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터[603]번째 책이야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내가 몰랐던 책 책이야기 텍스터(www.texter.co.kr)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동급생인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녀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자신에게는 없는 그녀의 뭔가가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 것 같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책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7월 28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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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 우주 탄생에서 시간 여행까지 인류와 함께한 시간에 관한 모든 것
리즈 에버스 지음, 오숙은 옮김 / 옐로스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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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시간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작은 백과사전이다. 생각보다 책은 작고 두껍지 않은데 과연 이 정도 분량으로 백과사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다 읽고 나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부분에 <찾아보기>가 있는 것도 바로 백과사전으로서의 사명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처음 내가 생각했던 시간에 대한 물리학적이고 천체학적인 접근 또는 보다 철학적인 접근이 아닌, 달력과 시계의 역사 이야기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맞지만 그것이 달력과 시계 이야기일 줄은 몰랐으며 서양의 시계 발전사는 솔직히 내가 알고 싶어하는 분야는 아니었다.



몰론 작은 백과사전 답게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보도 많이 있었다. 가령 기원전과 기원후를 가리키는 BC, AD가 각각 Before Christ, Anno Domin의 약자이며 점점 BCE(Before Common Era)와 CE(Common Era)로 대체되고 있다는 사실이나 고대에 12라는 수를 중요하게 여겼던 이유가 엄지로 나머지 네 개 손가락의 각 마디 3개씩을 짚어 세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같은 이야기는 매우 참신했다. 또한 역청이라는 물질의 방울 떨어뜨리기 실험 역시 흥미로웠다. (그러나 책에서 소개한 www.watching-grass-grow.com 사이트는 도무지 뭐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었다. 차라리 역청 실험을 볼 수 있는 퀸즐랜드대학교 수학물리학부 사이트를 알려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책은 우주과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간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시계, 즉 태양과 달, 계절, 절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간의 측정, 시간기술의 혁명, 현대의 시간 3개 챕터에 걸쳐 서양 시계 발전사를 다루고 있다. 시계 자체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할애를 하고 있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 뒤에서는 블랙홀이나 웜홀 등 우주와 관련된 시간에 대해 기술하고 마지막 장에서 시간을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좋지만 아쉽게도 오자나 어색한 표현이 꽤나 많이 발견된다.

p27  /  찰스 다윈(1809~1992) ==> ~1882
p41  /  Chapter2 02 시간의 측정 ==> 02 시간의 표시
p99  /  이바지한 바가 너무 크다 ==> '너무 크다'의 '너무'는 부정적인 의미이므로 부적합함
p132  /  방데미에르(...) 토마토의~, 프리메르의(...) 돼지의~
p202  /  빌과 테드의 탁월한 모험Bill&Ted's Excellent Adventure ==> '탁월한 모험'이라니!!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엑설런트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고 어린 시절 나도 재밌게 봤었다.
p215  /  태양에서 출발한 빛은 8초면 우리에게 도착~ ==> 8초가 아니라 8분이다. 정확히는 8분20초?
p223  /  이 사건은 약 13억 5,000만 년 전과 13억 7,500만 년 전 사이에~ ==> 지구의 나이가 45억이라는데 빅뱅이 13억? 아니죠. 135억 년 전과 137억 5,000만 년 전 사이죠.

또한 도량형이나 통화의 단위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원작을 그대로 옮겨와서 매우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가령 아래와 같다.
p125  무려 2만 파운드(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290만 파운드) ->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잠을 수 없다. 오늘날로 환산해도 마찬가지다.

통화 단위 뿐 아니라, 속도와 거리 단위 역시 마일과 킬로미터가 뒤섞여 나온다. 한국어로 번역하는 책이라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모두 한국형 단위로 환산해주는 배려가 아쉽다.


제목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인문학 책은 맞지만, 사실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다. 게다가 짧은 분량 안에 많은 것을 넣다보니 깊이는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좀더 자세한 탐구를 원한다면 각 분야에 대한 좀더 전문화된 서적이나 인터넷 검색이 필요할 것이다. 오자가 많은 것은 아쉽지만 찾아보기를 통해 궁금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가볍게 옆에 두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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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되는 시합 노란돼지 창작동화
양인자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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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되는 시합'는 한 반의 친구들 간 티격태격 하는 과정을 통해 우정이 돈독해지고 '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의진이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며 수업시간에 딴 짓하던 유석이와 따조 대결을 하기로 한다. 유석이는 따조가 없지만 대수에게 빌리기로 했다. 수학시간만 되면 머리를 식히러 화장실로 피신하는 대수를 따라 유석이는 우연히 화장실을 같이 갔다가 놀라운 것을 목격한다. 바로 대수가 오줌을 싸면서 100까지 세는 것이다. 그런 모습이 유석이에게는 대단해 보였다.



