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아홉 가지 인생의 본질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지은이: 기타가와 야스시

펴낸 곳: 서사원

발행: 2024년 11월 15일



제목: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지은이: 기타가와 야스시



현재 나의 모습! 그리고 여러분의 모습!

오랜 불경기 여파로 인해 회사 사정은 날로 어려워져 이제는 바닥을 찍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사에서 제시한 권고 퇴직.

선배들과 입사 동기들은 하나 둘 떠나는데, 이제는 곧 내 차례인가?

능력이 아닌 나이 때문에 퇴직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 왜 그런지 모르게 서글프게 느껴진다.

아파트 대출과 아이들 학비 대출 상환 때문에 아직 퇴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입장과 퇴직의 눈총을 받으며 불합리한 업무 지시에도 견뎌 보지만 후배들의 따가운 눈총은 가히 견디기 어려운 실정.

 

이제는 인생의 막다른 길에 들어선 것인가?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왜 지금의 상황을 후회하고 있는지 내 자신에게 묻고 싶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삶이 외길인생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유연한 생각으로 퇴직 후 삶의 답을 찾기위해 여정을 떠나야 한다.

길을 잃은 나의 앞잡이가 되어 줄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내 삶의 현자를 찾아 주기를 바란다.

 

 

그래. 거기라면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확실히 혼자가 될 수 있겠지. 뭐가 됐든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지금 내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14

 

모든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고의 현자가 되는 여행

22

 

 

첫 번째 현자 행동 액트(Act)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지. 그런데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어.

바로 행동만 하면 언젠가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믿는다는 거야.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행동하기도 전에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기대하는 거란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하고 유리한 상황만을 기대하게 돼.

하지만 결과가 기대한 대로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어.

오히려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아.

48~ 49

 

두 번째 현자 가능성 유니버스(Universe)

내게 무엇이든 해낼 힘이 있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가능성은 현실이 된다.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때면 광활한 우주에 비해 지구라는 별을 얼마나 자그마한지, 자신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생각하곤 하지. 하지만 우주를 만든 위대한 힘은 그 보잘 것 없는 인간에게 무한히 펼쳐지는 마음을 심어주고 자신과 같은 위대한 힘을 부여했어. 그러니 우주를 볼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크고 근사한지 마땅히 실감해야 해.

65

 

세 번째 현자 자존감 리스펙트(Respect)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존감은 오만이 된다.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란다.

너 또한 자기 자신이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하고 훌륭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해. 내가 네게 전해줄 가르침은 최고의 현자가 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 자존감이란다.

74

 

네 번째 현자 목표 무명(Objective)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

 

중요한 건 뭐가 되고 싶은지가 아니라네.

뭔가 되든 상관 없이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가 중요해.

물론 훗날 무엇이 될지 생각하는 일 자체는 나쁘지 않아.

다만 무언가가 되리라 마음먹더라도 어떤무언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지 않으면 행복을 손에 쥘 수 없어.

앞으로 정할 목표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여야만 해.

94~ 95

 

다섯 번째 현자 현재 데일(Dale)

오늘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과거의 후회도 미래의 불안도 무의미하다.

 

특히 사람들은 과거에 자주 머문단다. 좋은 기억이 있으면 그 기억에 젖기 위해 오늘을 쓰고, 나쁜 기억이 떠오르면 후회하거나 스스로를 탓하는 데 오늘을 써버리지.

모든 사람의 과거에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을 거야. 그런데 굳이 기억을 구석구석 파헤치고 들춰서 생각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건 오늘 하루를 부질없이 흘려보낼 뿐 아니라 자신의 앞날마저 가치 없는 날들로 바꿔버리는 셈이란다.

(중략)

중요한 건 어제까지의 인생과 내일부터의 인생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고 오늘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란다.

104~ 105

 

여섯 번째 현자 시간 팀(Tim)

시간을 돈이 아닌 더 큰 가치를 지닌 것에 투자해야 한다.

