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에서는 태어나서 유치원으로 시작해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몇몇 기업에 취업해서 직장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대학원을 다니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 여정을 다뤘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어려움 없이 자랐으며
인도라는 나라에서도 행운을 갖고 태어난 계급이라는 것이었다.
가장 운이 좋은 것 두 가지는
첫째, 브라만 계급으로 태어난 것
둘째,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고 열정을 꺾지 않는 가족을 뒀다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미국으로도 갈 수 있었고
좋은 집안의 훌륭한 배우자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본인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제2부에서는 미국에서 모토로라와 ABB라는 곳에서 근무하면서
두 딸을 낳고 육아와 병행하는 어려움 등에 대해 다룬다.
육아에서는 엄마의 도움을 받고
전적으로 여성의 일이라는 고루한 사고의 소유자가 아닌 남편의 도움도 있었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육아 제도에 있어서 앞선다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회사였기에
출산에 따른 몇 개월간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었음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자가 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다음 여정인 펩시코와 GE 중 어디를 선택할지의 기로에서
결국 펩시코를 선택하는 것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제3부에서는 펩시코에서의 CEO로 있던 12년간의 기록이다.
펩시코는 1898년에 창립된 회사다.
코카콜라에 가려진, 코카콜라를 따라가는 만년 2인자로 생각되는 회사다.
저자는 2006년 펩시코 CEO 자리에 올라
2018년까지 12년간 이끌어 갔다.
인드라 누이가 CEO로 있는 동안 매출을 80%가 넘게 성장시켰고
코카콜라를 제치고 만년 2위에서 1위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총 주주수익률은 149%로,
128%인 S&P 500지수를 크게 상회했고
펩시코 주주들에게 79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급했으며
배당금만 해도 10%씩 증가했다고 한다.
2018년 순 매출은 80% 상승한 640억 달러였고
2006년 17개였던 브랜드는
2018년에 22개로 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108년간 이어진 코카콜라의 독점을 깨고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계약을 체결한 일을 포함해
굉장한 식음료 계약을 따냈다고 한다.
하나의 사업부였던 레스토랑 부문을 별도의 상장기업으로 분리하였는데
레스토랑 사업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자헛, KFC, 타코벨이 포함돼 있다.
게토레이로 대표되는 퀘이커 오츠 컴퍼니도 인수하여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와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저자는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이기에
밥상 메뉴, 건강식에 대해,
오트밀, 그래놀라 바, 팬케이크, 시리얼, 트로피카나가 놓인 아침식사 테이블에
관심이 있었다.
승진할 때마다 사무실이 바뀌었다.
그럴 때마다 창문의 숫자가 늘어났는데
창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무실이 넓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인 듯했다.
많은 성과 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성과는
PwP였다고 한다.
PwP(Performance with Purpose)는 '목적 있는 성과'를 뜻한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제품은 물론 환경에 대한 기여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2006년 매출의 36%를 차지했던
굿포유와 베터포유 제품군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하며
펩시 한 병을 만드는 데 2.5리터의 물이 필요했던 것을
1.5리터로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펩시코가 보유한 트럭 대다수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했고
주요 제조 시설이 있는 지역은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고
퇴화가 가능한 스낵 포장 재질을 개발했으며
이런 여러 가지 성과들 덕분에
저자가 CEO로 있는 동안 가장 윤리적인 기업 명단에 늘 올랐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인재 개발 능력은 미국 산업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단다.
체계적인 인재 개발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목적을 가지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저자의 마음속에 항상 존재했던 정신이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