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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풀하우스
메이브 빈치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평점 :
디 리암 로지 헬렌 엔서니
JD 청소대행을 조시와 함께 운영하며 최저시급으로 청소일을 하는 디
건설경기 불황으로 전기기사인 리암이 다니던 회사가 파산하고 실직자가된다
그날도 여느날처럼 새벽네시부터 일어나 힘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 디를 기다리는 것은 집안일이나 집안의 경제 사정에 조금도 관심 없이 자신들의 안락함만 추구하는 장성한 세아이였다
때가 되면 낙엽이 떨어지듯 모든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삶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웃인 미스 메이슨의 조언을 받아 바람?의 역할을 수행한다
너무 바쁘고 지쳐서 늘 그렇듯 그냥 두었던 많은 일들..
바꾸려고 하면 저항을 일으킬개 뻔한 일들
오해와 원망과 싫은 소리를 들을게 분명하지만 다 같이 행복하려면 넘어야할 과제이다
미안한 마음이 새겼지만 그것은 갑자기 이런 일을 당하게 해서이다 처음부터 이래야 한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듀 바로 잡으면 된다
말하기는 쉽지만 큰 결심과 굳센 실행이 필요한 일
디와 리암과 세아이들 모두 모두 사소한 파도를 잘 넘어 갈 것이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처음부터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텐데. 갑작스럽게 원칙을 바꿔버렸으니 아이들에게 가혹한 처사였고 그래서 디는 마음이 안 좋았다.
"사모님은 정말 좋은 분이세요." 디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아냐, 사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 억척같은 사람이고, 그건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뭐하러 이것저것 건드리겠어? 쉽게 살 수만 있다면 뭐든 오케이지." "그런데 뭣 때문에 그게 달라졌어요?" "나도 잘 모르겠다. 뭐 하나 때문은 아니었어. 그냥계속 이런 식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나는 날마다 억울해서 속이 점점 꼬여가고. 이러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사는 게 좀더 반짝거리지 않을까 하는." "죄송해요, 엄마." "아냐, 전부 내 잘못이었어. 그 친구들이 네 옆에서 지저분하게 살도록 내버려두면 그건네 잘못이 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뿐이다."
리엄과 디는 마땅히 연설을 해야 했다. 다들 두 사람을 위해 건배하며 평생 모든 걸 올바르게 해낸 환상적인 커플이라고 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었지만 파티에서 축하를 하는 와중에 어려웠던 시기나 그들이 저질렀던 실수와 잘못된 선택에 대해 듣고 싶어할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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