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미술교육 아노락(Anorak) : 상어 - ISSUE 12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미술교육 아노락(Anorak) 1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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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언젠가..?

어제 소개했던 '닷(dot.) ' 이 유아 매거진이였다면, 이건 어린이 매거진이다.

소개 글에 대상 연령이 5세~9세라고 되어 있어서 내 아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쳐보았다.



응~ 아니야~

유아 매거진 '닷(dot.)' 보다 먼저 발간되기 시작하였으며 '닷(dot.)' 처럼 2달에 한번 정도로 발간되며 역시나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과월호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도, 이런 내용들은 5세~9세에겐 버거워 보인다.

심지어 교x문고 이 놈들은 4세부터라고 적어놨다.

적당히 해라 나쁜놈들아.



나도 모르는 단어들이 막 나오는데 4세라고???

그 외의 다른 놀이책 느낌의 놀이들도 확실히 '닷(dot.)' 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독특한 그림체의 동화도 짧게 수록되어 있어 읽어볼만하다.

대상 연령이 잘못 되어서 그렇지 그래도 이 잡지는 매우 유니크하고 독특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략 대상 연령을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잡고 다른 잡지들과 비교해본다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독서평설부터 시작해서 어린이 나라 사랑, 개똥이네 놀이터, 과학동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등.

이러한 잡지들에 비해 좀 더 미술적으로 특화되어 있는 잡지라 할 수 있다.

일러스트가 단순하면서도 매우 독창적이고 개성이 있어 성인들도 보는 맛이 있고 아이들의 창의적인 미술 사고에 좋은 영향이 될 수 있을것 같다.

미술 잡지라 불러도 좋을 만큼 아이가 직접 창작을 해 볼 수 있는 가이드도 있어 부모와 함께 해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듯 하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 어린이 미술 잡지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일한 미술 잡지라고 봐도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총 12권이 발간된 것으로 보이며, 이전에 발간된 다른 책들도 산뜻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어 재밌어 보였다.

가격적인 저항이 근데 만만치 않을것 같다.

권당 가격이 인터넷 기준 16,200원이다. '닷(dot.)' 과 마찬가지로 과월호 할인같은거 없다.

과월호 세트 판매가 있긴 하지만 낱개 가격 합쳐놓은거랑 똑같다.

참고로 매달 발매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의 1년 구독료가 120,000원이다.

가격적으로도 그렇고, 또한 아직은 내 아이의 나이가 안되 이 책을 제대로 즐겨보진 못하지만,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quality가 좋은 잡지임에는 분명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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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 우주 이야기 - Vol.7 The Space 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7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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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06 ~ 2024/07/07

아이가 점차 커나가면서 자연스레 볼 수 있는 책이 늘어남에 따라 책을 고르는 부모 입장에서 발견하게 되는 또 하나의 소소한 기쁨은, 아이에게 맞는 책이 더 많고 다양해져 고르는 맛이 있다는 점이다.

책 볼게 없어 중고 마켓을 들락날락하거나, 중고 유아책 대여점에다 회원 등록을 해놓고 주말마다 왔다갔다하며 책을 실어다 나르곤 하던 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약간 호사를 누리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던중 최근 내가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분야는 바로 아동용 잡지이다.

주간지, 월간지, 계간지 등등 뭐든지 일단 다 훑어보려고 한다.

그래야 어떤걸 골라 아이에게 보여줄지 계산이 설거 같아서.

선택을 잘못 해서 지금 내 아이에게 너무 쉽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어렵거나 등의 이유로 아쉬울때가 그동안 몇번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은 이 잡지는 딱 나와 내 아이의 취향 모두를 만족시켜준 드문 잡지였다.

표지에 이미 쓰여져 있듯이 이 잡지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잡지이고 생각보다 오래되지는 않았다.

2015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했지만 이미 유럽 전체에 널리 퍼져 인기가 많다고 한다.

대충 1년에 6권정도 발간되는듯 하며 매 잡지마다 특정 주제가 정해져 있고, 지난 호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이번 편은 우주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과 달, 태양계의 행성들, 지구, 별 등등에 대하여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내 아이의 수준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이 대부분이여서 다행이였다.

소개 글에는 대상 연령이 3세~6세라고 되어 있으나 이건 외국 나이 기준으로 보더라도 너무 무리수이며, 우리나라 기준으로 7세 정도는 되어야 책을 받아들이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다.


