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낮잠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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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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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5/17 ~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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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운오리새끼' 에서 출판된 새로운 그림책을 아이와 읽어보았다.

그동안의 독후감들을 찾아보니 이 출판사와 내 아이가 합이 잘 맞는것 같다.

유아때부터 유독 '미운오리새끼' 의 그림책들을 좋아했었다.

'수프 먹을래?', '오더 : 아기 해달 이야기' 같은 그림책들은 정말 수십번은 봤을것 같다.

그러던 아이가 더 커서 학교에 들어가 우연찮게 '릴리' 에 홀딱 빠지게 되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전 시리즈를 계속 계속 반복해서 볼 정도로 좋아하니 이정도면 정말 환상적인 궁합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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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연히 이번 그림책도 무척 기대가 컸고, 예상했던대로 나와 아이의 엄마, 그리고 아이까지 모두 대만족한 그림책이였다.



낮잠을 자던 러시안블루 고양이가 생쥐를 발견해 쫓아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유물전 포스터 속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고양이가 너무 귀엽게 생겼다며 아이가 또 고양이 키우자고 투정을 부려보지만, 우리 부부는 집에서 애완 동물 키울 생각이 1도 없다는걸 이미 예전부터 아이에게 강조해놔서 금새 포기하는 모양새이다.



책은, 고양이가 여러 미술 작품 속으로 뛰어 들어가 생쥐를 쫓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책 중에 등장하는 모든 작품들은 실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미술 작품들이라고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실제 사진까지도 첨부가 되어 있어 더 풍부한 느낌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보질 못해 내가 아는 작품들이 한개도 없었다.

나름 미술 공부 꽤나 한다고 했는데도 역시나 한계가 느껴진다.

약간 의아했던건 마지막 10번 작품인 '하마' 의 경우, 책에 등장하는 모습이 안보이던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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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 그림과 단순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여러 유명 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질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을것 같아 유익했다.

이렇게 그림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는 여러 매체들을 통해 여러 차례 봐서 나로서는 새로울게 없으나, 아이에게는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나 어쨌나 책을 다 본 이후로도 신기하다고 재밌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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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구조는 페르소나 5 유스케 파트의 미술관 팰리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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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칼데콧 상은 처음 보는거라 검색을 해보니 뉴베리 상과 더불어 미국에서 매우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이라고 한다.

브라이언 라이스라는 이 작가는 2019년 '망가진 정원' 이라는 그림책으로 '칼데콧 아너북' 에 선정되었다 한다.

이 칼데콧 상은 두가지가 있는데, Caldecott Medal 이라는 소위 말해 '대상' 이나 '최우수상' 이 있으며, 또한 'Caldecott Honor Book' 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심사위원들이 뛰어나다고 인정한 작품들을 일컫는 말이라 한다.

쉽게 말해 우수상 정도라 할까?

이 작가의 다른 책으로는 '바닷가에 간 박쥐', '도서관에 간 박쥐', '야구장에 간 박쥐' 등 박쥐 시리즈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야구장에 간 박쥐' 는 국내에 출판이 안된것 같다.

그래도 다른 책들은 모두 인근 도서관에 있으니 나중에 아이와 같이 도서관에 가면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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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피오
에밀리 샤제랑 지음, 마리 미뇨 그림, 이주희 옮김 / 책모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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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5/14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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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모종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책모종에서 나온, 이순원 작가님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들을 아이와 재밌게 봤었고, 얼마전까지도 가끔씩 아이가 꺼내보곤 했던터라 이번 책이 무척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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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책 진짜 크다.

웬만한 그림책들의 1.5배 사이즈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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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자애가 키가 커서 책도 크게 만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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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아이가 말했다.

음, 꽤 괜찮은 통찰력인걸?



태어날 때에는 정상적인 크기로 태어난 피오는 커나갈수록 점점 거대해진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손으로 잡으려 하는 피오를 보며 아이는 재밌어하지만, 나는 속으로 쟤의 병명을 생각했다.

이과충은 정말 답이 없다.



등치가 너무 거대한 아이라 주변에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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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그래도 여느 아이들과 똑같다.

사랑에 빠진 모습까지도.

과연 피오는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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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와 '틀리다' 의 구분은 꽤나 중요한 문제라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부터 몇번이고 이야기해주곤 했어서 그런지, 아이는 제법 이런 부분에서는 꽤 의젓한 편이다.

밖에서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소 다른 아이들을 볼 때에도 별다른 거리낌이 없으며, 학교에서도 몸이 좀 불편한 아이들을 먼저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다 한다.

이럴때마다 내가 육아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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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이러한 덕목에 대한 교훈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면 딱 좋은 그림책이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드는 그림들과 그에 걸맞는 따스한 이야기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게다가 기발한 상상력까지 같이 들어가 있어 더 좋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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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기 100+11초 전! ㅣ 제제의 그림책
김고은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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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5/12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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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100초 전!' 시리즈이다.

'똥 나오기 100초 전!' 을 2024년 8월에 읽었고, '엄마 오기 100초 전!' 은 2024년 12월에 읽었는데, 둘 중 아이가 더 재밌어 했던 똥책을 쓴 작가가 이번 '지각하기 100+11초 전!' 을 다시 썼다.

