던 세계사에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도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삼라만상이 존재하는 우주와 지구에서 우리 인간이 겪어가는 삶의 철학을 통해 우리는 깨닫고 느끼며 살아가기에 철학이라는 어려운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의 삶 자체가 철학과 무관하지 않기에 이번 기회에 철학을 배우므로서 좀더 나은 철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책의 서두에 철학의 주요흐름을 도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듯이 철학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으로 나뉜다. 서양철학이 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에 걸쳐 포스트 모던까지..동양철학은 공자.석가.맹자 등에 걸쳐 조선의 이황.이이의 철학이 펼쳐진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들의 생각했던 많은 주제와 사상들이 있지만 가장 큰 공통적인 주제는 '세상을 설명한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다고 했다.그리고 철학의 변천은 셰계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책속의 여행을 통해 체험할 수가 있었다.

 

만물의 근원을 찾으려고 했던 최초의 철학자를 시작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지의 시작이라고  전해준 소크라테스를 비롯 영원불멸의 개념인 이데아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밝히고자 했던 풀라톤,모든 사물은 영혼의 완성을 향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 등 3대 철학자의 세계관을 다시한번 생생하게 배웠다. 그리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베이컨.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한  파스칼등 평상시 들어왔던 철학자들을 비롯해서 마지막 장의 심오한 사상을 설법한 동양의 철학자들 석가모니,공자,,노자와 장자,맹자와 순자..그리고 불교사상의 통일과 대중화를 이끈 조선의 원효, 조선시대 성리학의 발전을 일으킨 대표적인 학자 이황과 이이까지 상식으로 알아야 할 철학자들의 세계관을 전해준다.

 

책속에 중간중간에 실려있는 삽화와 간단한 네모박스안의 글들이 딱딱했던 철학의 세계를 좀더 쉽게 풀어주고 철학자들의 유명한 명언들이 정신을 맑게 해줌에 좋았다. 비록 쉽지만은 않는 철학자50에 대한 상식이기도 하지만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나브로 읽게 된다면 철학의 세계관을 조금이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젊음의 계절,낭만의 계절인 여름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무더웠던 여름..베이징올림픽의 열기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스포츠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더운줄도 모르게 여름을 보냈는데,이제 오늘 베이징올림픽도 페막을 하기에..조금은 휴유증이 있겠지만 다시 힘을 내어보며..결실이 가득한 가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마음에 와 닿는 명언

마음의 괴로움은 육체의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 마음의 목마름은 물을 마셨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마음의 평온함을 얻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나 타인이게도 따뜻하고 평화롭다. 마음이 선량하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
마음을 열고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요하다. -데카르트

옥도 갈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 수 없다.  -이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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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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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여름날속에 팔월도 어느새 반이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가 나날이 더해가면서 한국 선수단의 땀과 노력속에 투혼을 발휘하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힘찬 선전을 기대해본다.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처서를 앞두고 있는 요즘.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자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무척 많기도 합니다. 물론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일상적인 생활에 열중하며 나름대로 여름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본다.

무더운 여름날이 계속 될지라도 여름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시원한 그늘 속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본다.

여름날을 보내며 틈틈히 책을 보는 가운데 현명한 부모가 선택하는 최상의 자녀교육과 가정교육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이란 책을 가슴에 담고 사랑스런 딸의 교육과 더불어 공부의 즐거움을 펼쳐본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뱃속에서 태교를 통해 본능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리라 본다. 그러하기에 태교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평생을 배움이라는 공부를 통해 삶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마음공부를 소흘히 해서는 안되고 배움이 주는 교훈과 함께 지혜의 원천을 심어주는 공부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삶을 영위해야 될 것이다.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이란 이 책은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의 후속편으로써 이름이 같은 그의 부친 칼 비테가 자신의 교육이론을 철저히 실천함으로써 그 대단한 칼 비테로 키워낸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준 최상의 자녀교육과 가정교육의 입문서이다. 비록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이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는 자녀 교육법과 공부의 즐거움을 통하여 다시한번 공감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책을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다.

#부모의 자녀교육

첫번째 장에서 자녀의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듯이 칼 비테 부친의 확고한 소신과 신념이 있었기에 칼 비테가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천재와 바보는 한걸음 차이라고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태어난 순간부터 5세까지의 교육이라고 했다. 부모가 교육만 잘 시킨다면 분명 아이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을 키워오면서  나 또한도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느꼈다. 나름대로 아내와 함께 딸을 위해 조기교육에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정도는 만족을 하는 바다.

 이 책에서는 조기 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배움이 주는 즐거움,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지혜까지 생생하게 전해주었기에 자녀를 둔 부모로서 공감이 가고 멋진 교훈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 8대 교육법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아버지의 8대 교육법이라는 내용이었다. 첫번째 법칙 공부가 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두번째 법칙 휴식이 필요한 공부법.세번째는 배움을 즐겁게 유도하는 법칙.네번째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칙.다섯번째 잘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법칙.여섯번째  반복암기법의 효과 법칙.일곱번째 공부에도 리듬이 필요하다는 법칙.여덟번째  교차 학습법이라는 법칙까지 8가지의 교육법이 무척 마음에 와 닿고, 그동안 나 자신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고 앞으로 끊임없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법칙이라 생각된다. 

마지막 14장에서는 칼 비테에게 열정적인 교육을 심어준 아버지의 따뜻한 몇통의 편지를 통해 행복한 인생을 누릴 있는 방법과 함께 인생의 진리와 사람으로서의 도리,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나눔으로써 그 감동을 전해준다. 그리고 끝부분에 교육에 도움이 되는 명언 한마디 모음까지...알차게 전해주었기에 마지막 읽는 순간까지 흐믓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날을 보내며 그동안 잠시 손을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한다. 현재 방통대학을 다니며 공부에 대한 열정을 쏟는 아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함께 공부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남은 한해를 알차게 보낼것을 다짐해본다.


# 마음에 와 닿는 명언 한마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두려면 부모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아이는 쉬지 않고 공부하는 부모 밑에서 나온다.

-(중국) 타오싱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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