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1/14 ~ 2025/01/15

작년에 우연히 접한 라이프사이언스의 지식도감 시리즈의 새로운 책을 이번에 보게 되었다.

'세계의 전쟁, 분쟁' 지식도감에 이어 '세계사 명장면 97' 지식도감, 그리고 이번엔 '세계 5대종교' 에 대한 지식도감이다.

이전 2권 모두 아주 흥미롭게 본 책이였고, 그래서 이번 책 역시 기대감이 컸다.

내가 무신론자를 훌쩍 넘어 종교라는 것에 혐오감을 지니고 있어 걱정이 살짝 들긴 했지만, 세계사 공부에 있어 종교 이야기가 빠질순 없기에 종교에 대한 공부도 어느정도 했었던터라 걱정보다는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듯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전 2권에선 라이프사이언스나 역사미스터리클럽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단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 책에선 어느정도 언급이 되었다.

일본 단체이겠거니 추측만 하고 있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설마 출판사에서 내 서평을 본건가?



이번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 5대 종교인 개독....아 아니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힌두교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1장은 다소 총론적인 내용들이라 지루했지만 그래도 2장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재밌어질거라는게 뻔히 눈에 보였기 때문에 참고 읽을수 있었다.

5대 종교에 대한 이런 비교표가 실려 있어 요약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갈고 닦은 지식들 덕분에 책이 술술 넘어가기도 했지만, 정말 그야말로 깔끔하게 구성된 책의 내용 덕분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중요한 핵심 포인트들을 딱딱 설명해가는 방식도 훌륭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은 내용과 관련된 핵심 지도이다.

이 시리즈 내내 가장 강조하는게 지도이고, 그 시리즈에 걸맞게 이번 책에도 다양한 지도들이 삽입되어 있어 책의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여호와의 증인부터 시작해서 몰몬교까지, 미국에서 파생된 개독....아 아니 기독교의 분파들에 대한 내용이 꽤 재밌었다.

워낙에나 종교에 관심이 없는지라 사실 저런 미국에서 파생된 분파들에 대해선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었는데, 이 책 덕분에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다.

더 세세히 파고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지네 원류 기독교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받는 애들인데 뭐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사실 기독교가 쟤들을 이단으로 취급하는것도 좀 웃기는 일이긴 하다.

뭐 얼마나 지들은 깨끗하다고.



또한, 종교와 관련된 세계사 책 답게 종교로 인한 여러 분쟁들이 소개되어 있다.

예루살렘을 둘러싼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분쟁들 뿐만 아니라,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들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사리 이해할 수 있다.

힌두교와 불교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한정된 지역에 국한된 종교이다보니 저 3가지 종교에 비해 분쟁들이 적어 소개되는 양이 많지 않다.

스리랑카와 부탄의 분쟁들 정도가 전부이다.

이런것만 봐도, 구지 내 부모가 불교도인것과는 별개로, 불교에 대한 내 종교 혐오가 상대적으로 덜한게 당연하다.

보통은 이런 세계사 책은, 내용이 좀 괜찮다 싶으면 지도나 사진들이 부족하고, 반대로 지도가 좀 볼만하다 싶으면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는 입체적이고 다양한 지도가 많이 실려 있으면서도 내용적인 측면에서 절대로 부실하지 않아 균형을 잘 맞추었다.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서 깊이가 좀 부족하게 보이는듯하지만, 전공서적도 아니고 일반인 대상으로 이정도면 차고 넘칠 수준이다.

게다가 요약되어 있는 부분만큼 지도가 그만큼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세계사에 입문하기 위한 시리즈로는 적합하지 않고, 입문하고 나서 이제 한창 세계사에 재미를 붙이는 초급 단계에 보면 아주 딱 적당할것 같다.

대략 곰브리치 세계사를 뗀 다음에 보면 적당한 책 정도의 느낌이랄까?

다음엔 또 어떤 지도로 무장한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지 기대가 매우 크다.

#세계5대종교지식도감

#라이프사이언스

#이다미디어

#지도로읽는다

#세계5대종교

#5대종교

#세계사

#세계사책추천

#추천세계사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양상 현대지성 클래식 60
루스 베네딕트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1/11 ~ 2025/01/13

얼마전 일어난 참사의 PTSD에서 이제서야 조금씩 벗어나는듯하다.

책이 영 눈에 안들어오고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저번 주말을 계기로 다시 점차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는듯하여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가득하다.

한동안은 이런 양가감정이 지속될듯하다.

이런 우울한 시기에 그야말로 멋진 책을 소장하게 되어 기분이 부쩍 좋아졌다.

아마 예전같은 기분이였으면 몇일정도는 휘파람을 휘휘 불고 다녔을 정도로.