우주 비행사들의 주식이 되는 감자 이야기가 나오고 꼬리에 꼬리는 무는 형식으로 감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집에서 간단히 체험해볼 수 있는 요리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다.

엄마와 해보겠다며 아이가 벼르고 있는 중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놀이책 느낌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들이 나온다.

숫자 잇기, 미로 찾기, 색칠 놀이, 낱말 찾기 등이 있어 간단히 해볼 수 있으며 놀이의 수준은 오히려 본문보다 더 쉬워서 이 부분은 진짜 소개글대로 5-6세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인다.

마지막의 주사위 게임은, 어렸을 때 많이 했던 뱀주사위 보드 게임을 우주 버젼으로 바꿔놨으며 마지막 칸이 그나마 100까지 가지 않고 32에서 끝나 빨리 끝나는 편이지만, 아이가 너무 재밌어 하기에 1시간 동안 이 게임만 했다.

토가 나올뻔 했다.

전반적으로 책은 내 아이의 수준에 어느 정도 맞기도 했고 나 역시도 충분히 만족할만큼 quality가 괜찮아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표지 정가 10,000원이며 인터넷으로 사면 9,000원이다.

지난 과월호가 더 할인하지 않고 똑같이 9,000원인게 좀 아쉬웠다.

정기구독같은것도 없고 중고책도 없어 현재까지 나온 7권 모두 합친다면 63,000원이고 앞으로 더 발간될테니 총 가격은 하염없이 올라가기만 할텐데 가격에 대한 협의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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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의 전쟁·분쟁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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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06 ~ 2024/07/07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서 '역사 공부는 지리 공부와의 싸움' 이라는 말을 봤었는데, 책을 볼때마다 이 말을 통감하는듯 하다.

낯선 지명들과 머리속에 확 박혀 있지 않은 애매모호한 위치들과 지리들은 늘 역사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구글 지도 같은걸 켜놓고 찾아보며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곤 하지만, 노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라 눕거나 소파에 편히 앉아 책을 볼때 답답할 때가 많다.

핸드폰으로 물론 볼 수도 있지만 웬지 핸드폰으로 구글 지도 보는건 여행할때는 편리하겠지만 책을 볼때는 뭔가 답답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각 장(章)에 소개되는 지도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그런 번거로움을 없앨수 있어 시간을 아낄수도 있고, 친절한 설명도 함께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데에도 아주 유용하다.

소개되는 모든 분쟁들에 대하여 전부 지도가 삽입되어 있는데 아시아부터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까지 오세아니아외 지구 모든 대륙들의 현재 분쟁과 전쟁 상황을 상세히 알려준다.



첫번째 아시아편은 그냥 중국편이라 보면 된다.

나중에 다른 나라들도 좀 나오긴 하는데, 그냥 아시아의 현재 시끄러운 문제는 전부 다 짱깨 때문이다.

원래도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진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중국은 혐오감만 느낀다.

아주 전세계가 다 지들 땅이라고 할 기세네?

김치도 내꺼, 백두산도 내꺼, 여기 땅도 내꺼, 저기 바다도 내꺼.

안하무인격의 저 태도는 정말 신물이 나올라 그런다.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나라이자 하루빨리 다 뒤져야하는 민족이다.

세상에서 가장 착한 짱꺠는 죽은 짱깨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1장 짱깨편이 지나고 2장엔 아메리카 대륙 이야기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적다.

저 동네도 시끄럽기로는 어디 가서 뒤쳐지지 않을 정도인데.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은 중동과 아프리카 편에서 완전히 없앨 수 있다.



현재 중동 분쟁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초보들을 위해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는 책은 찾기 어렵다.

덕분에 나도 중동에 대해 한번 더 공부하게 되었고, 한꺼풀 더 흐릿한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나, 예멘 파트는 책으로 한번 미리 정리하고, 다른 자료들을 통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니 일전에는 미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도 전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프리카 파트는 가장 재밌는 파트였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나라들과 전혀 몰랐던 전쟁과 분쟁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아프리카의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이 심각해보였다.

사실, 다른 분쟁들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에 비해 이쪽 동네 분쟁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잘 알지 못했었다.