 

똑같이 두 시간을 더 일하더라도 그 시간은 돈이 아닌 다른 걸 위해 일해보자는 이야기란다. 먹고사는 데 필요한 돈을 벌었다면 나머지 두 시간은 돈으로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 일해보는 거야.

그러면 자연히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사회 전체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 나라, 아니 지구 전체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좋아.

뭐가 됐든 자기 나름대로 무엇을 위해 두 시간 동안 일할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돼.

124~ 125

 

일곱 번째 현자 행복 서쳐프트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바랄수록 세상을 이롭게 할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온통 괴롭고 뜻대로 되지 않고 즐거운 일이라고는 몇 없는 시련의 장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기회로 넘쳐나는 눈부신 곳이란다.

143

 

여덟 번째 현자 말 워즈워스(Wordsworth)

모든 성공과 실패는 내가 무심코 던진 말과 생각이 쌓여 비롯된 결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가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것이야.

아무리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말해도 자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어.

행복도 마찬가지야.

다른 사람이 네가 행복하다고 생각해도 너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겠지.

반대로 다른 사람이 네가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해도 너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한, 넌 누가 뭐라 해도 행복 할 거야.

155~ 156

 

아홉 번째 현자 감사 알렉스

감사는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만들며, 이것이 곧 행복의 시작이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이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나름대로 해온 노력이 대부분 잘못된 일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동안 알렉스는 자신이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믿었다. 열심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이나 행복과는 인연이 먼 인생이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은 좋은 일이 부쩍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자의 서>는 오늘 자기 자신의 모습이 마땅히 존재해야 할 모습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169

 

인생은 좋은 카드를 받아 게임을 해서 재미있는 세 아니다. 나쁜 패를 손에 쥐고도 어떻게 게임에서 이길 것인가 고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재미다.

171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마치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부스럭 부스럭 넘겨지는 표지와 차례, 그리고 서문!

하지만 현자와의 만남부터 이 책을 읽어!’ 라고 나에게 얘기하듯 빠르게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현자 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행동에 대한 커다란 보상을 기대하지 말고, 성공하지 못할 두려움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마음을 깨닫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금껏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독선은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으니, 자존감과 타존감을 동일 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성공의 길에 다가서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다만 무엇이 되는가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과거의 삶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현재, 바로 오늘의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 미래 또한 오늘의 결과에 미래가 좌우되는 것이니 오늘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중 지금 이 순간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정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관점으로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해도 내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이 마음가짐이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기에 내가 하는 말에 따라 성공을 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으니, 자기 자신의 마음에 소리쳐 보세요. ‘나는 성공하고 있다라고 말입니다.

 

성공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대한민국 49999999인을 위해 인생의 본질을 찾는 여행, 여러분도 여행을 떠나보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청소부 밥

저자: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발매: 2006.11.15.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 레이 힐버트 지음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주는 밥 아저씨와의 만남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여섯 가지 지침

여섯 가지 지침들은 곧바로 약효를 내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지침들은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서만 서서히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 지침들은 하루하루 겪게 되는 표면적인 사건 자체보다는 삶의 근본적인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들이거든요.

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에너지가 떨어지면 멈춰버리고 맙니다.

지친 머리로는 일할 수 없듯이 지쳤을 때는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일 때문에 지쳐 있을 때는 다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취미생활이나 레저활동이 필요한 거죠.

재미를 느끼는 일은 사람마다 다를 테니

먼저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에너지를 계속 쓰기만 하고 재충전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바닥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지쳐 나가떨어지는 거죠."

청소부 밥 47쪽


인생이란 오래 담가둘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차와 같습니다.

우리의 만남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천천히 깊은 맛을 우려내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일을 그저 가족의 생계를 위한 수단쯤으로 생각하니 일하는 게 즐거울 리가 있겠나?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일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일은 물론이고 가정생활도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거지.

일이 힘들 때마다 당연히 가족을 탓하게 될 거고.

가족을 짐이 아닌 축복으로 생각하게 되자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일을 하고

있는 시간도 모두 즐거워지기 시작했죠.

