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포착하라 - 남보다 먼저 시작하는 경제공부
백미르 지음 / 다온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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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포착하라》라는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이다.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부를 이루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투자서, 실용서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표지와 목차에서 보여주듯 경제의 기초지식,

경제를 배우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인

금리, 환율, 채권, 주식 등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설명서라는 편이 나을 듯싶다.



이 책의 저자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왔고

수년에 걸쳐 경제, 재테크, 심리학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도서를 읽어왔다고 한다.

책에는 삶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최고의 모습이 되도록

영감을 주는 힘이 있다고 믿으며,

이것이 바로 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다.

《돈의 흐름을 포착하라》 저자 소개 중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경제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공부든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려면

해야 하는 이유나 동기가 있어야 한다.

이 책도 첫 장을 '왜 경제공부를 해야 하는지'로 시작한다.

경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에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를 배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런 다음 경제학의 기초를 이루는 수요와 공급이 무엇인지

기회비용, 시장구조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시장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주의 경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려준다.

경제라고 하면 너무나 방대하다.

방대한 만큼 모든 분야를 소개하고 설명해 주기 위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음을 볼 수 있었다.

개인이 금융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접하게 되는 것들,

저축, 투자, 소비, 부채, 세금까지,

더 나아가 금리, 환율, 채권, 주식 그리고 부동산까지 다룬다.

사실 위에서 나열한 것들은

각각 하나의 책으로도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소재들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을 200여 쪽의 단 한 권의 책으로 소개했다.

그러다 보니 간략하게 다룰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경제와 관련돼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그래도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것을 꼽으라면

금융교육이라고 하고 싶다.

금융교육은 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어떻게 저축해서 돈을 모을 것인지,

모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부채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지,

등을 배워야 한다.

금융교육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배워도 좋지만

사회에 발을 딛기 전인 학생 시절에 배워두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야 두렵지 않게, 오히려 기대를 하면서

사회에 첫 발을 성큼성큼 내딛게 되지 않겠는가

마지막 파트, 쉽게 읽는 경제에서는 경제 관련 핵심 주제들을 다루며

금리, 환율, 채권, 주식, 부동산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제3장, 쉽게 읽는 경제 부분을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해 줬다.

마지막에 언급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 다뤘다.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지,

청약통장은 꼭 필요한지,

부동산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저평가 부동산과 고평가 부동산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아주 간략하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쉽게 생각됐던 부분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사항을

겨우 10여 쪽만을 할애했다.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서 반복되는 문구가 보이기도 했다.

아래 사진의 내용은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서너 번 정도 반복되어 나오는 문구다.





그래서인지 부동산 파트는 페이지를 늘리기 위해서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차라리 그 외의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더라도

부동산 파트는 안 넣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경제에 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은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제의 기초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부록에 소개해 준

경제용어 50과 금융용어 50을 익힌다면

조금은 경제와 친해져 있지 않을까 싶다.


문자 문맹은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지만,

투자(금융) 문맹은 그 사람의 생존이 달려 있다

- 앨런 그린스펀 -

☞ 생존을 위해 투자(금융)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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