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어디서 오는가 - 부자들의 교과서로 읽혀온 부의 원리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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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판 발행일이 '23년으로 돼 있어

최근에 나온 신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 소개란을 보니 1910년도,

그러니까 10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이었다.

저자는 월리스 와틀스 라는 사람으로

1860년 대생이고 1911년도에 작고한 분이다.

자기 계발계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추천도서라고 한다.

이 책은 총 200여 페이지 밖에 안되고

책 사이즈는 다른 책에 비해 작은 편인데

글씨는 상당히 큰 편이라

읽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하지만 내용이 단순한 듯하면서도

나름 어려운 부분이 있어 술술 읽히지만은 않았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철학적이거나 이론적인 논문이 아니라

실용적인 설명서라고 했지만

나에게는 어쩐지 철학적으로 더 크게 다가온 책이었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구인

'무형의 근원 물질'이라는 말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구는

"무형의 근원 물질"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우주와

그 속에 존재하는 만물,

그 사이의 공간에는 형태가 없는 근원 물질,

즉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원천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우주의 근원 물질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단다.

무형의 근원 물질은 지적으로 사고하는 존재,

생각하는 존재라고 한다.

생각의 힘을 바탕으로

만물의 형상이 만들어지고

유형의 부로 만들어낸다고 한다.

생각하는 근원 물질은 필요한 자원을 만들어 주지만

다른 사람의 몫을 빼앗아서 주지는 않고

새롭게 창조해서 준다고 한다.

따라서 경쟁자가 아닌 창조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즉, 다른 사람이 소유한 것을 빼앗아

내 것으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근원 물질을 통해 창조하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부와 그 양에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 물질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부를 생각하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형의 근원 물질'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저자가 강조한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원칙만 봐도

이 문구가 많이 나옴을 알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원칙>

첫째, 세상 만물의 바탕에는 생각하는 근원 물질이 있다. 이 근원 물질은 우주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둘째, 이 근원 물질에 하나의 생각이 깃들면, 그 생각대로 사물이 창조된다.

셋째, 사람은 사물을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을 근원 물질에 각인함으로써 사물을 창조할 수 있다.

위 기본 원칙을 대전제로 하고

추가로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넷째,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창조적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마음속으로 원하는 바를 세세하게 그리고, 그것을 얻겠다는 열렬한 의지와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지와 믿음을 약화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심을 끊어야 한다.

다섯째, 원하는 것이 올 때 제대로 받으려면 현재의 환경에서,

현재 주변에 있는 사람과 사물을 향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여섯째, 날마다 그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리고 반드시 효율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라.



목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저자가 처음으로 다룬 것이

'사람은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라는 것이다.

즉 부를 이루는 것이 권리라는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목적은 성장이고

누구나 자신이 지닌 재능을 가꾸어 성장의 최고점에 닿을 권리가 있으며

누구나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사용할 권리가 있고

누구나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몸과 마음과 영혼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고

좋은 음식, 몸에 맞는 옷, 편히 쉴 안식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자원이 필요하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부유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

그리고 필수재인 의식주라 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걸 잘 영위하기 위해서도

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당연하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뿐만 아니라 신과 인류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 것인가?

부와 재산은

부자의 방식에 따라 행동한 것의 결과다.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부자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

<부는 어디서 오는가> p.23

자기 계발서를 읽었던 분들이라면

그동안 숱하게 들어왔던 말일 것이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순간이 찾아오므로

기회의 물결을 타고 부자가 되라고 한다.

이 책을 쓴 1910년도의 미국에서는

농업과 그 관련 산업이 기회의 물결이라고 언급했다.

농부를 상대로 한 사업가에게 더 많은 길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되새겨볼 만한 문구들

p.25

부자들을 연구해 보면, 그들이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재주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며,

우연히 부자의 방식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p.41

이 무형의 근원 물질이라는 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탄생과 소멸을 이루기 때문에

결코 인간이 부족하게 살도록 하지 않는다.

한 개인이 가난한 까닭은

자신도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지 못하고

부자의 방식으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유형의 우주는

형체가 없는 무형의 근원 물질로부터 만들어졌으며,

근원 물질은 자신을 더 완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눈으로 볼 수 있는 유형의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따라서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이며,

언제나 더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살아있는 존재다.

p.43

부의 공급에 대해 이해하고 부자의 방식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세상의 만물과 더불어 무형의 근원 물질조차 통제할 수 있다.

p.54

부자의 방식으로 행동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려면 먼저 부자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행동하는 방식은 생각하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고 싶다면

원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능력을 타고난다.

p.65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한마디로 '충만한 삶을 추구하는 욕망'에서 비롯한다.