세 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구하라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그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라.

회사 문제나 가정 문제 모두 마찬가지다.

문제의 근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 봤자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다가 힘만 더 들게 되지.

그러니 제일 먼저 필요한 건 문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것이고, 그런 다음에는 그 문제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바로 이 순간에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빨래하는 걸 좋아하네.

대야 가득 물을 채우고 더러워진 셔츠나 양말을 집어넣어 박박 문지르면 회사일로 엉켜 있던 머릿속이 말끔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

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내가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깨닫게 해주고, 여섯 가지 지침들을 전함으로써 다른 이의 삶에 도움을 줘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시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죠.

'누구에게나 고민거리는 있는 법이야. 밥 아저씨도 마찬가지일 테지. 다만 밥 아저씨는 그 문제를 잠시 접어두고,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거야.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자기 문제에만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보다는, 남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돕는 편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밥 아저씨는 믿고 있을 거야.'

사람들은 남을 가르칠 때 가장 큰 깨달음을 얻는 속성이 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이 남을 일깨워 주는 와중에 불현듯 큰 깨달음으로 다가오곤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자기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저 '소비'하는 데 그치지.

시간, 돈, 재능 등을 그냥 써버리기만 하는 거야.

나는 일이 너무 많아 힘들고 지칠 때면 이렇게 자문했어.

내가 지금 누구의 목적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내 인생 전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가?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끝이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거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을 만한 일들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얼마나 오래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죠.

내가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는 삶.

그것만이 진정 가치 있는 삶입니다.

헤어진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게.

생각해 보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은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두 번 세 번을 살아도 깨닫지 못한

것들을 배웠네.

덕분에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지.

게다가 내가 깨달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나.

청소부 밥 209~210쪽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충실히 마치고 나면 마치 신나게 녹초가 된 어느 저녁

처럼 몸은 피곤하지만 더없이 충만한 느낌으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소싯적에는 항상 야근하고 밤을 새우고 일을 했었죠.

그때는 모든 업무가 전산화가 되지 않은 터라 장부를 만들고

모든 업무를 수기로 기록을 해야 하기에 업무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그러니 몸은 지쳐가고 힘이 들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 별로 없고 회사 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짜증 내기 일쑤였죠.

장모님께서 '일 못해서 야근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으니까요.

세 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구하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투덜대지 말고 제 자신에게 물어보고 답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깨우쳤습니다.

일보다는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죠.

이후 재충전을 위한 취미 생활을 구했고, 주말에 활력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좋은 관계가 형성이 된 거죠.

묵묵히 견뎌온 가족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사실 배운 것을 전달할 정도의 능력이 되지 않기에

고민 끝에 블로그를 선택했고 이 블로그를 통해

필사를 하고 서평을 작성하면서

미약하지만 저의 생각을 표기하고는 있습니다.

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그러다 보니 퇴근 후 집에 와서 무료하게 TV 보는 소비를

책을 읽는 투자로 변경하게 되었고,

좋은 글을 읽고 필사하는 투자로 변경하게 되었네요.

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하하 우리 후대들은 얘기 듣는 거 싫어합니다.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전달이 다르겠지만,

잔소리도 받아들이니 어렵습니다.

본인들이 알아서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하고 있어요.

쉽고 간결하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을요.

그래도 부모로서 알려줄 것은 알려줘야 하니까요.

그냥 있으면 방관자 아니겠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고통 속에서도 별처럼 빛난 삶과 작품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종호


"빈센트 반 고흐는 일반적으로 렘브란트 다음으로 가장 위대하고 후기인상주의 중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의 작품의 두드러진 색채, 힘찬 붓놀림, 그리고 왜곡된 형태는 현대 미술에서의 표현주의의 흐름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반 고흐의 예술은 그의 죽음 이후 놀라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그의 작품이 전 세계 경매에서 기록적인 금액으로 팔렸으며 블록버스터급 순회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부분적으로 그의 광범위한 출판된 편지들 때문에, 반 고흐는 또한 전형적인 고통을 겪은 예술가로서 대중적인 상상력으로 신화화되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6쪽


고흐가 화가 시절을 짧게 보냈음에도 세계인에게 작품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오로지 고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가 사망한 후에야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7쪽




누구나 태어나서 한 번쯤 들어본 그 이름 반 고흐!

