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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고베 - 보석처럼 빛나는 항구 도시에서의 홈스테이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8
한예리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5/30 ~ 2025/06/03
세나북스에서 시리즈로 출판되는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의 새 책이 나왔다.
불과 한 달전쯤에 '한 달의 오사카' 가 출판되었는데, 벌써 또 이렇게 새 책이라니.
이 시리즈를 애정하는 독자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벌써 이 시리즈가 8번째인가보다.
난, 이번 책까지 해서 총 7권을 봤는데, 하필이면 딱 한 권 못 본 책이 '교토' 라니, 허 이거 참.
약 10년전에 교토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던 나로서는 다소 민망해진다.
이번 책은 오사카 옆의 고베가 주인공이다.
책의 저자는 일본어 번역가로서 시리즈 내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한 달간 홈스테이를 했다.
그것도 대학교때 잠깐 머물렀던 집에 다시 가서 그 집의 가족들과 진짜 한 달 살기를 했다.
크 낭만 보소.

아직도 비디오로 녹화를 한다고?
아니, 현재를 좀 살아라 이 미친놈들아.
2025년에 비디오 녹화가 웬 말이냐.
한신 고시엔 구장과 아다치 미츠루 이야기를 이 시리즈에서 보게 될 줄이야.
저 사진 속 가운데 투수는 얼핏보면 탓짱인것같지만 눈매가 좀 더 진지하다.
그래서 내 예상으로는 캇짱인것같다. 거의 확실하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그 다음은 메이와의 히데오, 그 밑에는 세카와의 히로, 그 다음은 당연히 미나미!!, 그 왼쪽으로는 사진이 너무 작아 좀 아리까리한데 아마도 세이슈의 츠키시마 아오바가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 백넘버 1번의 저 타자는 중간의 캇짱에 비해 약간 더 눈매가 더 장난꾸러기같아 탓짱으로 보여진다.
아다치 미츠루 세계의 자타공인 박사급인 나로서는 너무나도 반가운 사진이였다.
저 사진 하나만으로 이미 이 책은 역대 시리즈 책들중 단연코 최고다.

일본 최초의 커피점이라는 호코도 커피 부분에서는 맷돌이라는 포인트에 꽂혀서 나 혼자 낄낄대며 웃었다.
예전에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서진이 커피 원두를 맷돌에 넣고 갈아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장면이 문득 생각나서 마구 웃었다.
나만 이 포인트에서 웃겼나?
한 달이라는 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짧다고 하기에도 좀 뭐한 시간동안 일본에 지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얻어갈수 있느냐는 순전히 자기 하기 나름인것 같다.
지난 시리즈들의 작가들도 대단하다 느낄 정도로 일본이라는 세계에 풍덩 빠져들어 살았던것 같은데, 이번 책의 저자는 아예 일본인들처럼 일본인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해서인지 책의 내용들도 깊이가 남달랐다.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 만족스러웠다.
중간중간 소개되는 일본인들의 문화나 생활 양식, 태도, 에티켓 등은 정말 그들처럼 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여행 에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유명한 여행 스팟들을 골고루 (저 멀리 비와호나 동해 밑까지) 소개해줘서 향후 이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갑자기 한 달 간의 내 교토 생활이 급초라하게 느껴진다.

특이하게도 이 책에는 타니자키 준이치로에 대한 내용들이 무척 많다.
무려 3개의 챕터에 등장할 정도로 이 책에서 비중이 매우 높은데 아마도 작가의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위에서도 소개된, 비디오로 녹화까지 해서 볼 정도로 재밌는듯한 '빛나는 그대에게' 라는 드라마가 타니자키 준이치로와 좀 관련이 있는데,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세계 최초의 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 를 바로 이 타니자키 준이치로가 현대어로 번역을 했다.
난 타니자키 준이치로에 대해서는 이름만 그저 몇번 들어봤을뿐, 이 사람의 소설은 한번도 본 적은 없다.
몇몇 소설들은 꽤나 유명하기도 하던데 이 사람 소설까지 들여다 볼 정도로 일본 문학을 깊게 공부하고 싶진 않다.
그동안 일본어 공부 많이 했으면 됐지, 뭘 구지.
'빛나는 그대에게' 라는 드라마는 일단 티빙에 올라와 있는건 확인했다.
근데 과연 내가 저걸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NHK에서 해마다 방영되는 사극들중 제대로 본게 거의 없다.
게다가 무려 48편까지 있다.
한창 일본어 공부와 일드에 빠져 살 때에도 안 본 NHK판 일본 대하 드라마를 이제와서 볼 것 같진 않지만, 뭐 마음이 또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알겠는가.
그나저나, 이 시리즈, 그냥 책 쓰고 싶은 사람이 일단 신청 먼저 하고 출판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나도 그럼 한번?
내년엔 과연 일본 한 달 살기를 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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