가끔 인터넷 뉴스같은 곳에서 한두번 스쳐 지나가듯이 언급이 되긴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스쳐 지나가듯이 찰나의 소개 정도에 불과할 뿐더러 얕은 수준의 정보들 뿐이라 그걸 토대로 뭘 더 알아본다는건 어려운 일이는데, 이렇게 자세하고 쉽고 친절하게 소개를 해주어 너무 재밌어 읽었다.

사헬 삼총사 파트도 새로운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너무나도 좋았지만, 나일강을 무대로 펼쳐지는 저 세 나라의 다툼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얼핏 보면 에티오피아의 저 결정이 독단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다른 자료들을 통해 찾아본 내용으로는 실상 이집트와 수단도 저걸 빌미로 따로 노리는 바가 있었다.

아프리카판 평화의 댐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을 정도이니 무작정 이집트와 수단이 피해자라고 단정 짓긴 좀 어려울것 같다.

여러 방송이나 기사들에서 해외의 이러한 분쟁에 대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막상 내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이 알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정보들이 많이 부족하고 게중에는 기자놈들도 잘 모르면서 그냥 무지성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는 경우도 있는듯 하여 항상 세계 현대사를 공부할 때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 책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자 소개가 다소 이상하여 검색을 해보았으나 딱히 나오는게 없어서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저작권에 대한 페이지를 보니 아마도 일본과 관련된 어떤 단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일본과 관련된 분쟁들은 최소화하고 감춘 채로, 일본에 편향되어 글이 쓰인 감도 슬쩍 들긴 했다.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책들이 나오지 않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현대 세계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분쟁들을 알기에 이만한 책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뼈대로 하고 다른 정보들을 찾아 살을 붙인다면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한층 더 넓어질거라 확신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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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근대 국가를 규정할 새로운 군주의 탄생 클래식 아고라 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종법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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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04 ~ 2024/07/05

셀수도 없이 많은 번역본이 존재하는 그 이름도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을 이번에 새로 나온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살짝 검색해본것만으로도 대충 우리나라에서만 50개 이상의 번역본이 존재하는것 같다.

여러가지 번역본으로도 많이 읽어보았고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든 번역본은 아예 소장해놓고 아직도 가끔 꺼내 보곤 할 정도로 '군주론' 은 나에게 익숙한 책이지만, 이번에 arte에서 나온 새 번역본이 기대가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번역을 한 김종법 교수님 때문이다.

2달전 김종법 교수님이 쓰신 이탈리아 역사 책을 하나 봤는데, 그때 김종법 교수님의 글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현역 전공 교수다운 폭넓고도 해박한 지식, 놀라운 통찰력, 그리고 깔끔한 문장력으로 독자들에게 쉬운 강의를 해주는듯한 느낌이 들어 매우 즐겁게 이탈리아 역사를 공부했었다.

때문에 안그래도 이탈리아 역사도 한번 공부했겠다, 군주론 쿨타임이 슬슬 차오르고 있던 찰나였는데 김종법 교수님 번역본인 군주론이라니.

전체 280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다른 군주론 책들에 비해 더 분량이 많다.

까치글방에서 출판한 군주론처럼 페이지마다 해설이나 각주가 그득그득한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은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적다고 봐야 한다.

그저 다른 여타 군주론 책들처럼 평범하게 1장부터 26장까지 구성되어 있어 일견 보면 다른 책들과의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

교수님이 서문에 밝힌 바대로 이탈리아 원서가 아니라 토스카나어 판본을 번역한 책이기는 하나, 우매한 나같은 독자들은 딱히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군주론 자체보다는 오히려 그 뒤에 이어지는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군주론과 마키아벨리에 대한 해설 파트이다.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 이 부분 때문이였다 보는게 맞으리라.

이탈리아 역사에 그야말로 통달해 있는 전문가답게 중세와 근대 이탈리아 역사가 막 쏟아져 내린다.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설명하는데 11세기에 시작된 십자군 원정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아니, 이걸 이렇게까지 설명할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막 몰아치는 이탈리아 중세 역사들을 정신없이 읽다 보니 이야기는 금새 메디치 가(家) 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메디치 가(家) 는 그래도 많이 공부해봐서인지 한숨 돌리고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휴식과도 같은 시간은 잠깐일뿐.

어느새 2장으로 넘어가면 다시 정신 없어진다.

급기야 유럽의 각 나라별로 보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시선까지 소개된다.