TV나 매체를 통해 내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는 반 고흐의 작품은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고흐의 방, 별이 빛나는 밤' 정도이며, 그의 전체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뿐더러 '반 고흐' 그는 누구이길래,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토록 사람들이 열광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제서야 '반 고흐'를 제대로 알아볼 기회가 생겼네요. ​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통해 천재 화가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그가 최고의 화가가 되기까지의 인생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개혁교회 목사 테오도로스 반 고흐 부부의 여섯 자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866년 열세 살에 틸뷔르흐의 빌럼 2세 국립중학교에 진학하여 어릴 때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주와 관심이 있었기에 미술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다만, 본인만의 화풍이 뚜렷한 고흐는 화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근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훗날 초기의 걸작 <감자 먹는 사람들>을 가족과 입상 경력이 있는 화가 친구 '안톤 반 라파르트'에게 소개를 하지만 그 친구로부터 원근법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그렸다는 핀잔을 듣게 됩니다.



1868년 고흐는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안 내력인 정신 병력이 고흐에게 발병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1873년 헤이그에서 구필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큰아버지 센트에게 보내어 미술상을 공부하게 합니다. 반 고흐는 구필 화랑 파리지점, 동생 테오는 구필 화랑 브뤼셀 지점에서 근무를 하게 되죠.

하지만 고흐는 그 만의 화풍이 뚜렷했기에 다른 화가들의 화풍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며, 급기야 화랑 고객에게 다른 화가의 그림에 대한 혹평을 하고, 구필 화랑이 재주 있고 전망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지 않고 그림을 팔아 이득만 취하려고 한다고 논쟁을 하여 결국 그는 해고되고 맙니다.


고흐가 살던 시대에도 화가가 되려면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고흐는 기초부터 배우겠다는 마음보다는 하루빨리 장남으로써 가족에게 인정을 받는 것과 동생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독학으로 실력을 쌓겠다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림 기술은 간단하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기초 교육을 받지 못한 고흐는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동생 테오가 파리 미술계에 불던 인상주의나 종합주의 같은 새로운 미술 사조들을 고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때 고흐는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내가 과연 그림을 시작해야 할지 혹은 단념해야 할지 의논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마우베를 찾아가야 하겠다. 일단 화가가

되기로 결정한다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시작하기 전에 누군가와 나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30쪽


화가였던 안톤 루돌프 마우베는 고흐의 그림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했으며, 화가로 소질이 있으니 더 많은 그림을 스케치하라고 조언을 하고, 고흐를 화실로 불러 정물화를 그려보라고 했는데, 고흐는 난생처음 팔레트를 손에 들고 화가 옆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1883년 9월 미술 평론가들은 이즈음 고흐가 유화를 그리기는 하였으나, 작품의 기법을 볼 때 아직 고흐가 색채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미숙하다고 평했습니다.

그래서 고흐는 자신이 그림 그리는 재주는 있지만 다른 화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극도로 가난한 그가 그림으로 수익을 얻지 못하자 결국 부모의 집이 있는 뉘넌으로 향했고, 마음의 평화를 얻은 고흐는 다양한 색채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위선적인 그림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는 것을 원했던 고흐는 그가 32세(1885년)에 회화사의 물꼬를 튼 결정적인 계기가 된 <감자 먹는 사람들>을 그리게 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41쪽


1885년 3월 고흐가 화가로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사망하자 도시 풍경과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파리로 떠납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파리에서 살고 있는 동생 테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테오는 고흐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며, 프랑스 회화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상주의 화가를 고흐에게 소개해 주어 매우 중요한 경험을 쌓게 합니다.


