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 예비 작가를 위한 성공 가이드 24
이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2월
평점 :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은 유튜버라는 신종 직업군을 탄생시켰고, 유튜버는 10대를 대상으로 한 장래희망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5위권 안에 들어오는 기염을 토했다.
과거 단순히 방송국과 같은 일정 시설과 자본이 있는 회사만 방송을 송출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고정관념이 많이 바뀐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과거 우리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무협지, 판타지소설을 10권씩 20권씩 빌려 연휴나 주말에 몰아읽고는 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열파참을 쓰는 고수도 그리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마법사가 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소설가의 연재와 독자의 독서의 공간이 온라인 세계로 옮겨갔고, 유튜버 처럼 웹소설 작가 웹툰 작가 라는 신종 직업군을 탄생시켰다.
웹소설은 과거 종이로 된 소설에 비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웹소설을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영향을 받고, 독자는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하면서 쌍방향적 소통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고 긴장을 해소하기도 한다. 또한 업로드와 수정이 간편하고 실시간적이기에 접근성도 용이하다.
그러다보니, 기성 작가들이 웹소설의 현장으로 많이 유입되었다. 기존 소설과 다르게 출판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출간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도 기성 작가였지만, 연재의 공간을 웹으로 옮겨 승승장구 하고 있는 웹소설 작가이다. 그는 본인이 웹소설을 쓰면서 얻은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해설해 주고 있다. 인기있는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한 출발점은 지독한 웹소설 덕후가 되는 것 이다. 웹소설에 빠져 허우적거려본적이 있는 독자만이 소위 잘나가는 작가가 될수 있다. 왜냐하면, 독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이 바라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학시간에 배우는 소설처럼 기본적인 플롯과 서사 그리고 주인공 , 갈등 이라는 소재들이 있다. 물론, 기성 소설에 비해 좀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수 있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주인공과 갈등들이 있다는 점이 웹소설의 특징이다
웹소설의 독자들은 대부분 출근길 지하철 혹은 퇴근길 버스 주말에 밀린잠을 자고 일어나 침대속에서 웹소설을 빠르게 읽어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매우 지쳐있기에 서사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웹소설의 내용이 너무나도 심오하여 , 그들로 하여금 생각을 오래하게 만든다면,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버린다. 그렇기에 짧은 문체와 빠른 호흡 그리고 시사성과 시의성 있는 소재로 소설을 구성하는 것이 독자에게 먹히는 웹소설 작가가 되는 출발점이다.
마지막 파트에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 있는 규칙적인 글쓰기 루틴에 대한 것도 참고 할 만 하다. 규칙적인 글쓰기 루틴을 통해서, 서사를 이어나갈수 있는 힘을 키울수 있고, 소위말하는 계속성을 가질수 있기 때문이다.
미쳐야 미친다 라는 말이 있다. 웹소설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기성의 웹소설을 읽고 웹소설 독자층을 분석하며 많이 써보는 것 많이 A급 웹소설 작가가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