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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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이 내가 읽는 폴 오스터이 두번째 글이 된다. 첫번째는 빵굽는 타자기 였는데, 작가의 유려한 말솜씨가 드러나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같은 작가의 책을 한권더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예전에 스크림 영화로 먼저 접했었더랬다. 큰 재미라던가 에피소드등은 없었지만,그저 동네 한켠에서 이뤄지는 아저씨들의 담배연기에 묻힌 잡담들이 쏠쏠한 재미를 줬었었다.

그 원작을 다시 읽게 될 줄이야! 시나리오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영화를 찍으면서 있었던 앞,뒷얘기까지 덧붙이는 친절함 까지 덧붙여서 좀더 사실적인 기분까지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뒷얘기 블루인더 페이스는 사실 그런 부분들을 너무도 세밀하게까지 넣고 있어서,약간은 흥미가 떨어졌고,책 페이지를 늘리려고 넣은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암튼 책을 읽으며 이전의 영화의 장면 장면이 교차해서 떠오르는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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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로 가는 길 - 라사의 앞 못 보는 아이들, 개정판
사브리예 텐베르켄 지음, 김혜은 옮김 / 도서출판빗살무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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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은 어느 tv프로에서 소개된 책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셀러라든가,띄우기용으로 소개되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그런 개인적 취향대로라면 읽지 않았을 터이지만,또 나의 편향된 독서취향인 티베트, 인도, 산, 인디언, 영혼....이런 단어들이 제목에 붙어 있으면 일단 읽어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티베트라는 단어때문에 읽게 되었는데,눈못보는 사브리예는 장애를 장애로 굴복하지 않는다. 물론 그럴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된 나라에서 자라는 큰 행운을 가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나, 기타 복지가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장애자이기에 겪는 불편이,또 피해의식이, 너무도 극복되지 않을만큼 크지 않은가 말이다..그래서 사브리예는 그런 좋은 나라에서 태어나 일단은 대국적이고 인류애를 지향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게 되지안았을까?

어쨌든 그녀는 무지하게 용감하다.정상인들은 그저 정상이니까, 정상적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녀는 정상인들과는 신체적으로 다르니까 비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는지...

어떻든 그녀는 너무도 용감하게, 말도 안통하고, 장애를 너무도 크게 여기고, 정서가 틀린곳에서 그곳의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생각을 했고 또 행동으로 옮긴다. 그 진취적 기상이 부럽고, 그 용감하고 실천하는 행동에 그저 박수를 보낼 뿐이다. 그녀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비범해진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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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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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젠가 책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서 본적이 있어서 손에 들고 읽기를 시작하였다. 책의 저자 제인 구달을 어린시절을 무척이나 풍부하게 지냈다. 물론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 공포를 맘속 심연에 묻은채로 살지만, 어린소녀의 감성으로서의 충분한 자연과, 또 독서들과, 주변의 따뜻한 가족들속에서 아주 풍부한 맘을 가지게 된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린시절을 그렇게 풍부하게 자연,가족,책과 함께 보낸 사람이 무척이나 부럽다. 그때의 영향이 작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으리 일생을 결정하게 되니 말이다.

암튼 어린시절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고 거기서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어서 침팬지 연구가에서 결국은 환경론자가 된다.책의 초반부의 제인구달의 어린시절과 아프리카로 떠나,침팬지와 교감하게 되는 부분들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대단한 작가에에 동경으로 읽어나갔던걱 같다..

그런데,후반부로 들어갈수록,내용이 약간은 종교론자이고, 혼경론자에, 인류학자까지 겸하는 저자의 변에 약간은 지리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책의 제목에서 달아놓은 희망이 이유를 첫째 ,둘째 꼽아가며 도덕 교과서 식의 해답을 달아놓아서,그것도 역시 조금 지리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런분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제인구달의 성장과정에서 맘속에 지니게 되는 도전의식과, 또 그 후의 동물애호론자를 포함한 전 인류애를 가지게 된 그 마음을 높이 살 만 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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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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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따뜻했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왜인지는 모르겟지만 요즘은 계속 인디언에 관한, 자연주의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다. 맘속 깊은곳에서의 그런 생활의 동경때문이겠지..작은 나무처럼 어린시절을 보낼수 있다면 그사람의 영혼과 맘은 얼마나 풍성해 질 수 있을것인가?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골에서 성장기를 겪은 사람들을 괜히 부러워 하곤 했다. 같은 이유겠지..

작은나무는 부모님이 주지 못하는 사랑을 할아버지와 할머니 특히 숲에서 받고 자랐지.. 이렇듯 숲이란, 자연이란 무릇 인간에게는 부모와도 같고, 자양분과도 같은것이리라.. 이제 한 살 먹은 아들을 가지고 있는나는 벌써부터 요즘의 극성스런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고 있다..

제일 큰 바램은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 우리아기가 학교생활을 할 때쯤에는 바뀌는 것이고 , 그것이 안된다면 자연의 가치를 가르치고,영혼을 성장시키는 곳으로 가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것이다.

물론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사실은 내 스스로 가 그런 풍성한 생활을 하고 싶은 욕심이겠지. 작은 나무의 이름을 예뻐하며 하루종일 내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를 바라는 우리 아기의 애칭을 작은 새라고 지어본다. 그리고 작은 나무가 생각하는 영혼의 마음과 몸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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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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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아가리라... 애초 우리는 모두 자연에서 태어났으니 자연으로 돌아가야함이 마땅하리라.. 근래들어 이런 자연 귀화에의 욕구가 자꾸 생기는지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래서 감히 소로우 처럼 월든호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야트막한 뒷산이 있는 동네에서 둥지를 틀고 싶은 욕구를 심하게 가지게 되었다.. 난 유난히도 뭔가의 하나의 물건을 지니게 되면 오래지니고 잘 바꾸지를 않는다.. 요즘 쇼파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하나 마련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그 즈음에 읽은 이 '월든'이라는 책이 얼마나 쇼파 사기를 망설이게 했는지 모른다..

간소하게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쇼파를 놓으면 그만큼 거실이 좁아지는데.. 공간을 더 가지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꼭 필요하기는 한걸까? 하고 많이도 고민을 하고 결론은?
사지 않았다는 거다.. 이책의 효과가 대한하지 않은가? 그래 간소하게 살기로 했다.. 집을 채우면 편하기도 하겠지만, 집을 비움으로써 편한부분도 상당하니 말이다.. 버리고, 비우기,,채우되,물질로 채우지 않고, 마음을 정신을 채우기..이런 마음들을 먹고 살아야돼~ 라고 생각을 하게끔 되었다..참~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 호숫가에서 통나무 집을 지어서 살지는 못할지언정, 나무와 풀들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그런곳에서 둥지를 틀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살 집은 그런집을 마련하고 싶은 소망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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