1888년 2월 고흐는 파리를 떠나 프랑스의 아를로 이주합니다. 이곳에서 고흐는 하루 종일 이젤을 들고 시골을 걸어 다니며 그림의 주제를 찾아 그림을 그렸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풍경과 농부의 모습을 그리기 원했던 고흐이기에 아를은 고흐를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아를에서 고흐는 그 유명한 <밤의 카페 테라스>와 아를의 간판으로 알려진 <아를의 랑글루아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을 남기게 됩니다.




프랑스 아를에서 그린 그림들은 네덜란드에서 그린 그림 보다 밝은 색채와 구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동생 테오의 도움으로 <파리 작가의 이야기>와 <몽마르트르 언덕> 두 점을 앙데팡당 살롱전에 출품합니다.

자신감을 얻은 고흐는 화가 공동체를 만들자고 화가들에게 제안을 하지만, 폴 고갱만이 제안에 응합니다. 이마저도 동생 테오가 고흐와 함께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을 후한 가격으로 구입하겠다고 제안을 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성격도 다르고 그림에 대한 관점 자체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고흐는 밀레의 영향을 받아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 반면 고갱은 기억에 의존해서 창의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미술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고흐의 걸작인 해바라기 시리즈가 그려진 시기이기 때문이죠.

위 좌 : 세 송이 해바라기 / 위 우 : 열두 송이 해바라기 / 

아래 : 열네 송이 해바라기


폴 고갱과 마찰을 빚은 반 고흐는 면도 칼로 자신의 귀를 자르는 등 정신병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치료를 받고 증상이 좋아지자 의사는 고흐가 집에서 그림을 그려도 좋다고 허락을 합니다. 그러나 아를 주민들은 고흐를 병원에 계속 입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생레미 요양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그린 <붓꽃>이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생레미에서 머무는 1년간 그의 후기 걸작으로 일컫는 화려한 작품들을 그려냅니다.

<붓꽃>과 더불어 <별이 빛나는 밤>,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이는 밀밭> 등이 있죠.


정신병원에서 그린 많은 그림을 테오에게 보내 자신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의 작품을 본 평론가들은 그가 폴 고갱과 동일한 위치에 올랐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인정하는데도 완벽을 추구하는 그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신이 그림을 배우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다는 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1890년 5월 생레미의 요양원에서 퇴원한 고흐는 파리에서 가까운 오베르쉬르우아즈로 거처를 옮겨갑니다.

이곳은 밀밭과 자연 풍광이 일품이라 화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인데, 이곳에서 고흐는 그림 스타일도 수정하고, 따뜻한 색조에서 차갑고 신선한 색조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의 붓놀림은 표현력이 풍부해졌으며, 그림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1890년 7월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사건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사망 증명서에는 그가 자살로 사망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사람이 쏜 총에 맞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고흐를 치료하던 가셰 박사의 딸 마르게리트에게 실연을 당한 충격과 배신감으로 자살을 했다는 가설과 고흐와 함께 술을 자주 마시던 소년들이 고흐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취해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고흐와 대립이 생기자 우발적으로 총을 쏴 치명상을 입혔을 가설입니다.

어느 가설이 맞든 고흐의 죽음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성공한 화가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 자신이 언젠가는 자신의 그림이 빛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며 현실을 부정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남들과 다른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만 하다가 생을 마감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의 그 신념 때문에 현재 이렇게 유명한 화가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It's not too la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곽흥렬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곽흥렬

수필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가볍게는 일상적인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산문 형식의 문학

수필 오랜만에 읽어보는 터라 다소 대면 대면한 감정으로 곽흥렬 작가님의 여섯 번째 수필집‘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를 마주하였습니다.

파스텔 톤의 여린 보라색 바탕 위에 붓으로 투박하게 쓰윽 쓰윽 그린‘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는 마치 출퇴근 길에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보는 얼굴들 같아요.

매일 보는 얼굴들이지만 타인의 관심사는 상관없다는 듯 무심하게 스치듯 지나가며 본인의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싶네요.