해설은 1장으로 이미 충분한거 같은데 교수님이 학구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 마키아벨리의 정치 사상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

마키아벨리가 쓴 다른 책들인 '로마사 논고', '전쟁술', '피렌체사(史)' 까지 언급하셔서 순간 식겁했지만, 다행히도 이건 '군주론' 책이니만큼 '군주론' 해석과 해설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한다 하셔서 한시름 놓았다.



마지막 3장은 사실 '군주론' 에 대한 해설 파트이긴 하지만, 실제 '군주론' 의 문구나 구성 해설은 고작해야 몇 페이지뿐이다.

나머지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해설은 이 몇 페이지를 위한 빌드업이라 보면 된다.

또한, 각 장(章) 에 대한 해설들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나오는만큼, 난 개인적으로는 이번 해설이 매우 풍부하게 느껴졌다.

내 전공이 아니라 아무리 공부해도 채워지지 않는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들이 늘 걸렸는데, 마치 대학 시절로 돌아가 강의를 듣는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어서인지 그러한 부분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고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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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한국사 - 읽기만 해도 역사의 흐름이 잡히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임소미 지음, 김재원 감수 / 빅피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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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02 ~ 2024/07/04

역사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유튜브로도 여러 역사 채널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유명하다는 역사 채널부터 인지도가 거의 없는 유명하지 않은 채널까지 한번이라도 안본 채널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당수가 어설프기 짝이 없고, AI 목소리, 여기저기 짜집기, 국뽕, 과장된 썸네일, 정작 볼거 없는 본편 내용 등 부실하여 결국 다 구독 취소하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보는 채널은 몇 안된다.

그중에 깔끔한 설명과 적당한 분량,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쏨작가 채널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채널이다.

처음에 내가 구독했을때만 해도 10만도 안되는 구독자였는데 어느덧 이제는 50만 구독자가 넘었을 정도로 인지도도 엄청 올라갔다.

그러나 이 작가가 세계사와 한국사에 대한 책을 써서 안그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한국사 책을 보게 되어 무척 기대가 컸다. (사실 세계사 책을 더 기대하긴 했다.)

책은 아주 정석적으로 고조선부터 조선까지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다루고 있으며, 옥저, 동예, 가야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 국가 (국가라는 표현을 쓰기가 좀 뭐하긴 하지만) 들의 이야기들도 꽤 잘 풀어내고 있어 그동안 잘 정리되지 않았던 이쪽이 더 명쾌하게 다가오는듯 하다.


이 작가는 명쾌하고 간결한 해설, 이런게 참 맘에 든다.

너저분하게 사건들을 줄줄줄 나열해봤자 한국사 시험 보는 사람 아니고서야 다들 금방 질려할텐데, 고려와 조선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대략적으로 미리 분류하여 책을 읽는 독자나 유튜브를 보는 시청자들이 큰 그림 보듯이 포괄적인 시선으로 그 시기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손절' 이라든가, '뒷통수를 친다' 던가 하는 다소 이런 인문학적인 책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들이 가끔 나오긴 하지만 막 눈쌀을 찌뿌리게 할 정도로 심하지도 않고, 어차피 이 책이 너무 진지 빨고 나오는 책과는 달리 동네 누나, 동네 언니 같은 컨셉으로 나온 책이니만큼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문장도 딱히 흠 잡을 곳 없이 매끄럽고, 오타도 전혀 없다.

너무 막 지엽적으로 파고 들지도 않고 전체적은 흐름 위주로 맥을 딱딱 집어가며 다정하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책을 통해서도 새삼 다시 한번 더 느낀건데, 난 한국사와는 정말 안맞는것 같다.

이런 장면들 보면 혈압이 오르고 답답한 기분이 막 샘솟는다.

당파 싸움 하는 파트는 열불이 터질려 한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을 구지 꼽아보라고 한다면, 역시나 대한제국 이후부터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한국사이니만큼 근, 현대사, 특히나 현대사도 더 다뤄줬으면 했는데 분량의 압박 때문인지 아예 생략되어 있다.

일제 시대도 전혀 언급이 안되어 있고.

딱 순종까지가 끝이다.

같은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세계사나 전쟁사 책이 35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던데 이 책도 한 50 페이지 더 써서 일제 시대 이후의 이야기들도 간략하게나마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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