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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입시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MMI+생기부 52주 의대독서
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독서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과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읽어야만 하는 것은 그 의미나 이해의 깊이가 다를 것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와 연관될 때에는 더욱 다를 것이다. 절실함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인 여성오 씨앤에이논술 원장이 지은 <의대 입시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끼리 치열하게 겨루는 의대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한 독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려 564페이지에 달하는 이 두툼한 책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주요 의대의 면접과 생기부 기재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일 년, 52주 동안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그저 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개한 책이 실제 면접에서 어떻게 제시되는지, 의대 입시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생기부 세특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띄어쓰기 포함 글자수까지 제시하여 단순히 독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보여 주고 있다.
주별로 읽기를 권하는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의대라 해서 단순히 의생명 분야의 책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물론 <현재에서 바라본 10년전 황우석 사건>과 <생명의료윤리>, <근대 의료 풍경>처럼 의생명과 관련된 도서도 있지만, 교과서에 실린 소설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칼의 노래>, <바리데기>와 같은 문학 작품도 있고,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와 <팩트풀니스>와 같은 인문 철학에 관한 도서도 있다.
이처럼 일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독서를 통해 교양과 지식을 쌓고, 나아가 이를 입시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고1 학생들이 읽고 앞으로의 입시에 활용하는 것이 바로 지은이가 이 책을 지은 이유일 것이다.
비록 분량이 두껍지만 어느 면 하나 허투루 채운 면이 없을 정도로 알차고 이를 통해 지은이의 고심을 느낄 수 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예비고1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