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유'는 편하게 숨쉬는 자유? 하하하. 혹시 나의 비염의 원인도? 한번 알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위로'편에서는 정작가님은 정말 선생님복이 많으신 분 같았다. 초등학교 선생님도 대학교때 교수님도 그랬다. 말그대로 '먼저 살아본 사람'이라는 뜻의 '선생님'이 주는 위로란 그 순간 마음을 어루만지느라 하는 말과는 그 깊이가 다를 것이다. "나보다 삶을 한참이나 먼저 살아 본 어른이 자신의 경험을 진심으로 보여 주었다는 게 더 중요했어요(67쪽)",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었어요. 당신이 이미 후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 무조건 '좋다'고 할 수밖에 없었나 봐요. 정말 끝까지 멋진 선생님이었어요.(69~70쪽)" 책 뒷편을 읽어보니 이 교수님께서 졸업작품으로 낸 그림책 더미를 출판사에 보내어서 첫 책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나도 내 아이들에게, 내 학생들에게 무조건 '좋다'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엄마, 선생님이 되고 싶다. 될 수 있겠지?
고등학교 시절 어느 '여름', 습격당했던 에피소드도 정말 재미있었고, 고양이 '아노' 이야기에는 눈물이 났다. 나는 비록 고양이를 무서워 하지만 그 감정은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아노도 정작가님의 고양이여서 행복했을 것 같다.
'가을'편도 쌍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