'일본' 이라는 키워드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책은 단연코 바로 이 책, '국화와 칼' 이다.

더 전문적이고 더 심도 있게 파고 들어가는 전공책들이야 훨씬 더 많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다가가기 쉽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지 않아 이해하기 쉬운 이 '국화와 칼' 이 무조건 최고다.

이 책은 20여년전 처음 읽었었는데 그때 어떤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으나, 번역이 매끄럽지 못했고 용어의 해설이 부실하여 당시 일본에 대한 지식과 이해 수준이 낮았던 나로서는 읽기에 꽤나 고달펐던 기억이 난다.

당시 '국화와 칼' 을 처음 읽었었던 그 비슷한 시기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 를 소장했었는데, 오히려 '오래된 미래' 가 더 어려웠던 책이라는걸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번역의 문제가 있었으리라 변명해본다.

지금처럼 열심히 서평, 독후감을 쓰던 때가 아니라 아쉽다. 기록이란 이래서 중요하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 책은, 루스 베네딕트라는 미국의 인류학자가 제2차 세계대전때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미국의 전쟁 상대국이던 일본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연구한 책이다.

놀랍게도 이 책의 저자는 당시 전쟁이 한창 심화될 때라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미친 통찰력을 보여주며 일본을 세세히 분석했다.

지금 2025년에 이 책을 읽어도 일본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어마어마하다는걸 온전히 느낄수 있을 정도인데, 당시 1945년에 이정도라고?

일본 한정으로 치면 거의 재레드 다이아몬드급 아닌가?



한창 일본 공부에 빠져 있을때부터 왜 일본 애들은 미국이랑 저렇게까지 친한건지 참 궁금했었다.

그러찮은가.

살짝 진주만 건드렸다가 진짜 그야말로 비오는 날 먼지나게 완전히 나라 폭망할 정도로 미국한테 얻어 맞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미국이랑 친한거지?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온갖 쌍욕 박으며 분노할거 같은데, 신기하게도 쟤들은 패망하자마자 복날 헥헥거리는 강아지마냥 쫄랑쫄랑 미국 구두발만 핥지 않았던가.

2025년 현재 지금까지도 난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아니 어떻게 저 작가는 1945년 인터넷도 안되는 세상에 살았으면서도 천리를 내다보는 사람처럼 저렇게 글을 쓸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나리타 공항 한번 안가봤으면서.

신기할 따름이다.


1945년 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일본이기에, 현재 우리의 입장에서는 1945년 미국인이 이해가 안되는 점들도 많다.

'온(恩)' 을 뭘 저렇게까지 설명할 일인가?

아니 그냥 '은혜(恩惠)' 라고 하면 되지, 뭔 나쓰메 소세키의 봇짱이 나오질 않나, 주인 기다리던 개 하치가 나오질 않나, 아주 후지산 밑바닥까지 파고 들어갈 기세네?

'かたじけない'를 저렇게까지 설명할 일이냐고.

'송구합니다' 라고 하면 되잖아?

..라는 시선으로 이 책을 보면 안된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닮은 점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야 일본의 저러한 모습들이 당연하고 또 익숙한 모습들이겠지만, 1945년 한창 전쟁중인 미국 입장에서는 낯설고 색다른 모습일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1945년 미국 입장에서 이 책을 들여다봐야만 이 책의 진정한 깊이와 통찰력을 느낄수 있다.

정말 너무나도 멋진 책이다.

20대에 읽고 한동안 포기했었던 책인데, 20년만에 다시 읽은 이 책은 너무나도 빛이 나는 책이였다.

번역이 좋은건지, 내 시야가 넓어진건지 알수는 없지만 분명한건 이 책은 무조건 소장하여 평생 가까운 책장에 꽂아서 두고두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게다가 가격이 인터넷 서점 가격으로 무려 10,350원밖에 하지 않는다.

요새 당황스러운 책값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혜자인 책이 어디 있겠는가.

#국화와칼

#루스베네딕트

#현대지성

#일본

#일본문화

#일본문화연구

#고전

#고전추천

#추천고전

#오래된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음 / 소소의책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21 ~ 2024/12/25

소소의책에서 새로운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그동안 이 출판사에서는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들만 주로 봐왔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행 에세이를 보게 되었는데 매우 색다른 느낌의 독특한 에세이였다.

작가는 은퇴 후에 아내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고 있으며, 그중에서 남미 여행에 대하여 쓴게 바로 이 책이다.

은퇴 후에 아내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지고 부러운 마음이 드는데,

거기에다 최근 나의 관심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남미라니,

게다가 표지가 마추픽추다. 미친..

더불어 이 작가 인문학적 소양이 엄청나다. 허얼..


여행 일자는 2023년 3월 15일부터 2023년 4월 11일까지, 거의 한달 일정이다.

