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인생을 3개의 여정으로 나눴다.
첫 번째 여정은 죽은 사람들과의 대화 시간
두 번째 여정은 살아 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세 번째 여정은 온전히 자기 가신과 함께하는 시간
그는 첫 번째 여정인 인생의 3분의 1을 독서에 전념했다고 한다.
영혼의 양식이자 정신의 즐거움인 책을 닥치는 대로 삼켰고
읽는다는 것은 고된 일이 아닌 환희였다고 한다.
책 속에서 앞서간 위대한 인물들과 만났고
그것이야말로 커다란 행복이었다고 말이다.
두 번째 여정은 꽤 유쾌한 여행이었다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훌륭한 것과 최고의 것을 찾고 즐겼고
정치적 지역을 순회했으며
부유한 스페인, 훌륭한 프랑스, 아름다운 영국, 섬세한 독일,
용감한 폴란드, 유쾌한 모스크바 공국,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친 이탈리아까지 거닐었다고 한다.
세 번째 여정은 명상을 택했다고 한다.
노년은 명상을 위한 시간으로
육신이 힘을 읽어갈 땐 영혼의 힘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이다.
들여다보면 관찰력이 생기지만
명상을 하면 현명해진다고 한다.
결국 인간은 철학을 해야 하며
그 철학이란 다름 아닌 죽음에 관한 명상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결국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해서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어떻게 통과할지에 대한 고찰이다.
인생이란 게 죽음을 향해 가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아주 오래전에 쓰인 철학자의 글답게
돼새겨볼 만한 한 권의 명상록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