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2단계
서진 엮음, 돈의 속성 원저, 강인성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은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 알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은

제목 그대로 쉽게, 읽기 좋게

《돈의 속성》을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 편집한 것이다.








이전에 《돈의 속성》을 읽고 작성했던 리뷰를 들여다봤다.

블로그를 하지 않던 때라 손글씨로 쓴 게 확인된다.




돈에도 인격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사람 대하듯 귀하게 대하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던 기억이 난다.

돈의 속성이라기보다는

돈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돈을 다루는 4가지 능력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고

그렇게까지 나눌 수 있겠구나 싶었다.

<돈을 다루는 4가지 능력>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은

위의 4가지 능력들에 대해

각각 한 파트씩 할애하여 구체적으로 쉽게 알려준다.







우선 부자가 되기 위한 워밍업 단계로

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사고에 대해 설명해 준다.

제1장 부자 되기 프로젝트는

'부자가 될 준비하기'라고 해도 될 듯하다.

목록 중에 '정말로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코너가 있다.

목차만 봤을 때는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해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책을 소개한다면서 권한 책은

다름 아닌 '산책'이었다.

ㅎㅎ정말 재밌기도 하고

맞는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부분이었다.




"100세 시대를 살 자녀에게

50대 후반이면 퇴직하는 직업을 추천하지 마세요"

라는 말에서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었다.

오히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므로

여러 가지 다양한 직업에 대해 경험을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무조건 20대부터 사업에만 올인하기보다는

조직 속에 들어가 얽매인 생활도 해보고

근로소득도 경험해 봐야

사업을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대에는 조직생활 속에서

근로소득 경험을 하면서

아껴가며 종잣돈을 만들고

다양한 공부도 병행하면서 말이다.

그런 후에 30대 후반이나 40대 초중반에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30년 이상은 할 수 있으므로 나쁘지 않은 과정이라 생각된다.

물론 실패할 수 있으므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사업을 시작해야

다시 일어서기가 쉽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책을 쭉 읽어보니 사업가라는 게

직접 사업을 하라는 것만이 아니었다.

사업을 하는 방법으로

직접 창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 또한 사업의 일종임을 알려준다.

직접 창업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법이고

주식은 어려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으므로

한 분야에서 최고인 회사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강조한 것이

은행 통장과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금융기관과 친해지고

투자라는 것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은행 통장을 개설했으면

그 통장에 숫자가 찍혀야 한다.

그러려면 돈을 모아야 한다.

종잣돈을 말이다.

종잣돈을 모으려면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계획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종잣돈을 모으는 원칙>

첫째, 남은 돈을 저축하려고 하지 말고, 저축 먼저 하고 남은 돈을 써야 한다.

둘째,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셋째, 물건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넷째, 적은 돈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위의 원칙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것들이다.

<종잣돈 모으기의 구체적 방법>

첫째, 천만 원을 모으겠다고 결심할 것

둘째, 목표 금액을 책상 위, 잘 보이는 곳에 써 붙일 것

셋째, 수입과 지출을 기록할 수 있게 예산표나 수입·지출표를 만들 것

넷째, 직접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 것

다섯째, 용돈을 받으면 이 통장에 일정한 금액을 무조건 저축할 것

여섯째, 100만 원, 200만 원 단위로 돈이 모이면, 그 돈을 꺼내서 정기예금에 넣을 것

굳은 결심을 매일 되새김질하는 것,

이것이 바로 목표를 이루게 하는 비법이랍니다.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p.134


인생의 항로에 정답은 없다.

무엇을 할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은 어떻게 키울지 등

마음먹는 게 중요하다.

즉 모든 건 마음먹기 달린 거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다른 무엇보다 복리의 마법에 대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복리라는 것은 시간을 먹고 사는 것이라서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투자의 세계를 알고

저축을 경험하면

그 속에서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누구보다

대학생인 두 자녀가 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 군대에 가 있는,

책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는 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다음 면회 갈 때 가지고 가서 툭 던져 줘야겠다.

(※ 요즘 군대는 동기들끼리 내무반 생활도 하고,

책을 읽을 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군대에서 주는 월급을 모두 모아

제대할 때 2~3천만 원을 모아갖고 나온다고 했으니

전혀 관심이 없는 거 같진 않으니

읽어볼 거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 엄마 카드 가지고 갔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사고 싶은 물건을 사서 얻는 기쁨보다

통장에 돈이 모이는 쪽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