욕망이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이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려는 힘이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궁궁적으로 더 충만한 삶을 향한 욕망이 되는 것과 같다.

p.68

우리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는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다.

주변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빛나는 지성을 갖추고,

서로를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고,

세상이 진리에 닿을 수 있도록 도우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신은 우리가 스스로를 최대한 계발하기를 바란다.

자신을 위해, 다른 존재들을 위해.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존재들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부가 필요하므로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옳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p.110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강하게 염원하는 일이다.

진정으로 부자가 되려는 욕망이 강력하다면

나침반 바늘이 계속 한곳을 가리키듯

마음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고정될 것이다.

p.124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난에 골몰하지 말라.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는 생각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결코 반대되는 것을 생각하지 말라.

가난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그만둬라.

가난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가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모두 그만둬라.

가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상관하지 말라.

앞으로는 당신과 무관한 일이다.

오직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p.130

세상에 곧 종말이 온다고 말하는 책은 읽지 말고,

세상이 온통 악으로 가득 차 있고

악이 지배당할 것이라고 말하는

염세적인 철학가의 말은 듣지 마라.

세상은 악을 향해서 가지 않는다.

언제나 선을 향해 가고 있다.

세상은 경이로운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p.145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미 논의했다.

의지와 믿음으로 무형의 근원 물질에 원하는 이미지를 각인하면,

창조적 힘이 발생하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모든 것이 움직인다.

생각으로는 원하는 것을 자신에게 오게 할 수 있고,

행동으로는 그것을 받는다.

의식적인 행동이든, 무의식적인 행동이든

중요한 것은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p.157

지금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하라.

사람은 현재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장을 이룬다.

현재 있는 곳에서 자기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데 더 좋은 자리로 갈 수는 없다.

세상은 현재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제대로 해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변화한다.

p.181

어떤 일을 하든지 성장이라는 생각을 전달하여

모든 사람이 당신을 보면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고,

당신과 만나면 자신도 성장한다고 느끼게 하라.

일과 관계없이 그저 사적으로 만나는 사람에게도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라.

이런 인상을 주려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굳게 믿어서

그 믿음이 모든 행동에 영감을 주고,

모든 행동에서 배어 나오게 하면 된다.

p.198

발전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기회가 끊이지 않는다.

우주는 그런 사람에게 만물을 안배하고

그의 행복을 위해 작용하도록 되어 있다.

부자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

p.209

깊은 믿음으로, 곧은 의지로, 감사하면서

날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각각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실패처럼 보이는 일이 모두

더 큰 성공으로 향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p210

이 책을 공부하라.

여기에 담긴 내용을 모두 터득할 때까지 늘 함께 하라.

이것을 굳게 믿게 되기 전에는

오락이나 다른 활동도 자제하라.

이와 상반되는 내용을 강의하거나 가르치는 곳을 멀리하고,

비판적이거나 염세적인 글을 읽지 말고,

그에 대해 논쟁하지도 마라.

여가 시간에는 되도록 마음속 그림을 묵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이 책을 읽어라.

여기에는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17장 요약)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을 따라 해야 된다.

부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기본 전제와

나머지 세 가지 원리들을 잊지 않고 행했으므로

당신도 부자가 되려면 그대로 따라 하라.

사람은 무형의 근원 물질에게서 받는 축복을

진실한 마음으로 깊이 감사함으로써

그것과 온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감사는 개인의 마음과 무형의 근원 물질을 하나로 만들어

그 사람의 생각이 무형의 근원 물질에 전달하게 한다.

항상 감사하는 태로로 이러한 합일을 지속해야

창조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갖고 싶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바를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그려야 한다.

이 그림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그것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한다.

머지않아 마음속 그림대로 모두 이루어질 것에 대해

미리 깊이 감사해야 한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속 그림을 묵상하고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음에 진실로 감사해야 한다.

마음속 그림을 자주 되새기고

흔들림 없는 태도로 감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무형의 근원 물질에 생각을 전달하고

창조적 힘을 움직일 수 있다.

원하는 것이 자신에게 올 때 이를 제대로 받으려면

현재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제대로 해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에 간직한 그림을 실현하고

그를 통해 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항상 기억하라.

날마다 그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되,

각각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한다.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부의 크기는

비전이 얼마나 분명한지,

의지가 얼마나 단단한지,

믿음이 얼마나 확고한지,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부는 어디서 오는가> p.219

저자는 아마도 '조물주', '창조주'를 말하는 거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사고력, 창의력, 열망, 몰입 등을 통한

창조할 수 있는 무한한 지적 능력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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