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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 1
찰스 M. 슐츠 지음 / 신영미디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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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친구의 소개로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국내에 나와 있는 스누피 만화 서적 중에서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일단 영어 원문으로 만화가 나와있고, 옆에 변역이 되어 있는데, 번역도 비교적 매끄럽고, 해설이 필요한 부분에는 작게 주석을 달아놓기도 하였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 이름이라든지, 미국식 속담 등..) 또한 만화가 언제 연재된 것인지 연도,월,일이 나와 있어 피너츠 만화 수집가에게 유익한 정보가 된다. 10권짜리 시리즈로 나와있어 만화의 내용도 풍부하고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재미와 시리즈가 끝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한다. 50여년간 연재된 'peanuts' 를 모두 다 모을 수 있다면 몹시 행운이겠지만, 이 작은 만남으로도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사랑스런 그의 친구들은 내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는 것 같다. 찰스 먼로 슐츠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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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전6권 세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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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영화로 만들어진 '반지의 제왕' 또한 웅장하고 화려하며 충분히 흥미진진하지만, 소설로 읽어 가면서 느끼는 상상력과 영화에서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스토리,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느낌은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프로도'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배우 일라이저 우드가, '간달프'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이안 멕켈런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영화는 이미지가 선명한 반면에 독자가 누릴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제한한다.

책을 본다면 이 책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지 보고 싶을 테지만, 영화를 먼저 본다면 책을 보고 싶을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먼저 본 후에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많은 고대 시가 나오는 부분이나, 요정의 언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금새 눈을 뗄 수 밖에 없겠지만 영화에서 빠져있는, 혹은 재구성 되어있는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진정한 '반지의 제왕'과 그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돌킨이 만들어낸 세계와 그의 상상력과 치밀함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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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천상병 / 답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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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그리울 때 이 시집을 읽게 되었는데, 너무나 유명한 저자의 시들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하고 촉촉한 감동으로 물들이곤 한다. 시는 소설과 달라 한꺼번에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고 한 편, 한 편 시인의 생각과 느낌을 상상하면서 감상하게 되는데, 이 시집이야 말로 매 시마다 지나칠 수 없는 그리움과 정감이 어리어있다. 가난하고 고달펐던 시인의 삶이 담겨 있지만 절망이나 고통이 아닌 만족과 여유가 느껴진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 나오는 많은 시들을 암송했듯이, 이 시집의 많은 시들도 기억에 닿는 한 암송하고 싶어진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 시절에, 죽어서 '새'가 되었다는 천상병 시인의 시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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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카를로 고치 지음, 푸치니 오페라, 김두흠 편역 / 달궁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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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인 책의 재미로만 본다면 이 책에 약간의 실망감이 들 것이다. 줄거리만 요약하여 놓은 듯한 빠른 전개와 단순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와 불처럼 뜨거운 왕자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이루어 가면서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보기만 해도 모든 사람으로부터 반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공주, 그것을 이용하여 과거 선대 공주의 가슴 아픈 죽음을 대신 복수하는 차가운 심장. 이 절묘한 캐릭터는 상상만으로도 아름답고 신비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과 투란도트 공주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운 마음을 지닌 칼라프 왕자. 그는 죽음을 무릅쓴 진실한 사랑으로 차가운 공주의 마음을 녹이고 사랑을 얻어낸다. 더욱 빛나는 조연인 칼라프 왕자의 시녀 류. 지혜롭고 충성스럽고 용감하며 왕자를 가슴 깊이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이 결국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페라 '투란도트'를 보았는데, 오페라를 보실 분은 먼저 이 책을 읽어보는게 좋을 듯 하다. 그리하면 오페라와 책의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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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신의 편에 서라
쉐럴 리처드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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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신의 편에 서라>는 이 책은 이론적이고 식상하기 쉬운 내용을 실제적인 지침과 방법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자신의 삶의 변화를 모색해보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어 보는 것. 이것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요구하는 삶의 모습이다. 자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알고 연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저자는 구체적이고도 흥미로운 여러가지 툴과 예시들을 제공한다.

이 책은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저자가 제시하는 것들을 따라하다보면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만은 않는, 스스로 생각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거리가 아주 많은 책으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특히 2장에 나와 있는 '가치 뽑기'는 내가 중요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 구체적으로 그러한 관념들을 내 삶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보다 나은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 같다.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여 본 적이 없는 사람, 바쁜 일상에 쫓겨 스스로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는 이들에게 또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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