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철학자 50
夢 프로젝트 지음, 박시진 옮김, 배일영 감수 / 삼양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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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꺽이고,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 온다는 절기인 처서도 지났고, 한낮에는 더운 열기가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기에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온듯한 느낌이다. 올초부터 즐겨봤던 상식시리즈..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명저,명화,성서.클래식50 그리고 얼마전에 읽었던 과학자50까지의 여운을 뒤로 한채 여름을 보내는 시점에서 세계의 철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으며,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철학"을 해보자!라는 명쾌한 설명과 함께 철학이 기본 상식을 심어주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철학자50"이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예전부터 철학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학창시절에 배웠던 세계사에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도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삼라만상이 존재하는 우주와 지구에서 우리 인간이 겪어가는 삶의 철학을 통해 우리는 깨닫고 느끼며 살아가기에 철학이라는 어려운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의 삶 자체가 철학과 무관하지 않기에 이번 기회에 철학을 배우므로서 좀더 나은 철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책의 서두에 철학의 주요흐름을 도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듯이 철학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으로 나뉜다. 서양철학이 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에 걸쳐 포스트 모던까지..동양철학은 공자.석가.맹자 등에 걸쳐 조선의 이황.이이의 철학이 펼쳐진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들의 생각했던 많은 주제와 사상들이 있지만 가장 큰 공통적인 주제는 '세상을 설명한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다고 했다.그리고 철학의 변천은 셰계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책속의 여행을 통해 체험할 수가 있었다.

 

만물의 근원을 찾으려고 했던 최초의 철학자를 시작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지의 시작이라고  전해준 소크라테스를 비롯 영원불멸의 개념인 이데아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밝히고자 했던 풀라톤,모든 사물은 영혼의 완성을 향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 등 3대 철학자의 세계관을 다시한번 생생하게 배웠다. 그리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베이컨.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한  파스칼등 평상시 들어왔던 철학자들을 비롯해서 마지막 장의 심오한 사상을 설법한 동양의 철학자들 석가모니,공자,,노자와 장자,맹자와 순자..그리고 불교사상의 통일과 대중화를 이끈 조선의 원효, 조선시대 성리학의 발전을 일으킨 대표적인 학자 이황과 이이까지 상식으로 알아야 할 철학자들의 세계관을 전해준다.

 

책속에 중간중간에 실려있는 삽화와 간단한 네모박스안의 글들이 딱딱했던 철학의 세계를 좀더 쉽게 풀어주고 철학자들의 유명한 명언들이 정신을 맑게 해줌에 좋았다. 비록 쉽지만은 않는 철학자50에 대한 상식이기도 하지만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나브로 읽게 된다면 철학의 세계관을 조금이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젊음의 계절,낭만의 계절인 여름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무더웠던 여름..베이징올림픽의 열기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스포츠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더운줄도 모르게 여름을 보냈는데,이제 오늘 베이징올림픽도 페막을 하기에..조금은 휴유증이 있겠지만 다시 힘을 내어보며..결실이 가득한 가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마음에 와 닿는 명언

마음의 괴로움은 육체의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 마음의 목마름은 물을 마셨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마음의 평온함을 얻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나 타인이게도 따뜻하고 평화롭다. 마음이 선량하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
마음을 열고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요하다. -데카르트

옥도 갈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 수 없다.  -이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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