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 특히 문화적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지역인 유럽, 로마라는 곳에서
아시아인으로서 무시당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을 해낸 그 과정은
안 봐도 뻔히 알 수 있다.
그나마 지금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어느 나라에 가든 대한민국 여권으로 무시당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20여 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같은 유럽인도 하기 힘든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었으니
대단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눈만 뜨면 '오늘 해야 할 공부는 뭐지?'만 생각하고 살아왔다는 저자의 말에서
가난했던 소년 시절 제 기도는
'하느님, 제게 세 끼의 정갈한 식사를 주십시오'였습니다.
요즘 저는 '그렇게 가난한 사람을 이렇게 부유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셨으니까
이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라는 기도 속에서
그동안의 삶이 어땠는지 모두 녹아있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