우리와 동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의 글과 그림이 수필이라는 단어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표 장갑

몇 해 전부터, 벙어리장갑이 언어장애인에 대한 비하의 의미가 담겼다고 하여 순화된 말로 부르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에 의해 생겨난 것이 '손모아장갑'이니 '엄지장갑'이니 하는 이름들이다. '주머니장갑'으로 바꾸자는 주장도 나왔다.

그런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이름들 대신 나는 '사랑표장갑'으로 고쳐 부르고 싶다. 우선 생긴 모양부터가 손가락 사랑 표시를 닮아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장갑 속에는 동생을 향한 누나의 도타운 사랑이 담뿍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33쪽, 34쪽


*마음이 허해 올 때면

가을이 깊어 간다. 계절성인가,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무언가 말로는 풀어낼 수 없는 상실감으로 마음에 허기가 진다.

아! 그러고 보니 이맘때쯤이면 으레 갖게 되는 그 상실감이란, 그동안 잃고만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오늘날의 스피드에 밀려나 버린 아날로그적인 불편함, 그 불편해서 오히려 정겨웠던 그때가 목마르게 그리워진다.

35쪽, 38쪽

*삶의 모순, 그 앞에서 길을 묻다

안락함이란,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강해서 거기다 한 번 맛을 들였다 하면 끊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은 암컷에게 몸을 뜯어먹혀 참혹한 죽음을 맞으면서도 쾌락의 황홀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수컷 사마귀의 성애性愛처럼 매혹적인 것이기에.

그 반대급부로 망각의 그림자가 머릿속을 하얗게 지워 놓는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듯, 지난날의 그 불편해서 오히려 애틋했던 일들은 쉬이 잊게 만든다.

그러면서 마치 예전부터 유한계층이나 되었던 것인 양 착각에 빠져 거들먹거리게 함을 가르친다.

76쪽


*불쏘시게

삶과 죽음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던가. 어쩌다 가슴 저미는 사연으로 몸부림치게 될 때, 사람들은 곧잘 이 이야기를 입에 올리며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생과 사가 한순간에 엇갈리는 일이 세상살이에서 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어서 일 게다. 벽난로에 불을 지피면서 그 말의 심오한 의미를 돈오頓悟하듯 깨친다.

88쪽 ~ 89쪽

큰돈을 아낌없이 주면서도 때로는 당장의 환심조차 얻지 못하는 수가

있는가 하면, 그리 대단찮은 은혜를 베풀었음에도

상대방이 평생토록 잊지 못하고 고맙게 여기는 수도 있다.

그러기에 남한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경우에는

때와 처지를 잘 헤아려서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채근담 92쪽

3부 팔방미인과 반풍수



*짧은 글 긴 생각 2

고질병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마치고 싶고, 마치면 또 시작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진득하지 못한 마음인가 보다. 집 안에 틀어박혀 있으면 좀이 쑤셔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막상 떠나 있어 보면 이내 집이 그리워짐도, 누군가를 만나면 금세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면 곧바로 다시 만나고 싶어짐도, 그렇다면 혹여 이 같은 인간 존재의 타고난 속성 때문이려나.

아니, 이건 어쩌면 쉽사리 고치기 힘든 고질병일지도 모르겠다.

그 언제쯤에나 죽 끓듯 하는 이 변덕으로부터 놓여날 수 있을는지...

123쪽


*짧은 글 긴 생각 4

우문현답

"부처님, 깊은 밤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 괴로울 적에는 어떻게 해야 하옵니까?"

"답답하고 미련스러운 중생아, 머지않아 영원한 잠에 들게 될 것이거늘 미리부터 무슨 걱정이 그리도 많더란 말이냐."

어리석은 질문에 명쾌한 대답이 떨어지는 순간, 긴긴 나날을 고통 속에서 찾아 헤맨 숙제가 비로소 풀리는 듯싶어 뒤죽박죽이던 머릿속이 씻은 듯이 맑아 온다.