따조 대결을 하면서 유석이는 대수의 이런 모습을 의진이에게 형 같다고 얘기했고, '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갖고 있는 의진이는 대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결국 대수와 의진이의 오줌 오래 싸기 시합이 벌어지게 되었다.
오줌 참기와 오래 싸기를 나름 연습했던 의진이는 하지만 체육시간에 결국 참지 못하고 유석이에게 실려가다시피 화장실로 가게 됐고 대수 역시 너무 오래 참는 바람에 더이상 못 버티고 세 명의 친구는 나란히 화장실로 향했다.

갑자기 시합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고 그들은 진지하게 시작했으나 뒤따라 온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누구의 승리인지 확인하지도 못한 채 시합은 그렇게 종료가 되어 버렸다.



심판인 유석이는 무승부를 외쳤지만 의진이와 대수는 모두 자기가 형이라며 떠들었고 셋은 티격태격하던 일도 잊은 채 친해져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선생님도 너털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보기에 딱 맞는 수준이다. 아이는 보통 새 책을 받으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곤 하는데, 이 책은 조금 읽다 말고 읽다 말고 하면서 미루다가 거의 일주일이 다 지나서야 읽기를 마쳤다. 나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아이 역시 책에 그다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캐치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책이 말하는 바가 과연 잘 표현되었나 좀 의구심이 든다.


'형'에 대한 느낌과 기억은 아이들마다 다를 것이다. 좋은 기억의 형도 있고 나쁜 기억의 형도 있겠지만 모든 아이들은 자기도 역시 '형'이 된다. 아이들은 서로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형으로 성장하며 어떤 모습의 형이 될지는 스스로에게 달렸다. 의진이와 유석이 역시 티격태격 하면서 형에 대한 이미지를 되새겨 볼 수 있었고 친구이지만 마치 형과 같은 모습의 대수를 통해 본인들도 좋은 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소변을 100까지 참으며 본다는 소재는 참신하다거나 웃기기보다는 별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선생님이 나눈 대화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좋은 의도와 교훈이 담긴 책이라도 표현의 방법이 매끄럽지 않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형이 되는 시합'은 높았던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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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599]번째 책이야기

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 라즈 에버스

내가 몰랐던 책 책이야기 텍스터(www.texter.co.kr)
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 라즈 에버스
우리가 아는 시간의 탄생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시작한다. 우주의 시작부터 출발해 우리의 선조들이 인식하고 다루었던 시간의 역사를 모으고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시간을 탐색한다. 시간은 다루기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여기서는 즐거운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가볍고 쉽게 접근했다. 마치 한 권의 작은 시간 백과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펼쳐볼 수 있도록 했다.

지질 시대를 여행하고, 먼 과거에 존재했던 우리의 먼 사촌들을 만나고, 해와 달을 이용해 시간을 알아보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지시하는 우리 몸 안의 시계에 관해서도 들여다본다. 그리고 독수리 날개 뼈에 새겨진 가장 오래된 달력부터 양자 시계까지 시간 테크놀로지의 진화를 살펴본다. 또한 시간이 어떻게 점점 빨라지거나 느려지는지, 우주 여행과 관련해 웜홀과 블랙홀은 어떤 것인지, 광년은 얼마나 긴 시간인지, 평행 차원은 존재하는지 등등을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시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과거와 미래로 여행할 때 꼭 알아야 할 팁과 요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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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598]번째 책이야기

형이 되는 시합 / 양인자

내가 몰랐던 책 책이야기 텍스터(www.texter.co.kr)
형이 되는 시합 / 양인자
노란돼지 창작동화 19권.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공부 빼고는 다 잘하는 대수 주변에 모여서 놀이를 한다. 특히 형을 부러워하는 유석이는 큰 형처럼 의젓한 대수가 무조건 좋다. 의진이는 공부 잘하는 형과 비교 당하는 것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지만, 신경은 온통 즐겁게 노는 아이들에게 향하고 있다.

어느 날 대수와 의진이가 시합을 한다. 친구들이 모두 유치하다고 고개를 흔들고 여자애들이 변태라고 놀려도 멈출 수 없다. 사소한 일에 자존심을 걸고, 서열을 정해 형의 타이틀까지 건다. 대수도 의진이도 승리만을 생각하며 궁리하고 연습하고... 정신이 아뜩해지는 한판 승부는 과연 무엇일까? 누가 이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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