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은 사람 이름이라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노벨이야말로 바로 직전에 읽었던 불멸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노벨상은 문학, 물리, 화학, 생리학-의학, 평화라는 5개 부문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경제학 상이 나중에 추가됐다고 한다.
노벨이 유럽사람이서인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많은 비율을 유럽인이 차지했다고 한다.
동양인으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물은 인도의 타고르이고
일본인 두 명인 가와바다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가
중국에서 두 명이 받았는데 가오싱젠이라는 사람은 프랑스로 망명해서 프랑스인이 됐고
순수하게 중국인으로는 모옌이라는 작가가 받았다고 한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은 읽어봤고 오에 겐자부로도 많이 들어봤는데
중국 작가는 이름도 생소하고 작품도 본 기억이 없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일본은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 정도,
중국과 인도는 스무 배가 넘는 인구인데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이
어깨를 으슥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장르의 작가들보다 소설가는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거 같다.
경험을 바탕으로 모티브를 찾기도 하겠지만,
분명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을까 싶다.
상상력이 풍부하기 위해서는
한강 작가의 삶을 들여다봐도 알 수 있듯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한강 작가도 작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 후 영감을 준 작가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한강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