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태도 -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평생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
웨인 다이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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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알려진 웨인 다이어의 책이다.

웨인 다이어는 2015년에 사망했고

이 책은 저자가 강연 중 특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내용을 정리해서 펴낸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고아원, 위탁가정을 거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불우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자신의 길을 찾아 걸어갔다고 할 수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어

그 길을 쭉 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인생 속에서 느꼈던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종신 교수직을 포기하고

책을 쓰고 강연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타인이 원하는 인생, 타인의 눈으로 보는 인생에 중점을 뒀다면

교수라는 직업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강조하듯이

인생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기준에서 책을 쓰고 강연하는 것이 행복했기에

그 길을 선택했던 거 같다.



웨인 다이어의 책으로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와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를 읽었다.

이 책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와

결이 비슷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더 많은 거 같다.

특히 부제에서 보여주 듯

이 책에서 강조하는 건 타인의 시선에 빼앗기느라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메시지인데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에서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삶의 시선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내용을 할애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를 설명할 때

보통은 직업이나 나이, 취미나 가족관계 등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나 자신과 동의어가 아닌 것으로

여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내 이름이 나는 아니다.

둘째, 내 육체가 나는 아니다.

셋째, 내 정신이 나는 아니다.

넷째, 내 직업이 나는 아니다.

다섯째, 내가 맺은 관계가 나는 아니다.

여섯째, 국적, 인종, 종교 등 내게 붙은 그 어떤 꼬리표도 내가 아니다.

위의 모든 것들은 나를 둘러싼 것들이지

진정한 나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란 말인가?

이 책은 다분히 사색을 필요로 한다.

생각을 필요로 해서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일기를 써볼 것을 추천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주제를 던져주고

그 주제를 생각하며 자신만의 글을 써보라는 것이다.

과연 일기를 쓰면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아홉 가지 질문으로 마무리한다.

이 아홉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 보면

인생을 대하는 태도,

남은 내 삶을 어떻게 이끌어 야 하는지,

행복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거 같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작성한 내용들이

이 아홉 가지 질문에 모두 내포돼 있는 것이다.

1. 삶이 6개월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무엇을 할 건가요?

2. 지금까지 살아본 적 없는 사람과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3. 지구상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어디에서 살고 싶나요?

4. 필요에 맞춰 잠을 잘 수 있다면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잘 건가요?

5. 먹는 시간과 양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언제, 얼마나 먹을까요?

6. 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매일매일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7. 지금 내가 몇 살인지 모른다고 한다면 나는 몇 살일까요?

8.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떤 성격의 사람이 되고 싶나요?

9. 나를 설명할 그 어떤 이름표(전공, 회사, 직급 등)도 없다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인생의 태도》 중

위 질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다분히 철학적인 면이 많다.

사색을 통해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만 봐도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치 불가에

귀의해서 깨달음이라도 얻는 과정을 겪은 듯하다.

모든 것은 외면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음을 강조한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외적인 것에 두지 말고

내적인 것에 두라고 하면서 말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은 나를 존중하면서

내 안의 내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라고 말이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이것이 어디 쉬운 것이던가?

어렵기 때문에 마음의 수양이 필요한 것이리라.

타인의 시선을 뒤로하고

오로지 내 안의 내 시선만을 신경 쓰면서 살아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음을

나이가 들어가니 더욱더 절실하게 느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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