페루 리마에서부터 시작되며, 쿠스코, 마추픽추를 거쳐 볼리비아로 들어가 우유니 사막을 지나, 칠레 산티아고로 빠져나오고, 남극과 가까운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가장 남쪽 방면을 돌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달하고, 거기에서 이과수 폭포를 찍고 브라질 리우를 통해 귀국하는 일정이다.

지나치는 나라들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지만, 실상 브라질은 잠깐 귀국을 위해 찍는 곳이라 별 의미가 없다.

아르헨티나도 물론 남극에 가까운 끄트머리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 등의 일정은 있지만, 넓은 땅덩어리에 비하자면 다소 아쉬운 일정인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고 나서 저 넓은 땅을 다 여행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여행할 곳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그냥 남극에 가까운 끄트머리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면 끝이다.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여행 에세이 치고 상당히 볼륨이 큰 편인데, 그 와중에 사진도 있긴 하나 그렇게까지 많진 않은 편이고 빽빽하게 글자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작가가 한문 용어들을 많이 써놔서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 못하는 단어들도 상당히 많고, 문체들도 난해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데에 있어 가장 큰 허들은 다른 여타의 여행 에세이와는 구성이 아주아주 다르다는 점이다.

보통의 여행 에세이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자기가 여행한 장소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고 짧은 감상 정도 올려주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절대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는다.

여행이 진행될때마다 작가의 생각과 감정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내리고, 역사적인 내용도 꿈이라던가 상상과도 같은 매개체를 사용해 마치 소설처럼 풀어내었다.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작가는 중간중간 자신의 인문 소양을 마음껏 펼쳐나간다.

읽다보면 이게 여행 에세이인지 인문 서적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사관도 깊이가 있어 팩트를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르헨티나 이야기로 등장하는 에비타에 부분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마돈나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에비타의 진짜 모습은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영화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쪽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보통의 사람들은 애써 영화의 이미지만 믿으며 계속 에비타를 우상시하며 팩트를 믿지 않으려고 하지만, 작가는 에비타의 진짜 모습 뿐만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사람들의 이런 우상시하는 부분까지도 아주 정확하게 잘 찝어내고 있다.

물론 나 역시 에비타는 아주 재밌게 봤고, 'Don't cry for me Argentina' 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이며 아직 가본적은 없지만 에비타 뮤지컬도 꼭 가보고 싶다.

그래도 영화나 현실은 다르다.

특히나, 에비타의 경우에는 더더욱.

이 책, 그저 여행 에세이라고 우습게 보고 달려들었다가 호되게 당했다.

읽기에 꽤나 까다로운 책이였다.

그리고 다른 여행 에세이들처럼 책을 본다고 해서 내가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모습이 머리에 막 그려지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꺼운 책을 즐겁게 완독할 수 있었던건, 내가 가보지 못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작가의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넓고도 깊은 지식들 때문이라 여겨진다.

#모질이의안데스일기

#오주섭

#소소의책

#남미여행

#남미여행에세이

#남미여행책

#세계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오기 100초 전! 제제의 그림책
김윤정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24 ~ 2024/12/24

믿고 보는 제제의숲에서 새 책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지난 8월에 나온 '똥 나오기 100초 전!' 과 같은 시리즈인가보다.

물론 작가는 달라서 그림체도 전혀 다르다.



제목에서부터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책은 정리 정돈과 관련된 주제의 책으로서, 지난 똥책과는 다르게 약간은 교육적인 부분이 들어가 있다.

물론 배꼽 빠지게 웃긴거는 지난 똥책이 월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책이 재미없는건 아니다.

워낙에나 저번 똥책에서의 얼굴 표정이 절묘해서 그게 너무 인상 깊었을뿐, 이번 책도 따로 본다면 충분히 재밌는 책이다.



점차 촉박해져 가는 시간에 따른 남매의 다급한 표정이, 상대적으로 느긋한 강아지 얼굴과 비교되는게 포인트다.

지난 똥책에 비해 줄어드는 숫자 표현이 한결 가벼워졌으며 전체적인 색감들도 아무래도 장난감같은게 많이 나오다보니 좀 더 다양한 색채감을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리 정돈에 대해 간략히 그림과 함께 요약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실천해보라고 이야기해줄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저 4가지 항목 중에서 4번 빼고 나머지 3가지는 내 아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니 자꾸자꾸 시키는 중이고, 얼마전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아이에게 방 잘 치우면 나중에 선물 준다고 꼬셨는데도, 딱 1-2일 반짝 하더니 다시 원래 상태 그대로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차라리 이 페이지 부분을 잘라내어 어디 잘 보이는 곳에다 붙여놓으면 어떨까?

