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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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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연작소설의 느낌이다.(자전적소설이라고 했으니까) 첫사랑의 아련함 속에서 향수어린 추억을 되살려 놓는 책이라 할 수 있는데 딱히 괜찮은 소설이라는 부류에 넣고 싶지는 않다.


그냥 도막 도막 단편의 소설로 좀더 미화시켰다면 좀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로 한편 사촌 조카뻘 되는 걔기기 좋아하는 조카로 한편 앞집 양공주의 일대파란으로 한편 그리고 그 남자와의 결혼후의 데이트 남편의 갈등, 박수무당과 어머니의 관계 ~ 그냥 생각이 이렇다는 거다. 그 남자와의 결혼전의 데이트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끔 소설가들은 독자에게 치명적인 실망을 준다.


그 남자와의 전쟁통에 일어났던 살 맛나는 데이트 박완서님의 시각으로 본 속절없는 철부지의 애물단지 그 남자 즉, 그의 가족에 한에서만 허나 작가의 입장에서 감성이 풍부하고 멋과 마음의 풍미를 아는 센티맨탈인 그 사람 내겐 단 한사람의 멋스런 남자. 첫사랑의 설렘을 애기 한다. 결혼후 생활의 변화 어쩔수 없는 주부의 길 남편의 한 없는 아량, 그리고 자신의 물질주의에 대한 무감각 표현되는 건 많은데 애끊는 감정은 깊이를 파고들지 못하는 것 같다.


내 삶이 아닌 단편으로 꾸며졌다면 아름다운 소설일수도 있었을 텐데 문장이 주는 맛깔스런 아름다움은 일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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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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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읽고나서 뭔가를 쓴다는 건 머리를 정리하는 거다. 그냥 팅하던 머리를 가닥을 잡아 내아이들 그리고 주변의 아이들과 교차도 해보고 그런점이 쓴다는것에 대해서 부담없이 몇자 적는다.




  세월이 흐른뒤 지난 14살때의 나이를 바라보면서 인생을 정리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랬을 지도 모른다. ~ 에밀아자르는.




    허나 난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난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고 다들 개성이 다르고 모두 엄마인 나를 힘들게 한다. 두 아이는 대학을 다니고 있고 막내인 아이가 내년이면 중 1년이 되고 14살이 된다. 그런데 이 아이가 색다르다. 이 아이는 어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어른들이 보면 애 늙은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다. 용돈, 친구들과 놀기, 말썽부리기 그런 건 다른 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게 없다. 허나 엄마인 나와 이야기를 하게되면 정치문제, 부부문제 친구들과의 문제, 현재의 경제가 어렵다는 거 상대방의 심리파악, 그런걸 어른처럼 생각한다. 부시가 어떻고 ........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면 성장소설이란 정말 그 나이에 그 생각을 할수 있다는 걸 실감한다.




  책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 모모는 창녀의 자식이고 창녀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회의 환경으로 인해 전직이 창녀인 로자 아줌마의 손에 길러지게 된다. 처음엔 매달 보내지는 돈으로 자라지만 세월이 흐른뒤 돈은 끊기고 로자 아줌마와의 끈끈한 사랑으로 살게 됨을 알게 된다.




  로자 아줌마가 늙고 몸조차 가누기 힘이 들어 할때 모모는 반대의 역활에 서게된다. 모두들 아줌마를 병원으로 보내려할때 모모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그땐 14살이다,(그전에까지는 10살인줄만 알았는데) 아줌마의 친척이 나타나 고향 이스라엘으로 돌아간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고 지하아지트로 옮겨진다. 로자 아줌마는 옮겨진 다음날 죽음을 맞이하고 3주일후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만다. 모모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로자아줌마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모의 심리묘사가 잘 나타나 있다. 사춘기의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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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의 질문 책읽는 가족 3
손연자 글, 이은천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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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초등(고학년)학생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우리가 책속에서 뭔가를 배워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란 어거지로 책을 읽는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든가.  용돈을 받기 위함이라든가. 자발적으로 읽는 아이들은 드물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읽고 난 후에 생각하는 계기가 드물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읽고 이야기하는 계기를 가졌다. 역사를 모르는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정말 그럴수가 있어요. 그랬어요 하는 의문이 쏟아졌다.


꼭 이책을 말하는 건 아닌데, 동화는 가끔 억지스러운데가 있긴하다. 그걸 엄마가 함께 읽으면서 지적해주면 아이들은 동화를 보는 감각도 생기고 여러모로 좋다.


제 소견으로는 3편정도가 뛰어난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좋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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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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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난 불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서성거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어두운 얼굴을 하고 다닌적이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면 오래오래 간직하고 그러다 기피하고 혼자 은닉하는 수범으로 세상을 제단하고 그런적이 있었고 지금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늘 그저 그렇고 그러다 아주 가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그러다 문득 왜 이렇게 난 불행의 연속이지 투덜거리고 마음을 들여다보면 불행할 게 없는데 말이다.



그게 모두 남과의 비교의 법칙때문이었음을 알았다. 미련한지고......저절로 터득한게 아니고 알고 있던 걸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게 틀림없다. -------책을 읽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세세한 행동에서, 느낌에서 행복을 찾고 긍적적인 사고를 하고 현재의 나와 그리고 예전에 있었던 나를 바라봄으로서 행복을 느낀다. 책장을 덮고 정리할 여유를 갖는다는 건 행복의 조건임에 틀림이 없다.   

뭔가( 돈, 친구, 좋은 집, 옷 기타장신구 등등) 를 많이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일하면 그때는 참 행복하다. 다 가진후에 보면 그들은 나의 인간성에 대해 의혹을 품고 떠난 후가 있을 것이다. 내게 강도움을 준 건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세세하고 움직이는가 이다.  

나를 정리해 볼 기회를 가져다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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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 그해, 내게 머문 순간들의 크로키, 개정판
한강 지음 / 열림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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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여권의 책을 읽었다고 보는데 이번 소설처럼 당혹스러운 것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한강씨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여서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그런데 받아보는 순간 실망했고(글씨가 초등학교책처럼 굵었으므로) 내용역시 실망했다. 3달동안 각 나라의 시인과 소설가들께서 창작의 세미나였나본데 그걸 주요 골자로한 산문집이다.

그런데 너무 단편이였고 알맹이가 허술했다. 또 왠 책값이 그렇게 비싼지 이건 완전히 속은기분이였다. 인터넷서점 맹점이 줄거리를 대충볼수 없다는 거다. 책값 내용 표지는 또...... 도대체 이책은 버리고 싶을 만큼 기분이 찜찜한 책이다. 출판사에 대 싫망을 했고. 전혀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니다.(좀 가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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