아! 이 지극히 간명하면서도 절대 불변하는 진리를 왜 진즉에 깨닫지 못했을까.

129쪽

*가르치는 선생, 가리키는 스승

'가르치다'가 지시하고 명령하는 행위라면 '가리키다'는 안내하고 권유하는 행위일 터이다. 곧, 전자가 타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 비해 후자는 자율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나 할까. 이것이 자율과 타율의 결정적인 차이다. 그러기에 가르치는 것보다는 가리키는 것이 분명히 고차원이고 고품격임에 틀림없다.

가르치는 일이 선생의 상相이라면 가리키는 일은 스승의 상像이다. 지식의 단순한 전달자가 선생인 데 반해 인생의 친절한 안내자가 스승인가 한다. 가르친다는 행위에는 그 안에 상하관계가 깔려 있고, 가리킨다는 행위에는 그 속에 수평관계가 흐르고 있음에서이다.

186쪽 ~ 187쪽


*나의 무기는

사람은 누구 없이 가슴속에다 제 나름의 무기를 품고 산다. 이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복이 되기도 하고, 거꾸로 화가 되기도 한다. 특히나 가진 것이 많고 권력이 세고 지위가 높은 이들이 끼칠 수 있는 무기의 위력은 한층 크고 무겁다. 그러기에 그런 영향력을 지닌 사람일수록 행동 거지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한 조리이리라. 우리가 항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까닭도 여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191쪽


4부 죽어야 끝이 나는 병

*한순간을 못 참아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한 솔로몬 왕의 명언을 떠올린다. 한시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불같이 끓어오르는 심사일지라도, 그 순간만 슬기롭게 넘기면 힘겨운 일은 지나가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참을성이라는 '마음근육 키우기' 훈련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에 와 있다.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마치며

우리 얼굴의 4대 명소입니다.

두 눈으로 봄날 아침 새롭게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고,

꼬불꼬불 두 귀로 부모님의 사랑과 젊음의 사랑 노래를 듣고,

모든 것을 삼킬 것 같은 앙다문 입으로 달고 쓴 세상을 맛봅니다.

그리고

보고, 듣고, 맛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올바른 사람의 냄새를 맡죠.

곽흥렬 작가의 6번째 수필집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는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진솔한 풍경을 아름다운 수필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에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나온 나의 이야기로 추억을 되새겨 보고,

현재 나의 이야기로 현실을 직시하며 ,

미래의 나의 이야기로 깨달음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It's not too la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 하루 한 편, 니체의 지혜로 마음의 빛을 밝히다
강민규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지은이: 강민규

펴낸곳: 도서출판 책과나무

발행: 2024년 09월 27일



니체가 저에게 묻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어떤가요?

저는 니체에게 답합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다시 니체가 저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삶은 어떨 것 같나요?

저는 다시 니체에게 답합니다.

불투명합니다.

니체가 말합니다.

빛나는 남은 인생을 바란다면,

딱! 하루 한 편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금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하루 한 편 이야기_내용 일부 발췌



아직 피어나지 않은...

'당신은 결코 루저가 아니다. 다만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을 뿐.'

우리는 아직 피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필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빛으로 더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 가혹하지 않기에, 힘들고 괴로워도

꼭 믿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나에겐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능력은 내 인생을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_24~25쪽


젊은 소년들이여

우리 모두 느끼고 있죠. 더 이상 영원한 자리, 영원한 일은 없다는 것을.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할 자신이 없기에 애써 외면하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BOYS BE AMBITIOUS(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는 단순히 젊은 남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위해 전진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지칭합니다.


공포심을 버리고

니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4분의 3이 공포심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공포심, 즉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마음이죠. 우리는 무언가가 두렵고 무서워서 이를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무서워서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 누군가와 비교하며 애써 의미 없는 위로를 하기도 하고요. 또,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살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살던 방식이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았으니까요.