아이와 나, 모두 좋아하는 제제의숲에서 나온 책이라 만족스러웠는데, 우리 둘다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다.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중에서 겨울꺼가 나올 순서인데 왜 아직 안나올까?

#엄마오기100초전

#김윤정

#제제의숲

#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그림책

#정리정돈

#정리정돈교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족 시대 - 로맨스 판타지에는 없는 유럽의 실제 역사
임승휘 지음 / 타인의사유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17 ~ 2024/12/20

귀족에 대한 로망이라고 해야되나? 환상?

아무튼 어렸을때부터 여러 소설책등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막연한 귀족에 대해 품고 있던 호감은 본격적으로 세계사를 공부한 다음에는 완전히 다 사라진지 꽤 됐다.

귀족의 진짜 리얼한 모습을 알게 된 후부터는 더 이상 귀족에 대한 호감이라곤 1도 없긴 한데, 이 책은 내가 유일하게 보는 TV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 에서 자주 등장한 임승휘 교수가 쓴 책이라 무척 궁금했었다.

TV에서도 어려운 유럽 역사들을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기에 이번 책도 그러리라 짐작했으며, 그렇게 짐작한대로 책은 전체적으로 일반인들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 부담이 없었다.

책은 총 4장으로 나누어져있는데, 난 사실 초반부는 다소 지루했다.

영화나 소설, 게임 등 이미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보여진 귀족의 모습들에 익숙해져서이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2장 후반부터 이 책의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에 대한 내용이 나와 매우 반가웠다.

영국 귀족 뿐만 아니라 19세기 영국 상황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하기에 어느 정도 그러한 부분들을 미리 알고 본다면 훨씬 더 이 소설을 수월하게 받아들일수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윌리엄 콜린스가 왜 베넷가(家)의 재산을 다 먹게 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고생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었던 시절인데다, 내가 문학도도 아니여서 주변에 이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다른 책들을 이리저리 찾다 결국 포기했었다.

이 책에 소개된 영드 '다운튼 애비' 는 진짜 재밌어 보이는데, 현재 국내에는 Wavve와 왓챠에서만 볼 수가 있는게 좀 안타깝다.



18세기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가 그린 'Marriage A-la-Mode' 는 그의 3대 연작 시리즈중의 하나로서 당시 귀족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그림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이현아 디자이너님의 블로그도 좋지만, 서양화가 최연욱님의 블로그도 이 연작 그림을 이해하는데에 아주 좋다.

처음에 이 그림을 봤을땐 그저, '잘 그렸네' 정도의 느낌만 있었는데, 그 다음에 그림에 숨겨진 스토리들을 다 보고 난 뒤에는, 그림이 마냥 불쾌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림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안에 들어 있는 귀족들의 추악한 민낯 때문에 불쾌했었다.

아무리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나 책이라 하더라도 왜 그런 책들 있지 않은가?

공지영 작가의 소설들이라던지, 이번에 2편이 나온 오징어 게임이라던지.

보고 난 뒤의 찝찝함, 불쾌함 등의 느낌들.



3장에서는 유명했던 유럽의 여러 귀족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재밌었던건 보르자 가문의 이야기였다.

버킹엄 공작 이야기도 물론 너무 재밌다.

다만, 워낙에나 내가 마키아벨리빠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보르자 가문 이야기에 더 빠져들었을뿐.

보르자 가문에서 체사레 보르자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여동생인 루크레치아 보르자도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다.

루크레치아의 두번째 남편인 알폰소를 체사레 보르자가 죽인 이유는 두가지 정도의 썰이 있는데,

보르자 가문이 더 이상 나폴리 왕국과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어서 아름다운 루크레치아를 또 다른 정략 결혼으로 이용하기 위해 알폰소를 죽였다는 썰이 있으며,

또한, 체사레와 루크레치아가 근친상간중이였으며, 그래서 체사레가 알폰소를 질투해서 죽였다는 썰이 있다.

이 책에서 임승휘 교수는 첫번째 이유가 원인일거라고 거의 확신에 가깝게 단언하고 있다.

물론, 두번째 이유는 사실 오페라나 소설, 게임 등의 창작물에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도 분명 있을것이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은 없지 않은가?

약간 음모론같은 느낌도 나긴 하지만, 어쨌든 두번째 이유도 확실히 밝혀진건 없긴 하다.

중세 유럽 역사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귀족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다보니 귀족이란 존재에 대해 모르고서는 절대 이해할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중세 유럽 역사의 전문가가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쓴 이 책이 분명 중세 유럽의 진짜 참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지며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강추할만하다.

#귀족시대

#임승휘

#대원씨아이

#타인의사유

#귀족

#중세귀족

#중세유럽귀족

#벌거벗은세계사

#서양사

#유럽사

#귀족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