정말로 전에 읽었던 그 똥책은 아이가 역대급으로 깔깔 대며 웃었던 책이였다.

배꼽을 잡고 거실 바닥을 데굴데굴 뒹굴며 봤었고 어찌나 재밌었던지 그 이후로도 수차례를 더 봤으며 가끔씩 그 책이 생각난다며 피식피식 웃었던 적도 많았다.

이번 책도 아이가 표지를 보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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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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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그림체를 딱 한눈에 알아봤다.




2년전에 똥 참느라 힘들었던 금동이가 다시 등장한다.

2년전보다 머리가 더 쭈뼛쭈뼛 섰고 얼굴이 확실히 더 성장한 느낌이 확 난다.

더 개구쟁이가 된 모습이랄까?

작가가 일부러 의도해서 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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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평일 아침.

엄마, 아빠, 금동이, 세 가족 모두 지각인가보다.

허둥대는 엄마, 아빠에 비해 금동이는 다소 여유롭다.

아마 학교가 분명 가깝겠지.

요새 초품아도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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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1초 시간이 흘러가며 긴장감 넘치는 이 촉박한 상황 속에서, 휴대폰을 목에 걸고 있으면서도 휴대폰을 찾는 엄마와 잠옷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려는 아빠의 모습이 그렇게 재밌었을까?

아이가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웃었다.


엄마, 아빠와 헤어져 학교 가는 길에 금동이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요 귀여운 녀석들이 바로 학교에 가지 않고 중간에 딴짓을 한다.



그러다 결국 100+11초만에 교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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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너무 재밌게 표현했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개그스러운 만화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다.

아이는 벌써부터 다음 100초 시리즈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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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너무 많다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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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마술적 트릭들이 결합되어 아주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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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너무 많다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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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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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5/11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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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저자 이름이 랜들 개릿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글감에는 또 랜달 개릿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확한 이름은 Randall Garrett 이니 뭐 상관은 없으리라.

이 동네(?)에선 꽤 유명한 작가라 나도 이름은 그동안 몇차례 들어봤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이 동네(?) 책들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읽어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가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처음으로 '다아시 경 시리즈(Lord Darcy Series)' 를 읽어보게 되었다.



시대적 배경은 책이 쓰여진 1966년이다.

노르망디의 바닷가 마을 셰르부르에서 조르주 바버라는 이중 첩보원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그 다음날엔 치유술사와 마술사들의 컨벤션이 열린 런던 로열스튜어드 호텔에서 마스터급 고위 마술사 제임스 즈윈지가 자기 방에서 살해된채로 발견되는데, 밀실 살인이다.

용의자로 노르망디 대공의 주임 법정 마술사 숀 오로클린이 지명되며 갇히게 되고, 노르망디 대공의 주임 수사관이자 주인공인 다아시 경이 마술사 숀을 구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게 되며 본격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시리즈 설정이 되게 특이하다.

대체 역사 소설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세계관이 독특한 편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영불 제국이라는 이름하에 하나의 나라로 되어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앙주 제국의 사자심왕 리처드 1세가 석궁에 맞았어도 기적적으로 살아나 역대급 성군으로 거듭나고 따라서 한심스러운 존 왕도 없었고 플랜태저넷 왕조는 그 이후로도 번창하여 현대까지 이르렀다는 설정이다.

전체적 사회의 기술 수준은 산업 혁명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신 마술이 발달되어 부족한 기술력을 어느정도 메꾸고 있는 수준이다.

판타지 소설이나 대체 역사 소설을 평소 좋아하는 나로서도 이러한 설정은 처음 접하게 되는 터라 다소 당혹스럽기도 했으나 사실 구지 이러한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보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인물들의 설정과 관계, 대립구도가 이런 배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염두하고 보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기본 스토리와 분위기가 셜록 홈즈 느낌이 물씬 풍기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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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를 오마주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요 등장 인물들이 셜록 홈즈와 유사하다.

주인공 다아시 경은 셜록 홈즈 느낌이 나고, 옆에서 보조하는 숀은 왓슨와 비교할 수 있으며, 작중 등장하는 몇 안되는 여성 캐릭터중 한명인 컴버랜드 전 공작부인은 아이린 애들러를 연상케한다.

또한, 다아시 경의 사촌인 런던 후작은 셜록 홈즈의 친형인 마이크로프트와 닮았다.

개인적으로는 컴버랜드 전 공작부인인 메리 드 컴버랜드에게 좀 더 많은 비중이 주어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다아시 경과 메리 드 컴버랜드의 묘한 관계가, 홈즈와 아이린 애들러의 그것과 닮아 있어 내심 기대했는데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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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을 이용해 사건 현장의 트릭을 만들고, 또 마술로서 그 트릭을 풀어내는등 추리 소설로서도 상당히 재밌지만 무엇보다 이 소설은 세계관이 독특하고 묘한 매력이 있고 폴란드와의 대립 구도가 재밌어 보여 다른 책들을 좀 더 찾아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이 시리즈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소설이 그나마 유일한 장편 소설이며 다른 소설들은 중단편들인데다 국내에도 모두 번역되어 들어왔으나 오래되서 인근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지 않아 현재로선 중고를 구해 보는 수 밖에 없는데 오래된 책인데도 의외로 꽤 비싸다.

현재로서는 볼 여력이 나지 않아 일단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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