니체는 "공포심의 정체라는 것은 현재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바람이 불어와도 날아가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가져야 합니다. 튼튼한 뿌리는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외로움이 두렵다면 방 안에만 있지 말고, 외롭지 않기 위한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미래가 두렵다면 두려워만 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니체는 이야기합니다. 지금 이 순간 시작하라고, 불필요한 것은 털어 버리고, 지금 해야 하는 것, 즉 '필요한' 것을 시작하라고 말이죠.

위험할지 몰라도 나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행동에 옮기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작'은 항상 새로운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안 하던 것을 시작하는 것도 '시작'이고, 어제 하던 것을 오늘 또 하는 것도 오늘의 '시작'입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 중에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존경하세요

'비록 오늘 조금 부족했지만, 노력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만으로도 대단해!'

'비록 이번엔 불합격이지만, 지난번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았네! 발전하고 있어!'

이렇게 말하세요.

아무리 자기 자신이 밉고 싫더라도 존경해 주세요. 내가 존경해 주지 않으면 그 누가 존경해 주겠어요. 우리 자신이 그 누구보다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은 우리가 가장 잘 알잖아요.


조금은 고통스러워도

어제보다 더 잘 살고 싶어서, 더 좋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며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때로는 이 노력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계발을 한다고 해서 내일의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오늘 나의 자유를 희생하며 무언가 노력을 하는 건 생각보다 힘드니까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노력 없이도 잘만 살아가는 것만 같으니까요.

그래서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생깁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그냥 편하고 재미있게 사는 게 최고 아닐까?

니체는 이야기합니다.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한다면 그대들 자신의 다리를 사용하라고.

그 어디에도 올라타지 말라고 말이죠.


이제 내 이야기를 하세요

결국 내가 그보다 낫다고 착각하기 위해 우리는 남에 대한 판단과 평가 그리고 소문을 너무 쉽게 나누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그렇게 해야 가만히 있어도 내가 우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빛나는 인생을 위해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대상을 남이 아닌, 나 자신으로 돌려 보는 건 어떨까요? 최대한 객관화해서 말이죠.

'그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이렇다 저렇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든 결국 나에게는 큰 영향이 없어요.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우니까요

니체는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생명력의 상승을 내뿜는 것에서 사람은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른바 강인한 기세, 발랄한 기운, 융기, 힘의 충만 등으로부터 감각적으로 생리적으로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느낀다.

-[우상의 황혼]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피어나는 꽃처럼, 작은 씨앗이 흙을 뚫고 새싹을 피워 나가는 것처럼 강인하고 발랄하게 사는 건 어떨까요?

피곤해도 조금만 더 힘내고, 늙었다고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어제보다 오늘 조금이라도 더 피어나는 꽃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인하고 발랄한 아름다움을 풍기면서 말이죠.

우린 모두 빛나는 별이니까요.

니체의 말은 단순하지만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매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지도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자신만의 빛을 가진 밝은 별이 되라고.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마치며

니체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으며,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 니체가 물었다>에서 니체는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저자는 니체의 이야기를 독자들이 한층 더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저자의 생각과 여러 사례를 접목하여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이 전부 연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책 내용 전부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일부만 소개하게 되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러분 이 책의 차례를 보세요.

그리고 작은 목차들을 연결해 보세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차례를 통해 이 책의 내용, 즉 니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마치 가치관이 생기는 시점부터 노년의 인생관까지 한 사람의 인생 서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현재의 희망과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년들에게는 지난 젊음의 선택을 돌아보게 하고, 현재의 판단을 되뇌게 하며, 남은 인생의 올바른 선택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의 삶에 니체가 물었다>를 한 번만 읽고 덮지 마시고, 생각의 성장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읽어 니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삶에 접목해 보세요. 분명 자신만의 빛을 가진 밝은 별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니체가 저에게 묻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어떤가요?

저는 니체에게 답합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다시 니체가 저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삶은 어떨 것 같나요?

저는 다시 니체에게 답합니다.

니체, 당신을 알고부터 내 인생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사랑을 받기

보다는 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저는 꽃보다 아름다우니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It's not too la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